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16일 있었던 대한항공 A380의 독도 시범비행과 관련 우리 정부에 항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의A380 인천-독도 시범비행에 대해 “우리나라의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 명칭) 영유권에 관한 입장에 비춰볼 때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외상은 대한항공의 독도 시범비행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쩐지 조용하다 싶었다”, “나도 유감이다”, “우리나라 상공에서 우리가 시범비행 한다는데 왜 자기들이 항의하는지 모르겠다”, “방사능 피해 사실과는 별도로 참 꾸준히 영유권 주장하네요”라며 일본의 입장발표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별칭을 얻은 에어버스사의 A380을 도입해 일본 나리타 취항을 앞두고 지난 16일 인천공항에서 독도까지 시범비행을 한 바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