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3)
-
울산 야경, 낙화
사랑했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것이라고 강물에다 호수에다 바다에다 쓴다 눈물로 피로 투신投身으로. 낙화落花, 물 위에 쓴다 / 유안진
2019.08.27 -
낙화 / 조지훈
낙화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
2015.04.02 -
낙화 / 이형기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