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2014. 1. 25. 23:37시,좋은글/詩

 

 

 

 

 

 


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시,좋은글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살 집을 짓게 하소서 / 이어령  (0) 2014.03.17
봄비 / 김용택  (0) 2014.02.07
신년시 / 조병화  (0) 2014.01.06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0) 2013.11.10
세월 / 도종환  (0)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