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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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코스(대변항~임랑해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770km 해파랑길 3코스 대변항-남산봉수대-기장군청-일광해변-칠암항-임랑해변 17.1km / 09:30~14:30 (여유로운 5시간) 2019. 6. 6(목) 구름, 27℃ "시작이 반이다." 관용어가 된 말이지만 근원을 찾아보니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
2019.06.18 -
지는 잎 속으로, 가을 속으로
나는 이 가을을 성큼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과 물속에 떠있는 물방개와 길섶의 앉은뱅이 꽃에 눈 맞추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버린 지푸라기 같은 세상사들, 그것들을 토닥여 잠재우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망 없이 피었다 진 들국화는 얼마나 아름답습..
2017.11.02 -
코스모스를 노래함
몸이 가느다란 것은 어디에 마음을 숨기나 실핏줄 같은 이파리로 아무리 작게 웃어도 다 들키고 만다 오장육부가 꽃이라, 기척만 내도 온 체중이 흔들리는 저 가문의 내력은 허약하지만 잘 보라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도 똑같은 동작은 한 번도 되풀이 않는다 코스모스의 중심은 흔들림..
2017.10.08 -
바람 부는 날 / 이미랑
바람 부는 날 / 이미랑 (유종화 詩, 곡) 바람 부는 날 내 마음속엔 작은 바람이 일어 비가 오는 날 내 가슴속엔 슬픈 이슬이 맺혀 바람 부는 날 거리에 나가 자꾸 서성거리고 비가 오는 날 전화벨 소리 자꾸 기다려지네 그건 어쩌면 사랑인지도 몰라 그대 이미 내 맘속에 있는 걸 그건 어쩌..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