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좌청수골로 올라 죽바우등을 거쳐 우청수골로

2009. 4. 15. 01:16山情無限/영남알프스




아내와 함께 좌청수골로 올라 우청수골로






         ○ 일 시 : 2007. 12. 19 (수)    날씨 : 맑음, 차거운 바람
         ○ 참 석 : 아내와 둘이서
         ○ 코 스 : 청수골 산장-단조샘-취서산-함박등-죽바우등-시살등-한피기고개-청수우골-청수골 산장
         ○ 거 리 : 약 10km      ○ 소요시간 : 6시간 45분

         ○ 구간별 시간
                    09:15        청수골 산장 출발
                    10:45        단조샘
                    11:14        취서산(1081.2m)
                    12:00~45     함박등 직전봉 아래 / 점심
                    13:03        함박등
                    13:35~45     죽바우등
                    14:00        한피기 고개
                    14:05        시살등(981m)
                    14:20        917봉
                    14:46        한피기 고개
                    16:00        청수골 산장





오늘은 대통령 투표일이다.
정치인들이 하는 짓거리들이란 정말 역겨워 투표고 뭐고 때려치우고
아침 일찍 산에나 가고싶지만 그렇다고 투표까지 안하고는 너무 억울할 것 같아
산행채비를 하고 투표장으로 가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였듯
어쩜 저렇게도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고 반국민적이며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판을 그대로 두고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각설하고, 오늘은 아내와 오랫만에 오붓한 산행을 하고 싶었다.
그동안 아내가 바빠 산행을 못한 탓에 이전 같지가 않아
둘이서 그냥 쉬운 길로 쉬엄쉬엄 다녀 오기로 했다.
그래서, 청수좌골로 올라 능선을 타고 시살등까지 갔다가
다시 한피기 고개로 돌아와 청수우골로 내려 올 참이다.





(산행코스)





(청수골 산장의 물레방아는 멈추고...)





(우측은 청수우골, 오늘은 청수좌골로 올라 청수우골로 내려올 계획이다)





(이제 신불능선에 오르기 오르기 직전, 그래도 견딜만한가 보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영축산이라고도 하는 취서산)





(포근한 영남알프스의 억새밭)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이 오버랩되어 절경을 연출한다)





(취서산 정상에 선 산객들)





(취서산(영축산) 정상의 와이프)

정상에 오르니 이전에 더득더득 몇 개나 되던 정상석이
영축산 정상선 1개만 남기고 모두 정비가 되었다.
누가 어떤 취지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잘 한듯하지만 이왕 할 것이면
저 볼품없는 모습보다는 주변 지형과 잘 어울리도록 자연석으로 이쁘게 하나 세우지...
정상은 바람이 차 잠시도 머물러 있기가 힘들다.
서둘러 정상에서 내려와 능선길에 들었다.




(가야할 방향의 능선,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듯 하다)





(영남알프스는 능선에서 1~2시간내에 하산할 수 있어 참 좋다)





(1000m대의 고산능선이다 보니 산세가 가파르다)





(반가운 '산새들의 합창' 시그널, 디자인이 좀 바꼈다)





(13)





(함박등 직전 무명봉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상을 펼치고...)





(산에서 마시는 따끈한 커피 한 잔, 그 맛도 별미다)





(부드러운 육산이면서도 심심찮게 나타나는 암릉지대)





(주능선에서 흘러내린 능선도 변화가 많다.)





(향로산 방향을 배경으로 아내와 한 컷!)





(죽바우등의 위용)





(함박재, 여기서 지산리로 내려설 수 있다)





(청명한 하늘)





(갈림길, 우측으로 가면 청수중앙능선, 시살등은 좌측길이다.)





(겨울산, 그 담백한 아름다움)





(죽바우등이 눈 앞에 다가왔다)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부산서 왔다는 산객들)





(죽바우등을 향해서...)







(죽바우등에서의 조망)





(대단한 가족, 배내고개에서 3살, 9살짜리 아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아직도 양지바른 곳에서 자리를 지키며 영알을 노래하는 억새)





(멀리 오룡산이 눈에 들어왔다)





(한피기 고개, 통도사는 왼쪽길, 청수골 산장은 오른쪽길)





(33)





(시살등/981m)















(영남알프스 첩첩의 아름다운 능선)





(41)





(42)





(43)





(44)





(다시 한피기고개로 돌아와서 청수우골로 내려선다)





(46)





(날씨가 춥다했더니... 등로의 서릿발)





(세월의 힘을 이길 장사가 어디있을까?)





(잎이 다 떨어져 추워 보이는 둥지)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걷기좋은 호젓한 길)





(끝까지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듯...)





(반영, 하늘을 담고, 나무도 물구세우고...)





(이 녀석들, 카메라를 갖다대니 고개를 돌린다)





(배내골-원동간 마을버스 시간표)





(소문난 손두부집에서 저녁까지 먹고...)

배내고개가 가까워 올 즈음 눈에 익은 딩딩당 버스가 보이길래
혹시나 오늘 무제님이 인솔하여 '명필봉-어영마을'을 다녀오는
산길따라님들이 주위에 있는 것 아닌가 했는데 착한마음님이 눈에 띈다.
주차를 시키고 포장마차에 들어서니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하다.
오늘, 아내와 산행을 하느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여기서 만나다니... 반갑고 반가웠다.

오는 길 가지산 온천에 들렸다가 온천 앞 소문난 손두부집에서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왔다. 이렇게 지난 여름 부산 연대봉 갔다 온 후
정말 오랫만에 아내와 오붓한 산행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