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결마을에서 능걸산, 매봉거쳐 춘추공원까지

2009. 4. 15. 01:20山情無限/영남알프스



 

 

감결마을에서 능걸산, 매봉거쳐 춘추공원까지


 


○ 산행일자 : 2008. 3. 8(토) 09:20 ~ 17:20 (8시간)
○ 산행날씨 : 온난한 날씨, 박무
○ 참석인원 : 23명
○ 산행거리 : 산행거리 : 20.5km(춘추공원) / 16.8km(새미기재)          
○ 산행코스 : 감결마을-능걸산-습지-축천산-명전고개-토곡산 갈림길-매봉-어곡산-새미기재-춘추공원
○ 소 재 지 : 경남 상북면 소토리 / 원동면 어곡동, 교동



09:10~20         감결마을 도착 / 출발

11:30            능걸산(천마산, 783m)

11:45~12:10      너럭바위 / 점심

12:45            축천산

14:16            신선봉(토곡산 갈림길)

15:07~12         선암산(매봉, 710m)

15:55~16:00      새미기재

16:28            오봉산 갈림길

17:20            춘추공원



오늘은 산을 못가나 했는데 갑자기 당직이 변경되는 바람에
생각지 않은 하루가 생겼다. 와이프와 가까운 산이나 갈까 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다고 혼자 갔다 오란다. 갑자기 바빠진다.

오늘은 산길따라 산방은 토곡산 거쳐 오봉산까지 종주를 하고,
세월산방은 감결마을에서 능걸산, 매봉거쳐 춘추공원까지 중주를 하여
두 곳다 가보고 싶은 코스인데... 이미 산길따라 산방은 6시에 출발을 한 터여서
선택의 여지도 없어 세월산방 길에라도 합류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자리가 있는지가 문제.
태풍대장에게 전화를 하니 8시20분까지 신복로타리에 나오란다.
그 때가 7시 50분, 시간이 없다. 배낭이나 챙겨 놓을 걸...





(감결마을 경노당 옆 공터에서... 청학님의 구령에 맞춰 먼저 몸을 풀고...)






(개울을 따라 오르다 왼쪽 조그만 다리를 건너...)






(花信, 봄이 코 앞에 왔다)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완연하다.
코 끝에서 느끼는 봄을 화신이 친절하게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우뚝한 매봉과 어곡산, 오늘 걸어야 할 능선을 조망하며...)






(벌써 솔향이 배어 나오는 송림을 지나... 여름에 걸으면 정말 좋은 숲길)






(갈참나무 숲속을 달리는 산객들... 마치 짐승들이 지나가는듯...)






(눈이 의심스러운 생명의 외경, 생존을 위해서라면...)






(너럭바위 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선두를 당겨도 보고...)






(실루엣, 멋있는 산꾼... 산행대장 길가는 사람)

암릉에 기겁을 하는 밍크님 한테는 미안하지만 암릉타는
재미가 참 좋다. 잘 생긴 기차바위에 올라서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수십 명이 올라도 될 만큼 넓직한 너럭바위에서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어곡산, 매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박무로 희미하지만
멀리 낙동정맥 금정산 봉우리들도 한 눈에 들어온다.







(능걸산 오르는 능선의 암릉... 기차바위 암릉을 타는 재미가 있다)






(너럭바위 위에서의 조망, 멀리 어곡산 아래 어곡공단이 한 눈에 들어온다)






(능걸산 정상에서의 밍크님과 구경쟁이님, 산에 대한 열정과 내공이 대단한 분들)

능걸산은 산림청에서 지칭하는 산 이름인데,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햇살에 부처골의 계류가 반짝거리고
그 오른쪽 신불산 공원 묘지 사이에 능걸 비덩에 큰 묘가 있는데,
아직 고증되지 않았지만 신라 진성여왕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무덤이 있어 이 산을 능걸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정상에 있는 제법 큼직한 자연석에는 '천마산'이라 써 놓았다.
정상석을 등지고 서면 영남알프스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능걸산 정상석, 301. 지명은?)






(능걸산에서 바라보는 상북면 상삼리 방향, 암봉)






(신불산 고산습지 보호지역 안내간판이 무색하게 영남알프스가 파헤쳐 지고 있다)






(명당?, 바위 속에 둘려쌓인 무덤)

점심을 먹고 큰 바위에 올라서니 뒤쪽에는 큰 바위가 병풍같이
벽을 이루고 있고 양옆과 앞쪽으로 바위가 둘러쳐저 있는데
그 사이에 범상치 않은 무덤 1기가 자리하고 있다

산행중에 이해가 잘 안되는 무덤들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이런 무덤은 처음이다. 이 무덤의 주인이 누구일까?







(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에도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스키장이 들어서고...)

조금 전까진 제일 후미팀이 되어 널널한 산행을 하였는데
종주팀에 합류를 하려니 갑자기 마음도 덩달아 바빠진다.
마침 백장미 대장이 후미를 맡는다길래 종주길에 나서도 되겠다
생각하고 앞서 나가다 보니 여태까지 함께하던 후미를 배신(?)한
꼴이 되었다. 먼저 간다는 인사도 못하고...







(산 능선을 이렇게 파 헤쳐도 될까... 누가 무슨 권리로...)






(?고개를 넘어 축천산으로...)






(숲에서도 봄빛이 묻어난다)






(산을 파헤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양산시, 군데군데 산을 들어내고 있다)






(마저 가야할 능선, 이제 오늘 가야할 몫의 중간쯤 왔나보다)






(782봉 오르는 길, 벌써 선두는 정상에 올랐다)






(매봉에서 어곡산까지 이어지는 암릉이 눈에 들어 온다)






(25)






(26)






(우뚝한 암봉 선암산 매봉이 눈 앞에 다가선다)






(매봉, 암벽을 타고 오른다)






(29)






(선암산 매봉, 해발 710m)









(어곡산까지 이어지는 암릉)






(오른 만큼 또 내려서야 하는데... 아래가 까마득하다)






(34)






(암릉길 가는 재미가 좋다해도 안전이 제일)






(저 아래로 보이는 어곡공단)






(어곡산에서 한참동안 급강하하여 내려선 새미기재)

종주팀은 여기서 3.4km를 더 진행하여 춘추공원까지 가고
산행팀은 여기까지다. 선두는 20분 전에 이곳을 지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종주팀은 바쁘고 산행팀은 널널하게 걷는다







(작은 오봉산 갈림길, 춘추공원은 좌측길로 간다)






(양산시 아파트촌 뒤로 보이는 금정산)






(조금전 "산길따라~ " 종주팀이 지나갔을 오봉산 방향)






(춘추공원 내려서는 길의 송림)






(드디어 종착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산행날머리 춘추공원 아래 할매집 앞,
우리를 태우고 갈 자동차가 보이고
먼저와 있는 선두와 산행팀이 후미가 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톡하고 터질듯한 긴장감, 무엇이 꽃을 피우는가?)






(산행 코스)

완연한 봄... 날씨도 좋았고, 코스까지 좋은데다
오랫만에 세월산방 반가운 님들과 함께 하였으니 뭘 더 바라겠는가?
할매집에서 산행 뒷풀이를 하니 오늘 산행이 마무리 된다.
오늘도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되어 정말 감사하다.
함께한 모든 님들... 건강한 모습으로
담에 또 좋은 산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