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靑天)
2016. 10. 23. 22:29ㆍPhotograph/photograph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우물 곁에 있다는 것
우리가 눈을 뜬다는 것은
귀가 깨어
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것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새벽 들판의 풀잎처럼
언덕 위 나무처럼
별 아래 함께 서 있는 것
이성선 / 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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