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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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독백 / 오광수
‘Kussharo Lake Tree, Study 6,-Kotan,-Hokkaido,-Japan(2006) / Michael Kenna 12월의 독백 / 오광수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
2018.12.04 -
5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5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
2016.05.13 -
12월의 송가(送歌) / 오광수
12월의 송가(送歌) / 오광수 12월에는 서쪽 하늘에 매달려있는 조바심을 내려서 해 뜨는 아침바다의 고운 색으로 소망의 물을 들여 다시 걸어놓자. 가식과 위선의 어색함은 더 굳기 전에 진솔함으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는 버릇 되기 전에 이해함으로 욕심과 이기심은 조금 더 양보와 배려로 소망의 고..
2010.12.26 -
9월의 마지막 밤 / 오광수
9월의 마지막 밤 / 오광수 가자니 찬바람이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려 하니 해 넘기며 갈 길이 남아있네 서서 본 가위 달을 찻잔에 띄우고 함께 한 정든 님과 잔 잡고 마주하니 감나무 그림자는 바람을 베고 누웠는데 억새만 달빛 품에서 가만가만 옷을 벗네! - 2007. 9. 30 -
2010.09.30 -
지금 하늘을 보세요 / 오광수
지금 하늘을 보세요 / 오광수 당신이 힘들고 어려우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파란 하늘에서 뿌려주는 파란 희망들이 당신의 가슴속에 한 겹 또 한 겹 쌓여서 넉넉히 이길 힘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슬프고 괴로우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수많은 별들이 힘..
2010.07.07 -
12월의 送歌 / 오광수
* 12월의 送歌 * ... 오광수 12월에는 서쪽 하늘에 매달려있는 조바심을 내려서 해 뜨는 아침바다의 고운 색으로 소망의 물을 들여 다시 걸어놓자. 가식과 위선의 어색함은 더 굳기 전에 진솔함으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는 버릇 되기 전에 이해함으로 욕심과 이기심은 조금 더 양보와 배려로 소망의 고..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