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shington Post / 2008.8.26일자 독도광고

2008. 12. 2. 23:45역사/독도

 

 

 

 

 

네티즌 10만명과 유학생들이 참여하여 만든 '국민광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A14면 전면에는 '역사왜곡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독도 관련 광고가 게재됐다.

이 광고는 일본정부의 부당함을 알리는 글을 삽입하고 독도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사진을 동시에 실어

독자들로 하여금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광고는 지난달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뉴욕타임스에

독도 전면광고인 'DO YOU KNOW?"를 실어 화제를 모은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34)씨를 주축으로 10만여 명의 네티즌이 동참해 만들어졌다.

서 씨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워싱턴포스트의 전면광고는 뉴욕타임스에

광고가 나간 후 한 네티즌이 '다음-아고라'를 통해 광고비 모금청원 운동을 시작해 이뤄졌고,

광고회사들이 기부한 광고안 가운데 네티즌들이 투표로 직접 선택하고 뉴욕, 파리, 워싱턴 등지의

유학생들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테스팅을 거쳐 '국민광고'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광고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광고로 남을 것"이라며

"정부,기업,학계,민간 부문뿐만이 아니라 재외동포까지 힘을 합친다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국제여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2008년판 일본 방위백서가 출간된다고 들었다"며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발표하기에 앞서 이번 광고를 통해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세계인을 상대로 객관적이면서 정정당당하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에는 서 씨가 운영하는 한국사 홍보 홈페이지 '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가 소개됐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독도와 동해, 고구려 및 발해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인 증거자료와 언론 기사 등이 영문으로 게재돼

있으며 세계인들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 자료도 첨부됐다.

서 씨는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국제사회에 알린다면 중국과 일본이 더 이상 한국사와 영토를 마음대로

왜곡하지는 못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대외홍보만이 우리의 영토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 잘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가 오히려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는 것은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

서 씨는 "일본의 유명 덮밥 체인점에서는 오래 전부터 김치를 1달러에 판매해

(상당수 외국인들이) 김치를 일본의 음식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글로벌 시대에는

 '우리의 것'을 당당히 홍보해야 지켜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 독도와 관련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될 '미안하다! 독도야!'를

국내외에 개봉할 예정인 그는 "광고, 영화, 출판 등 세계인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독도 국제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영상을 통한 광고를 위해

현재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광고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서 씨는 또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한국관에 비치될 영문 홍보책자 발간을 준비 중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이끌어 내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와 함께 '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명예홍보대사인 서 씨는 지난 달 독도를 제대로 알리는 우편물 1천통을

일본의 후쿠다 총리 및 정부 기관장들, 국회의원, 언론사 등에 발송했고,

192개국의 유엔대사 및 각국의 외무장관, 국회의장 그리고 미국 상.하원의원

전원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된 영문자료를 보냈다.


(2008.08.26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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