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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26. 21:50이래서야/더불어살기위하여

 

 

나는 사이버 유랑민
 

22.7.26
블로그 폐쇄로 모든 자료가 사라질 수 있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막다른 골목에서 이사했다. 
이전 드림위즈 블로그 폐쇄를 경험했던 터라 블로그를
운영하든 운영하지 않든 자료를 살리기 위해 이사는 했는데
이사를 하고 보니 블로그 역사라 할 수 있는 블친들, 방문자들과
주고받았던 댓글이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특히, 정성 들여 편집한 페이지는 대부분 훼손되어 버렸다.
이런 황당함이란... 정말 어이상실이다.
애지중지 키워 온 블로그가 이 모양이 되다니..
상처투성이 T스토리에 들어오는 것이 정말 싫었다.
사실은 3년 전부터 다음 블로그에 정나미가 떨어져
포스팅이 거의 없는 개점휴업 상태이긴 했지만..

 
2020년 3월,
블로그 편집 기능을 다양하고 편리하게 개선시켰다며 
업그레이드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평소 편집기능이 아쉬웠던 터라 얼른 업그레이드했더니
왠걸.. 기능을 대폭 줄여 버렸다. 거기에다 버그투성이었다.
개선이 아니라 완전 개악이었다.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폰트도 몇 가지로 한정되었고, 폰트 크기도 조정할 수 없었다.
편집은 이전보다 훨씬 제한적이었고, HTML로 수정하기도 어려워졌다. 
수없이 문의하고,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뿐..

 
2020.4.9일
"It's Friday but Sunday is coming / S.M Lockridge 목사"라는
글을 그래픽으로 작업하여 이미지 파일로 포스팅했다.
편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코로나19도 점점 심해지고
열정도 사라져 블로그 포스팅에 흥미를 잃었다.
가끔 편집 없이 그것도 비공개로 몇 자 적는 정도

 
사이버 유랑민
이번 T스토리로 옮기면서 소중한 많은 것을 잃고 내상을 입었다.
지난번 다음 블로그 업그레이드한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냥 사실대로 '기능을 축소했다. 더 개선할 계획이 없다'고 했으면
단념했겠지만, 무성의한 태도가 더 화나게 했다.

 
2003년부터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했는데 도메인을 대여해 준
호스팅 업체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자료를 다 날려버렸다.
그 당시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료량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잃은 자료는 더 소중한 것 같다.
다시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나, 아니면 포털이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나 고민하다 
한글을 만든 이찬진 씨의 드림위즈에 둥지를 틀었다.

 
그때가 2004.8.1
당시 제일 잘 나가던 드림위즈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에
재미가 붙었다. 특히 다른 포털보다 사진을 편리하고 크게
업로드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드림위즈도 투자가 줄면서 
다른 포털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느껴졌다.

 
2008.11.26
다음 블로그에 둥지를 틀었지만, 드림위즈 블로그에 포스팅된 
1,500여 개의 자료를 옮기는 것이 문제였다. 내용을 HTML로 복사하고
링크를 걸며 다음 블로그에 자료를 퍼날랐지만, 새로운 내용 포스팅도
해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블로그에만 매달릴 사정도 아니었다.
자료 옮기는 일도 점점 소원해지고 급기야는 블로그가 없어지기야 하겠나며
옮기지 말고 드림위즈 블로그를 그대로 두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15.5.20
드림위즈 블로그가 폐쇄되었다. 블로그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원시 데이터는 다운받았지만 HTML로 복사하여 만든 자료와 
링크를 걸어 두었던 다음 블로그 이미지는 전부 배꼽(x)이 되어 버렸다.
꼭 살리고 싶은 내용은 원시 데이터를 이용하여 복원하였지만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 작업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렸다.

 
2022.7.26
2008년에 둥지를 틀었으니 햇수로 14년, 긴 시간이긴 하다.
그렇게 다음 블로그와 결별을 하고 T스토리로 옮겨왔다.

T스토리의 글은 마치 1,2차 세계대전을 치른 상이용사같다.
드림위즈에서 다음 블로그로 퍼 날랐던 글들의 이미지는 
모두 배꼽(X)을 달고 있다. 퍼오지 못한 글들은 다 전사했고..
다음 블로그에서 T스토리로 이사한 글들은 헝클어져 버렸다. 
특히 애써 편집한 글들이 그렇게 되어 버렸다.

 
다시 이사를 해야 할까?
여기서는 얼마나 머물 수 있을까?
 
기업 입장에서야 자선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니
돈 안 되면 철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지만,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 과정에서 포스팅 내용이 사라지거나 훼손되어
이용자가 오롯이 피해를 당한다는 것이다.

 
이 포스팅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을까?

노동으로 축적된 자본이 노동을 몰아내듯
이용자들로 인해 성장한 포털이 이용자를 배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털이 성장했다고 그 과실을 나누자는 것도 아닌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는데 
이전 블로그의 댓글을 옮겨 오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을까?
그것은 이용자들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이 무참하고  
기업의 입장만 생각한 이기심의 발로 아닐까?

사이버 유랑민의 바람은 소박하다.
T스토리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인사까지 하였으니
포스팅한 글과 역사가 담긴 댓글이 그대로 보전되고
또 이사 갈 상황이 되면 그대로 온전하게 
이전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관계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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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럼에서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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