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5. 18:56ㆍ山情無限/산행기(일반)
○ 산행일자 : 2006.12.23(토) 09:35 ~ 15:25 (5시간 50분)
○ 산행날씨 : 온난하고 맑음, 박무
○ 참석인원 : 홀로
○ 산행거리 : 약 10.5km
○ 산행코스 : 새가례-수성재-쉼터-벼룩콧등-달분재-베틀바위-자굴산-중봉갈림길-연수원코스-개승
○ 소 재 지 : 경남 의령군 가례면, 칠곡면, 대의면, 궁유면 소재
1. 구간별 진행시간
09:35 새가례 등산로 들머리
10:00 지남재(수성재)
10:35 호박재
11:00~10 쉼터
11:30~35 벼룩콧등
11:57 달분재
12:05~15 베틀바위
12:30~13:30 자굴산(897m)/점심
12:35 중봉 삼거리
12:35~14:15 중봉능선 마루금 타다 되돌아 옴
14:15 중봉 삼거리
14:40 연수원/백련사 갈림길
14:55 쇠목재 길
15:25 개승리(승용차 회수)
2. 산행기록
아예 자굴산 산행을 할 참으로 산행준비를 하여 고향을 찾았다.
칠곡면 내조에서 출발하거나 갑을 방면에서 출발하면 원점회귀가 가능하여 편리하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가려다 가 보지 못한 새가례에서 출발하여 갑을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승용차는 갑을에 주차를 시키고 갑을에서 8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새가례에 내려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산행 들머리 새가례는 갑을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가례초등학교 지난 다음
수성교를 지나자 마자 내리면 되고, 가례마을 쪽에서 온다면 가례마을에서 갑을방면으로
300여m 올라가면 새가례 입구에 산행 안내표지판이 서 있다.
가례는 이 퇴계 선생의 처가동네로 "가례동천(嘉禮洞天)"으로 유명한데,
가례동네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자굴산 등산 코스)
자굴산 등산코스는 각자의 취향이나 산행실력에 따라 마음대로 고를 수 있어 좋다.
6코스가 기본으로 소개되지만, 부자재에서 갑을마을을 한바퀴 돌아 자굴산까지 종주할 수도
있고, 내조나 갑을에서 자굴산을 올랐다가 한우산을 거쳐 벽계계곡으로 내려 설 수도 있다.
(자굴산 안내도, 노란선이 산행한 길)
이번 산행코스는 일단 새가례에서 자굴산 정상까지 갔다가 형편이 된다면
중봉능선을 타고, 여의치 않으면 백련암/연수원 코스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에는 노란색 선이 그려진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갑을에서 본 자굴산)
(새가례 등산로 안내)
(자굴산 산행 들머리, 여기서 정상까지는 7.5km)
(이내 오솔길 같은 호젓한 길이 이어지고...)
(진남재, 들머리에서 1.5km 지점)
(시그널들이 길을 안내하고..., 정관산악회라면 라이언님이 운영하는 산악회 아닌가?)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소나무 숲 길)
(소나무 숲 길이 지루할까봐 낙엽이 주단같이 깔려있고...)
(곳곳에 운치있는 통나무 탁자와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부드러운 육산, 소나무 숲속 길, 그기에 가파르지도 않아 좋다)
(억새는 아직도 가는 계절의 꼬리를 붙잡고 마지막 정열을 태운다.)
(송진)
(연리지, 그러니 連理之樂이라 하지 않았겠는가?)
(말 그대로 소나무 숲속 길,
솔잎에는 "치톤피트"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이게 바로 웰빙산행 아닌가?)
(정상까지 7.5km중 4.5km는 소나무 숲 길인데 오름도 급하지 않아 산책하는 기분이다)
(쉼터, 여기서 잠시 휴식하며 벼룩콧등 오를 채비를 한다)
(마치 벼룩콧등 같이 가파른 벽이 앞에 다가선다)
(어찌 900m급 고산에 산책길만 있겠는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힘써 오른 벼룩콧등)
(참나무 열매?, 참나무 열매는 도토리 아닌가? 그런데 이건 뭐지?)
(달분재 갈림길, 여기서 내조마을까지는 1시간도 채 안걸린다.)
(베틀바위, 옛날 한 할머니가 여기서 베를 짰다지...)
(한 무리의 산꾼들이 왁자지껄하며 달분재 방향으로 내려서고... 나는 오르고...)
(자굴산 정상/897.1m, 사방이 조망되는 동작대(銅雀臺) 보다 나은 조망대)
(앞에 보이는 봉화대,
그 너머 벽화산, 또 그 너머는 함안의 진산 방어산..., 산너울이 춤을 춘다.)
(황매산이 손에 잡힐듯 다가서 있고)
(지리산 웅석봉과 천왕봉도 손에 잡힐듯 조망되는 곳, 오늘은 박무로 볼 수가 없다)
(한우산 방향,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한 꽃 길이 장관이지...)
(중봉 삼거리,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중봉 능선길로 들어서긴 했는데...)
(우뚝 솟은 바위벽도 넘고 넘어...)
(중봉능선,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은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갈 수록 길은 희미해지고 울창한 잡목이 길을 막아 일단은 빠져나와
전망좋은 곳에 서서 위치를 파악하니 더 이상 진행은 무리다.)
(중봉으로 다시 돌아 나와 정상을 보니 또 몇 무리의 산객들이...)
(백련암/연수원 길로 들어서자 길은 들고양이 같이 거칠어 진다.)
(아늑한 갑을마을, 다음에는 부자재로 올라 응봉산, 한우산을 거쳐 자굴산으로 와 봐야지)
(양지바른 곳은 봄날 같았지만 응달에는 서리발이 성성하다.)
(어디서 나비 한 마리 날아와 앉았나 했더니...)
(연수원/백련암 방향 길은 너덜을 몇 번이나 지나야 하는 등 길이 험하다.)
(갈림길, 연수원 방향은 오던 길을 그대로 직진하면 된다.)
(솔가리가 가득한 등로를 걸으니 옛날 산에 깔비하러 다니던 때가 생각난다.)
(바윗 길도 아닌데..., 친절하게 비탈길에 밧줄을 쳐 놓았다.)
(지난 가을 정염을 다 태우지 못한듯 아직도 붉게 타는 단풍)
(산악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산길,
벽계계곡으로 통한다. 물론 RV차량이어야 겠지만...)
(온통 회색 공간인 겨울 산행에 산죽의 푸르름은 새 힘을 준다.)
(쇠목재로 넘어가는 1013번 도로, 산허리를 잘라 한창 공사 중인데...
신작로도 좋지만 산길도 중요하고, 동물들이 다니는 길도 중요하다. 공존할 수는 없을까?)
(중봉능선, 저 장쾌한 마루금을 타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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