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7. 01:16ㆍ山情無限/영남알프스
봄소풍 다녀오듯
(홍류폭포-신불공룡능선-신불산-간월재-간월산-간월릿지-등억산장)
06. 3. 11
겨우내 신불산을 덮었던 눈은 개울로 다시 살아나고...
힘차게 내리달린 계류는 작천정을 이루었다가 울산에서 태화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40분 여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가파른 길을 오르다 만난 중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얼었던 땅이 질척일 정도로 녹아 발디딜 곳이 없다
가파른 길을 올라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119 안내 306번 지점,
신불산을 정비하면서 몇 곳에 구급함을 준비시켜 놓았다.
바로 앞에 에베로 릿지가 보이고, 그 능선 뒷쪽에 취서산 암봉이 보인다.
공룡능선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신불산 정상 방향.
공룡능선 중간지점에서 뒤 돌아 본 모습,
신불평원, 장쾌한 능선 너머 멀리 취서산과 시살들이 보인다.
신불공룡능선의 모습,
신불평원의 억새, 억새에서도 봄기운이 느껴진다.
파래소폭포와 간월재 내려가는 갈림길에 있는 소나무 아래서 바라본 취서산 방향
간월재로 내려가는 계단, 봄은 등로 계단 침목에서도 시커먼 기름을 토해낸다
간월재, 간월재까지 차량들이 많이 올라온다.
산 허리를 잘라 찻길을 만든 바람에 멀쩡하던 산이 신음을 하고 있다.
그나마 훼손을 줄이려면 간월재까지 올라오는 차량들을 통제하는 것은 어떨지...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훼손한 자연이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요원하다.
어쩜 영원히 복원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간월릿지에서 바라본 신불공룡능선, 마치 공룡의 등 같이 요철이 심해 마치 톱날같다.
간월릿지 중간부분에서 바라본 간월산 정상방향의 모습
간월릿지에는 로프없이 오르내리기 힘든 곳이 많다.
간월릿지의 가파른 절벽, 절벽에 붙어선 소나무 아래
까마득한 곳에 낙서한 듯 끝없이 이어지는 간월재로 통하는 임도.
이해할 수 없는 임도로 인해 영남알프스는 많이 훼손되고 있다.
겨울과 여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잘린 산허리에서 쏟아내린 돌과 바위는
길을 덮는다. 임도를 정비하고 보수하는 바람에 예산을 쓸 곳이 생기나 보다
간월릿지도 고도 700m까지는 변화가 심하고 길이 많이 험하다.
이전에는 릿지에 걸려있는 로프들이 가늘고 낡아 위험했는데...
튼튼하고 새 로프로 정비되어 있어 다행이다.
고도를 700m까지 낮추면 호젓하고 부드러운 흙길을 만난다.
화신을 찾아 봄소풍같이 떠난 산행길이지만 아직 꽃은 만날수 없었다.
화신은 집앞 언덕위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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