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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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별꽃 친구들..
진정 값진 것들 / 이종문 먼지 한 톨이라도 거미줄 한 가닥이라도, 아즉도 이름이 지워지지 않는 하잘것 없는 풀꽃이라도, 제 엄마의 양수(羊水) 속에 유영(遊泳)하던 때의 가슴으로, 작아지고 작아져서, 실바람에도 바르르 바르르 심장(心臟)을 떨게하던, 그 가슴으로 돌아가서 들꽃을 보..
2020.03.24 -
너도나도바람꽃
. . 삼십 년 전의 봄바람이 불어온다 입술 닿은 자리마다 후끈 열꽃이 피어난다 지천명을 넘어서야 속살 깊이 되새기는 변산바람 풍도바람 너도바람 나도바람 만주바람 꿩의바람 홀아비바람 조선남바람 회리바람 태백바람 세바람 들바람 하많은 내 생의 바람꽃들에게 그래, 나쁜 놈이야,..
20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