2017. 6. 30. 23:47ㆍPhotograph/photograph
인사동 / 이생진
인사동에 와서도
인사동을 찾지 못하는 것은
동서남북에 서 있어도
동서남북이 보이지 않기 때문
그렇게 찾기 어려운 인사동이
동은 낙원으로 빠지고
서는 공평동으로 빠지고
남은 종로 2가에서
북은 관훈동으로 사라지니
인사동이 인사동에 있을리 없다
종로 1,2,3,4가 어우러져
하루 6만명의 발걸음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사람의 물결
조선시대 관인방의 인과
대사동의 사가 만나
인사라하였으니
거기 가거든 반갑다고
인사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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