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8. 22:06ㆍMusic/Music
카니발
거위의 꿈
작사 이적 | 작곡 김동률
노래 카니발, 인순이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등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수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난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패닉의 이적과 전람회의 김동률이 1997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곡이다. 타이틀곡인 '그땐 그랬지'의 후속곡이었으며 이적이 작사하고 김동률이 작곡했으며, 이적이 고등학생시절 노트에 단시간만에 작사한 곡이라고 한다. 좌절을 당해 지치고 힘들 때 들으면 힘과 의욕이 솟아나는 신기한 노래다. 당시에는 대중적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나 명곡으로 칭송받는 정도라고 말한 분이 있으나, 그 당시 이적은 몰라도 김동률은 97년도에 대중적 인지도는 높았다. 하지만 사실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엄친아인 김동률과 이적이 그런 가사의 노래를 부른 것이 인기를 못 끈 가장 큰 이유이다. 노래라는 것이 공감이 가야 하는데 먹고 살기 까딱없는 가정환경에 공부도 아주 잘해서 명문대학을 간 이적과 김동률이 말하는 좌절과 고통은 대중들이 보기는 엄살로 보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공감을 못 얻은 이유가 크다. 한 사람은 강남의 종합병원 원장아들이고 한 사람은 우리나라 대표적 여성학자 아들이고 연세대 건축학과 서울대 출신의 남들이 봤을 때 고생한 번 안 했을 법한 가수 두 사람이 부르기는 가사 내용이 너무 공감을 받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가수 인순이가 리메이크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서 대중의 공감을 얻었고 대박 히트를 친다. 또 비슷한 시기에 KTF(현 KT)에서 이미지 광고에 인순이 버전의 이 곡을 활용하면서 이 곡은 더욱 유명해졌고 많은 대중에겐 인순이의 인생역정을 상징하는 노래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지금도 거위의 꿈의 원곡자를 인순이로 아는 사람이 많다. 이에 머쓱해진 김동률과 이적은 이곡은 인순이씨 곡이 됐다고 자조섞인 푸념을 했다고.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와서 반 농담조로 저희가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이라고 언급했을 정도. 훗날 이적은 무한도전에서 말한다. 같은 곡 같은 가사지만 23살 애송이가 부른 노래와 인생의 선배이자 가수 대선배인 인순이가 부른 노래는 그 가사 전달력과 호소력이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었다고. 다만 이건 듣는 사람의 기호 차이로, 당시 청년이었던 두 사람이 불러서 젊은 날의 애수적인 분위기가 살았던 노래인데 인순이의 노련한 창법 때문에 그 느낌이 퇴색되어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간혹 '인순이가 자기 노래도 아닌데 여기저기 나와서 불러제낀다'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순이는 <거위의 꿈>을 녹음해서 음원으로 낼 수 있는 권리를 저작권자인 김동률과 이적에게 돈 주고 산 것이고, 인순이가 이 곡을 공연하면 저작권료가 두 사람의 통장에 따박따박 꽂힌다. 인순이가 마음대로 가져다 쓴 것도 아니고 저작권자에게 허락받고 저작권료 내고 사서 앨범 만들고 공연하는 것에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모든 가수가 싱어송라이터는 아니므로 작곡가에게 돈을 내고 원하는 노래를 자신의 음반에 취입하는 것이고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 출처 : 나무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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