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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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무
... 흰여울 넘는 바람은 달집만 그리운데 무희는 가지 떠난 나뭇잎 치맛자락 놓고 휘젓는 손이 꼬리연처럼 나는 자유 ... 손영묵의 태평무中
2019.07.05 -
안동
길이 가깝다고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일이 작다고 해도 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 / 荀子
2019.07.04 -
춤추며 크는 대나무
대 나 무 하나가 춤을 춘다 그 옆의 대 나 무 도 춤을 춘다 그 옆의 옆 대 나 무 도 덩달아 춤을 춘다 춤추며 속을 비우는 대 나 무 속을 비우며 키를 키운다
2019.06.27 -
그리움Ⅱ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너 없이도 너를 / 나태주
2019.06.24 -
봄날은 간다
계절은 아름답게 돌아오고, 재미있고 즐거운 날들은 조금 슬프게 지나간다.
2019.06.17 -
다투어 봄
.. 겨우내 땅속에서 쓴 물 빨아먹고 비죽비죽 돋아나네, 이 어린 것. 살아있었노라고 눈 틔우네. 봄은 참으로 고마운 약속 씨앗을 품고 온몸으로 겨울을 견뎌낸 대지와 거짓말처럼 씨앗이 밀어 올려낸 약속 .. 성낙일의 '약속의 봄' 中
201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