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8. 23:51ㆍ여행/여행기
중국 호도협 차마고도 트래킹과 옥룡설산 등반 (5/5)
○ 위 치 : 중국 운남성 여강, 호도협, 옥룡설산
○ 일 정 : 2011. 7. 31(일) ~ 8. 5(금)
7. 31(일) 울산 ~ 인천 ~ 중경
8. 01(월) 중경 ~ 여강 ~ 호도협(차마객잔)
02(화) 호도협(차마객잔 ~ 중도협 ~ 선착장) ~ 여강
03(수) 옥룡설산 등반
04(목) 여강 ~ 중경
05(금) 중경 ~ 인천 ~ 울산
( 날씨 : 여강 / 흐림, 중경 / 비 )
8.04(목) 07:45 ~ 08:15 아침식사 (심이호텔식당)
08:30 ~ 08:50 이동(버스) / 호텔 ~ 여강고성
08:50 ~ 10:20 여강고성 투어
10:20 ~ 10:50 이동(버스) / 여강고성 ~ 여강공항
12:50 ~ 12:25 여강공항 탑승수속, 대기
12:35 ~ 13:55 이동(항공기) / 여강공항 ~ 중경공항
14:15 ~ 15:00 이동(버스) 중경 ~ 삼협박물관
15:00 ~ 16:15 삼협박물관 관람
16:15 ~ 16:25 이동(버스) / 삼협박물관 ~ 중경임시정부 청사
16:25 ~ 17:10 중경임시정부 청사
17:10 ~ 17:20 이동(버스) 중경임시정부청사 ~ ?식당
17:20 ~ 20:00 식사 / ?식당
20:00 ~ 20:40 이동(버스) 중경 ~ 중경공항
20:40 ~ 00:10 중경공항 탑승수속, 대기
8.05(금) 00:30 ~ 04:45 이동(항공기) / 중경공항 ~ 인천공항
08:50 ~ 10:20 인천국제공항 대기
07:40 ~ 13:15 이동(버스) / 인천국제공항 ~ 울산
여강에서 다시 왔던대로 중경을 거쳐 인천으로 입국하는데
오늘 오전 여강공항을 출발하여 자정을 넘긴 00:30분 중경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입국하는 일정이다. 항공기 시간에 맞추다 보니
자투리 시간이 많다. 일단 10시 반에 여강에서 중경으로 가야하는데
여강공항 가기 전에 잠시 여강고성을 한 번 더 들렸다 가기로 했다.
그러나, 중경공항에 오후 2시경 도착하여 중경공항을 출발하는 10시간
동안 스케쥴은 삼협박물관 관람과 저녁식사만 잡혀있다.
계획에는 없지만 중경임시정부 청사도 방문하고 싶은데..
일단 중경가서 가이드와 협의를 해야할 것 같다.
1. 3일간 머물렀던 리지앙(麗江)에서 중경으로..
(여강공항)
인천에서 직항편이 생기면 많이 편리할 것 같다.
곧 국제공항으로 승격된다고는 하던데..
(중경이 가까워지자 구름이 두터워지더니..)
중경공항에 내리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그저께 중경으로 올 적에는 밤 8시에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서울보다 1시간 늦은 밤 11시에 도착, 공항에서 짐찾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호텔에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와
중경공항으로 같건만 우리를 태우고 갈 항공기가 결항이 되는 바람에
5시간이나 죽쳐야 했는데.. 그 와중에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으니..
고래고래 중국말로 고함치는 소리를 처음에는 항공기가 연착된 것을
항의하는줄 알고 중국에도 개념있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일행중 한 명을 보고 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는 쓴 웃음을 지어야 했던 그 중경공항에 다시 왔는데
어째 중경에 대한 첫인상이 썩 좋지않다.
(평소에는 맑다는 가릉강도 흙탕물)
(중경시 중심가 모습 / 자료사진)
'경사가 겹친다(雙重喜慶)'는 의미에서 도시의 명칭이
유래되었다는 중경. 남송 때 광종(光宗) 조순(趙淳)이 이곳에서
왕으로 책봉되어 나중에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것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약칭은 위(衛)이다.
산과 언덕이 많은 구릉지대여서 '산성(産城)',
겨울에는 도시전체가 안개에 쌓여있어'무도(霧都)'
장강과 가릉강 등이 지나가므로 '강성(江城)'
등으로도 불리는 중경은 사천분지의 동남부에 있으며
중국의 4대 직할시(북경, 상해, 천진, 중경)의 하나로
3000만명이나 살고 있어 인구상으로는 중국 최대의 도시이자
세계 최대의 도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장강과 가릉강(嘉陵江)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중국 서남지구의
중요한 공업기지이며 옛 파국의 도읍지였던 관계로 역사적
명소가 많으며, 카스트로 지형으로 동굴, 온천, 협곡 등이
발달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주위의 험한 산으로
인해 중국에서 유일하게 일본군이 들어오지 못한 지역.
그래서 국민당 정부는 중경을 임시정부로 삼고
대한민국임시정부도 이곳으로 옮겨왔다.
중경은 분지에 위치한 평균 해발 400m 고지로
오르내림이 많아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 타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고, 길이 곧지 못하고 터널이 많아
도심 속에서도 자동차는 터널을 자주 드나들어야 한다.
기후는 아열대 계절풍 기후로 연중 비교적 따뜻한 편이나
습도가 높아, 겨울철에는 실제 체감 온도가 매우 춥게 느껴지며
여름철도 무더워 중국의 4대 "火爐"중에 하나로 불린다
연평균 기온은 18.4℃, 연간강우량 1,000mm 이상이며,
연평균 일조시간이 짧고 3~5월의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늘 흐리고 안개가 많은 날씨라고 한다.
(해방비(解放碑)/자료사진)
항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중국 공산당 정부가 과거
1950년에 "중경인민해방기념비"라고 이름을 고쳐 부른다고 한다.
높이 27.5m의 이 탑의 주변은 지금은 중경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대부분의 버스노선이 이곳을 지날 정도로 교통의 요지.
2. '탐원공정(探源工程)'의 논거로 삼을 '중경 삼협박물관'
중경공항에서 삼협박물관으로 이동하는데 창 밖에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뿌리고 있다. 중경의 중국의 4대 화로도시
(화로같이 무더운 도시)중 하나로 불릴만큼 여름날씨가 무덥다
하여 걱정했는데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간 것 같아
다행이다. 중경은 여름에 비가 자주 오는데 비가 오지
않더라도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씨가 많다고 한다.
비를 맞으며 버스에서 내리니 왼쪽은 중경 인민대례당이
우뚝하게 보이고 왼쪽 아래에는 인민대례당을 올려다
보는듯한 모습의 삼협박물관이 눈에 들어온다.
(삼협박물관과 마주보고 있는 중경 인민대례당)
중경시 유중구 인민루 173호에 위치한
인민대례당은 북경의 천단을 모델로 하여 건축한
민족건축군으로 중경의 독특한 상징적 건물 중의 하나이다.
1951~1954 년에 건축된 이 건물은 총체적 설계가
명(明.1368~1644 년). 청(?.1616~1911 년)대의 궁전 형식을
모방하고 축방향 대칭의 전통 건축 공예수법을 적용하였다고 한다.
강당과 동루. 남루. 북루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되었고
면적은 6.6 만 ㎡. 그 중 대강당은 부지 2.5만 ㎡, 건물의 높이
55m이며 내부는 5층으로 관중 4,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고.
이 건물은 세계건축경전 저작인 <비교건축사>에 수록되었으며
또한 중국 당대 43개 건축공사 중 제 2위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인민광장은 유람객들이 참관, 휴식하고 명절 축제 또는
성대한 집회를 거행하는 중요한 장소라고 한다.
(삼협박물관, 인민광장)
중경 인민대례당과 마주하고 있는
삼협박물관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삼협수리(水利)
공정의 산물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발굴, 전시하기 위해
2005년에 건축되었다. 건축면적 4만 여 ㎡, 2만 3천 ㎡의
전시장에 전시된 17만 여 건의 전시물들은
삼협의 역사를 반영한 <장려한 삼협>,
유구한 중경지역의 역사문화를 반영한 <遠古巴유>,
20세기 중경의 변천을 보여주는 <중경. 도시의 길>,
중경의 항일전쟁문화를 반영한 <항전세월> 등
네 개의 진열실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삼협박물관은 장강 상류의 문화유적과 문물과 거대한
토목공사인 삼협(싼샤)댐을 소개한 곳으로 마치 두터운
역사책 마냥 삼협지역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은 2008년부터 무료로 개방되었으며, 개방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층 입구에 있는 前言, 내용은 모르겠고..)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니 15시 10분,
4층으로 된 박물관은 전시장만도 2만 3천 ㎡로 거대하기만한데..
15시 30분에 삼협관에서 상영한다는 영상물을 보기로 하여,
주어진 시간은 채 20분도 안되는데 뭘 봐야할지..
중국이 이 박물관을 통하여 주장하는 것을 알아 보고
싶지만 그냥 왔다갔다는데 의의를 둬야할듯..
(삼협지구 신석기시대 유적지)
(인류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중국)
인류의 4대 문명 발상지는
BC 3000년께 황하 유역의 문명과
BC 3000∼2500년 사이의 인더스강 유역의 문명,
BC 3000년께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삼협지구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인류 최고(最古)라며
장강문명이 황하 유역의 문명보다도 1000년이나 앞서기 때문에
인류 문명발상지가 4곳이 아니라 5곳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장강문명을 벌써 유네스코에 신청을 해 놓고
등록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니..
(빗살무늬토기가 여기에..)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지표유물 빗살무늬토기가
한반도와 발해만 유역이 발원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시베리아 유입설 논란도 가시지않는데..
이제 중국장강문화 유입설까지 가세하고 있으니..
우리 고고학계도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청동기 화살촉, 정말 흡사한데..)
어느 쪽이 먼저일까? 우리고고학계도 분발해야 할 것 같다.
(갑골문자(甲骨文字))
중국 상(商) 나라 때 점을 치는 일에 사용했던
귀갑(龜甲)과 수골(獸骨)에서 발견된 고대 문자로,
현재까지 알려진 한자의 가장 오래된 형태.
(삼협박물관 홍보관, 삼협관)
360도 원형으로 된 삼협관은,
3박4일 '장강삼협크루즈(중경-의창-중경간 왕복)' 여행중의
주변경관과 중경시, 장강삼협의 문화를 25분에 걸쳐 소개하는
홍보관.. 장강삼협은 중국 10대 명소 중의 한 곳으로 중국 돈
10원짜리 지폐에도 등장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장강은 길이가 6,300km나 되어 황하 다음으로 긴 강으로
중국 중부지역을 가로지르는 중국의 젖줄기라 할 수 있다.
유역 인구가 2/3나 되고, 유명한 명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상류 티벳고원에서 상해까지 이르는 동안 2곳의 유명한
협곡이 있으니 곧 호도협과 장강삼협이라고 한다.
삼협(三峽/싼샤)이란 중경시에서 호북성 의창(宜昌)시까지
장강 3개의 긴 골짜기로 취탕샤(?塘峽), 시링샤(西陵峽), 우샤(巫峽)를
말한다. 싼샤는 도도히 흐르는 장강을 가로막은 거대한 댐공사, 수몰,
완촨지진이 연상되는 곳인데, 이 곳이 개발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장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데..
유람선은 일반유람선(3성급)에서부터 호화유람선(5성급)까지
종류도 다양하다고 한다. 3박4일에 600元~3600元까지
(중국박물관을 나올 때는 마음이 무겁다)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2002년부터 중국 동북 변경지방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5개년 연구 프로젝트(200억元/한화 약 2조4000억원)를 끝냈다.
이른바 '동북공정'이라는 역사 재해석 프로젝트로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
(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준말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변강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이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중국 중앙정부의 지원 속에 진행되었으며, 고대 한국사의 무대이자
현대 조선족의 거주지인 중국 동북 3성의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정치적 프로젝트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북공정'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한국 고대사 관련 연구들이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이라고 보고,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런 주장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체계적 지원하에
추진된 프로젝트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중국은 고구려사 뿐 아니라 고조선사와 발해사도
한국사의 영역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중국의 의도대로라면
한국사는 시간적으로는 5000년 이상에서 2000년으로,
공간적으로는 중국 동북3성과 한반도에서 한강 이남으로
국한되어 이는 한국사의 근간을 뿌리채 무시하는 것이며
중국의 중화주의적 역사왜곡의 횡포다.
동서양의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역사 재해석을
역사적 실체와 사료, 학문적 양심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동이며,
정치적 의도를 숨겨져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이뿐 아니라 중국의 역사왜곡과 문화왜곡 작업은
각양각색의 공정(工程)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거나 진행중인데..
1986년 등소평의 지시로 티베트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킨 '서남공정'
중국과 인접한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과 국경문제와
이 지역 주민(자치족)의 중국화 작업인 '남방공정',
2002년 동북공정과 함께 시작하여 완료한 위그루 신강지역
이민족들에게 중화사상 통일을 위한 작업으로 이슬람권역인
이 지역의 회교권국가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중국단일화 작업인 '서북공정'.
1995년 '몽골국통사' 3권을 출판하면서 '몽골의 영토는
중국의 영토'라며 영토분쟁을 염두에 둔 '북방공정',
대만, 해남도 오키나와 필리핀 등이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해양변강공정'
1996년 시작하여 2000년 11월9일 완료를 선언한 '거대 중국 만들기'
역사프로젝트인 '단대공정', '탐원공정'에는 역사학자.고고학자.천문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 200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대공정'은 현재의 중국 영토 안에서 일어난 모든 문명을 중국의
것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동북공정'은 '서북공정'.'서남공정'과 함께
'단대공정'을 지역별로 나눠 구체화한 일종의 '실행 프로그램'이다.
'동북공정'의 예를 들면 만주의 고구려 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한반도와 이어지는 역사유물은 물론 백두산의 의미까지 지우는 작업인데
(실제..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중국 민간문학, 전통음악과
무용, 연극, 미술, 의술 등과 함께 중국 내 소수민족의 유명한 민요와
풍습도 자국 무형문화재로 편입시켰다. 조선족의 아리랑, 가야금, 결혼
예순돌을 기념하는 '조선족 회혼례', 씨름 등 5가지 조선족 고유 민요와
풍습을 중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시키고. '아리랑'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중이라는 기사가 보도 되기도 했다/2011. 6.23)
중국은 '단대공정'을 더 강한 이론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03년 '중화문명탐원공정(中華文明探源工程/약칭 '탐원공정')이라는
새로운 공정을 추가했는데 2007년에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탐원공정'은 글자 그대로 '중화문명의 시원을 캐는 계획'으로,
궁극적 지향점은 신화와 전설을 역사 영역으로 포섭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중국'이라는 실체를 무려 1만 년 전으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는 앞의 장강문화를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문명으로
내세우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다.
4. 사천성에 왔으니 사천요리도 먹어보고 시간도 떼우고..
(가이드는 패키지 여행으로 이런 식당 오기 어렵다는데..)
(사천식 샤브샤브, 맵기는 맵다)
사천요리는 고대 이 지역에 있었던 파국과 촉국요리로부터 기원하며,
전국시대 때 파촉은 진나라에 의해 멸망되었다가 진시황의 중국 통일 이후
산동 지역의 제나라, 노나라와 남방에 있던 초나라의 요리기술이 유입되고,
삼국시대 이후 중원지역의 요리기술도 이 지역으로 유입되었다 한다.
옛부터 사천지역은 천부의 나라라는 호칭과 더불어
사면은 산으로 싸여있고 기후는 습윤하여 가축들이 잘 자라는데
이러한 조건들은 사천요리의 변화무상한 맛을 내는데 일조를 했다고
특히 사천요리는 매운 맛으로 유명한데, 중국인들 사이에선
"호남사람들은 매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귀주 사람들은 매워도 겁내지 않지만,
사천 사람들은 맵지 않을까봐 두려워한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색채와 맛이 매우 강한 편이다.
(시간이 지나자 식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찼다)
(무희들이 눈요기를 더하고..)
(나이어린 기예단이 나와 묘기를 부리고..)
(78)
(무대에서는 흥을 돋구려 하지만.. 슬슬 좀이 쑤신다)
남는 것은 시간 뿐, 8시까지 식당에서 죽치기로 한 터라
시간을 죽이고 죽여보지만.. 5시 20분에 식당에 들어와 8시까지
2시간 40분동안 식당에서 죽치기가 쉽지않다.
시간이 너무 남을 것 같아 유람선을 타고 중경야경을
구경할까 했는데.. 단체로 이동해야 하는데 희망자가 없어
식당으로 바로 왔더니 아까운 시간을 식당에서 지루하게 보낸다.
이제 식당을 나가면 곧장 공항으로 가야하는데
공항에서 거의 또 4시간을 보내야 한다.
(83)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고 과시하려는듯..)
입구에는 식당사장과 강택민이 함께 찍은 사진도 진열해 놓았다.
5. 이제 집으로 갈 일만..
(중경공항에서 또 시간 죽이기)
시가지 한복판에 내려놓고 자유시간을 주지..
이게 뭐람.. 식당에서 2시간 반 넘게 죽치다가
공항에 와서 또 4시간 정도를 보내야 하니..
수케쥴이 느슨해도 너무 느슨하다. 오는 날은 항공기가
결항하는 바람에 중경공항에서 5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또 4시간을 보내다니 중경공항에서만 9시간..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
어찌 여행이 자투리시간 없이 효율적으로
짜여질 수 있겠냐만 그래도 이번 여행은 너무 쓸모없는
자투리 시간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1년에 단 한 번
구렁이 알같은 휴가를 사용하여 왔는데..
(화물탁송.. 11시경에 했나보다)
(울산에서 인천공항도 멀고, 인천공항에서 울산도 멀다)
출발하는 날은, 집에서 아침 9시 15분에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15시 30분에 도착, 20시 항공기를 탔으니
11시간 가량 걸렸고, 돌아오는 날은 인천공항에 4시45분에 도착하여
3시간을 기다리다 7시40분 차로 울산으로 출발하여 13시 40분에
집에 도착했으니 9시간 정도 걸렸다. 물론, 울산~인천공항간
직행 리무진 버스로 이동한 시간인데 이 시간이면 울산에서
김해공항으로 일본갔다가 일본서 인천가는 시간보다 더 걸린다.
울산에서 인천공항도 멀고, 인천공항에서 울산도 멀다.
영남권 신공항! 그건 정치꾼들 선거 때 표 얻기위한 空約..
무책임한 말장난으로 끝날 것은 아니다.
어찌 서울서 정치하는 x들 내 일 같을까.
교통편이 잘 연결되고, 스케쥴이 좀 더 짜임새 있고
알찼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그 깎아지른 듯한
호도협의 협곡과 구름속 환상적인 차마고도 트래킹..
짙은 안개속을 고소증을 극복하며 무사히 오르자 수줍은듯
살며시 비경을 펼쳐보인 옥룡설산.. 옥룡설산을 마주한
감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번 여정의 백미였다.
중국! 중국을 갔다오면 가슴이 짖눌려 온다.
연구단계를 거쳐 실행단계에 들어간 동북공정이 그렇고..
이번에 또 삼협박물관에서 본 유물들이 우리 고대사와
또 부딪힐 것이 뻔히 보이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이제 조선족이 맡아서 하던 관광 가이드마저 곧 한족으로
대체하여 중국을 제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하는데
중화사상으로 얼마나 쇄뇌를 시킬지.. 우리는..?
갔다오면 바로 정리를 해야 하는데
밀쳐 놓았던 것을 오늘에사 꺼내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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