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3. 00:42ㆍ시,좋은글/詩
목 마 와 숙 녀
박인환(朴寅煥, 1926. 8.15 ~ 1956. 3.20)
한국 195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이다.
1926년 강원도 인제에서 출생
1939년서울 덕수공립소학교를 졸업하고 경기공립중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41년 자퇴하고, 한성학교를 거쳐 1944년황해도 재령의 명신중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해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8·15광복으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1946년〈거리〉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그 뒤 상경하여 마리서사(茉莉書肆)라는 서점을 경영하면서
김광균(金光均) 이한직(李漢稷) 김수영(金洙暎) 김경린(金璟麟)
오장환(吳章煥) 김기림(金起林) 등과 교류 하였다.
1948년 서점을 그만두면서 이정숙(李丁淑)과 혼인하였다.
그 해에 자유신문사, 이듬해에 경향신문사에 입사하여 기자로 미국을 시찰하였다.
1949년에는 김병욱(金秉旭) 김경린 등과 동인지 《新詩論》을 발간하였으며,
1950년에는 김차영(金次榮) 김규동(金奎東) 이봉래(李奉來) 등과 피난지 부산에서
동인 '후반기(後半紀)'를 결성하여 모더니즘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1951년에는 육군소속 종군작가단에 참여한 바 있고, 1955년에는 직장인
대한해운공사의 업무 관계로 남해호 사무장으로 미국에 다녀오기도 하였다.
1955년 첫 시집 《박인환선시집 朴寅煥選詩集》을 낸 뒤 이듬해에
페노발비탈을 과량 섭취하고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별세(자살)하였다.
묘소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다.
1946년 시<거리>를 《國際新報》에 발표하면서 시작활동을 시작아였다.
이어 1947년에는 시<남풍>, 영화평론<아메리카 영화시론>을 《新天地》에,
1948년에는 시<지하실 地下室>을 《민성 民聲》에 발표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1949년김수영 김경린 양병식(梁秉植) 임호권(林虎權) 등과 함께 낸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은 광복 후 본격적인 시인들의
등장을 알려주는 신호가 되었다. 1950년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밤의 미매장(未埋藏)><목마와 숙녀> 등을
발표하였는데, 이런 작품들은 도시문명의 우울과 불안을
감상적인 시풍으로 노래하여 주목을 끌었다.
1955년에 발간된 《박인환선시집》에 그의 시작품이 망라되어 있으며
특히<목마와 숙녀>는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서 우울과 고독 등
도시적 서정과 시대적 고뇌를 노래하고 있다.
1956년 작고 1주일 전에 쓰여진 <세월이 가면>은
노래로 만들어져 널리 불리기도 하였다.
1976년 그의 20주기를 맞아 장남 세형(世馨)이
《목마와 숙녀》를 간행하였다.
강원도 인제에 박인환문학관이 있다.
'시,좋은글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날, 어느 한 날 / 조병화 (0) | 2015.12.30 |
---|---|
바닷가에서 / 오세영 (0) | 2015.12.22 |
여행 / 나태주 (0) | 2015.11.11 |
시월 / 황동규 (0) | 2015.10.15 |
풍장(風葬)1 / 황동규 (0) | 2015.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