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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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등대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 부디 아프지 ..
2019.09.20 -
그리운 바다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사는 법」 全文 / 나태주
2019.09.19 -
그리움Ⅱ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너 없이도 너를 / 나태주
2019.06.24 -
여행 / 나태주
여행 / 나태주 떠나온 곳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집 『세상을 껴안다』(지혜, 2013) 나태주 [羅泰柱 1945.3.16~ ] 시인. 교육자. 충남 서천군 기산면 막동리 출생.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 충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 ~ 2007.08 충남 공주 장기초등..
2015.11.11 -
내가 사랑하는계절 / 나태주
내가 사랑하는계절 / 나태주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달은 11월이다 더 여유 있게 잡는다면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다 낙엽 져 홀몸으로 서 있는 나무 나무들이 깨금발을 딛고 선 등성이 그 등성이에 햇빛 비쳐 드러난 황토 흙의 알몸을 좋아하는 것이다 황토 흙 속에는 시제時祭 지내러 갔다가 막걸리 두..
200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