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2017. 12. 26. 23:45Good News/찬양과기도



Wer nur den lieben Gott läßt walten

If You But Trust in God to Guide You

하나님에게 이끌리어





Wer nur den lieben Gott läßt walten Parte 1


If You But Trust in God to Guide You | Fountainview Academy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찬송가 341장)



If You But Trust in God to Guide You


If you but trust in God to guide you
and place your confidence in him,
you'll find him always there beside you
to give you hope and strength within;
for those who trust God's changeless love
build on the rock that will not move.


Only be still and wait his pleasure
in cheerful hope with heart content.

He fills your needs to fullest measure
with what discerning love has sent;
doubt not our inmost wants are known
to him who chose us for his own.

 
Sing, pray, and keep his ways unswerving,
offer your service faithfully,
and trust his word; though undeserving,
you'll find his promise true to be.
God never will forsake in need
the soul that trusts in him indeed.




하나님께 이끌리어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너 어려울 때 힘 주시고 언제나 지켜주시리
주 크신 사랑 믿는 자  그 반석 위에 서리라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 중 기다리면서
그 은혜로신 주의 뜻과  사랑에 만족하여라
우리를  불러 주신 주  마음의  소원 아신다


주 찬양하고 기도하며 네 본분 힘써 다하라
주 약속하신  모든 은혜 네게서 이뤄지리라
참되고  의지하는  자   주께서  기억하시리





한국 찬송가집에 실린 독일 찬송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전 세계 크리스쳔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독일 찬송으로는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작사, 작곡한 “내 주는 강한 성이요” 가 있으며, 그 외에도 즐겨 부르는 찬송으로 “다 찬양하여라 전능왕 창조의 주께”, “다 감사드리세 온 맘을 주께 바쳐” 등이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17세기의 독일 찬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는 게오르그 노이마르크 (Georg Neumark, 1621-1681)가 스무 살 되던 해에 작사, 작곡한 찬송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게오르그는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그러나 도중에 노상 강도를 만나 옷 안에 꿰매어 숨겨둔 적은 액수의 돈과 기도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도들에게 빼앗기는 빈털털이 신세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알아보지만 기다리는 것은 실망 뿐이다. 한참 후에 어느 유력한 가정의 가정교사 자리를 얻게 되고, 그곳에서 일하며 다시 돈을 모아 몇 년 후 대학의 법학과 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순식간에 당한 강도로 인한 충격과 허탈함, 일자리가 없던 시절의 고생과 인내, 생각지 않은 방법으로 다가온 절망의 끝, 지난 경험들을 돌아보며 게오르그는 기쁨과 감사로 찬송시를 써내려 간다.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그는 후에 바이마르의 궁정 시인이 되었으며, 문인 협회의 회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평생 34편의 찬송시를 썼다. 노이마르크는 이 찬송의 부제를 “위로의 찬송” (a hymn of consolation) 이라고 붙였으며, 이어서 이렇게 적었다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돌보시고 지키신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시편 55:22.”


단조로 쓰여진 이 찬송은 한 번 들으면 그 잔잔한 감동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단조로 된 찬송 곡조가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율 자체가 간단하면서도 인상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찬송 곡조는 따라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쉬우며, 그 가운데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특별함이 그 선율과 리듬 속에 있어야 한다. 이 선율에는 상승하고 하행하는 선율의 방향성, 음정의 도약과 순차 진행의 조화, 단조성과 장조성의 대비 등이 절묘하게 숨어 있다. 


이 찬송은 독일어 찬송시를 캐서린 윙크워즈(Catherine Winkworth)가 영역하였고 이것을 우리말로 다시 번역한 찬송시다. 영어 제목은 조금 다르게 번역되기도 한다. 이 찬송은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만을 확실히 믿고 (1절), 인내하며 (2절),  충성하는 (3절) 삶을 살아간다면 주님의 진실한 약속은 우리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오늘은 이 찬송 가사 전문이 아주 나지막하면서도 굵직한 어조로 나를 권면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으로 들려온다. 의인의 요동함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능력 앞에 모든 것을 온전히 맡기는 자녀들을 오늘도 찾으시는 하나님, 우리를 영원한 당신의 품 안으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