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0. 02:20ㆍ여행/여행기
상하이에서 한창 뜨고 있는 '티엔즈팡(田子坊)'
(1900년대 초 중국 뒷골목의 화려한 부활)
2011. 4. 26 (화) / 맑고 더움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곳, 갤러리, 공방, 카페, 음식점 등이
모여있는 1900년도 초기의 중국 전통건물에 현대적인 모습을
덧씌운 독특한 지역으로 거리의 이름은 '타이캉루(泰康路)'
인민광장의 서북 방향에 위치한 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정 부장님은 사진찍을 소재가 많아
사진사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한층 기대를 갖게 하셨지만
입구에 도착하니 5시가 넘은 시각, 볼거리도 많고 사진
(입구, 田子坊 泰康路 210弄)
'티엔즈팡(田子坊)'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는
도심 이면도로에 있는데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있어 혼잡스럽다.
길옆에 '田子坊'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가리키는 안내간판이 서 있고,
골목입구에는 '田子坊 泰康路 210弄'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
입구가 여러 곳이지만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된다.
(좁은 골목길, 많은 사람들로 붐벼 어깨를 스치며..)
(티엔즈팡(田子坊) 안내지도)
골목입구에 田子坊 안내지도가 붙어 있는데 단순해 보여도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데다 길이 비슷비슷하여 미로같이 복잡하다.
군데 군데 이런 안내도가 있고 그렇게 넓은 지역이 아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해도 복잡하기는 하다.
좁은 골목에 각양각색의 상점들로 빼곡한데 이 상점들은
보통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고 한다.
(들어 온 첫 골목)
(반영)
(田子坊의 제일 넓은 곳, 노상카페)
이 지역은 이전에 소규모 공장들이 있던 곳으로
재개발 하려다 상점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되었는데 지금도 건물을 개보수하면서 확장 중이라고 한다.
전통 수공예품, 미술품 등도 전시하고 있어 예술인의 거리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그렇게 부르기에는 2% 부족, 각종 기념품점과 유럽식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곳. 1900년대 초의
거리에 현대의 모습을 잘 배치시켜 운치를 더하는 곳.
(거미줄같은 전선)
(흔히 서울의 삼청동, 인사동 골목과 비교하기도..)
(포토갤러리에 들러 살짝 한 컷!)
카메라맨들이 좋아 할 이색적인 멋진 포인트
田子坊의 모습을 담으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그런지
포토갤러리가 몇 군데 눈에 띄었다. 사진이 멋져
가격표를 보니 입이 벌어질 정도로 값이 높다.
(운치있는 골목길, 낭만이 있는 노상카페)
티엔즈팡은 카페와 음식점도 많고, 스카프와 모자,
공예품 등 관광기념품 판매 등으로 상업적 냄새가 짙지만
정취있는 골목길에 오밀조밀한 상점들이 잇대어 있는 모습이
재미있는데 그기에 이방인까지 합세를 하니 더 이색적이고..
밤이 되어 조명이 들어오면 한 풍경할듯..
(상하이 관광명소로 뜨고 있는 '티엔즈팡(田子坊)')
(한국사람 목소리도 들렸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행자.. 말도 각양각색.
반가운 한국말도 들리건만 왜 그리 크게 들리는지
비좁은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상점, 노상 카페들..
모퉁이 돌면 또 이어지는 미로, 미로변의 상점, 가게들..
그 좁은 미로에도 하늘이 트인 곳은 어김없이 테이블이
놓여 있고.. 이방인들은 그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 잔
파스타 한 접시로 어울리며 여행에 흥을 더한다.
(망중한을 즐기는 할머니들..)
(티엔즈팡 골목 끝에는 고층빌딩이)
19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곳..
현대식 고층 아파트가 마치 먼 하늘에 뜬 무지개 같지만
그래도 발 딛고 서 있는 여기도 별천지
(골목을 돌아서면 나타나는 노천카페들.. 구경할 것도 많다)
(좁은 골목.. 상점들이 빼곡하다)
와이탄 야경과 동방명주탑, 찐마오 빌딩, 상하이 환쵸 금융센터 등
하늘을 찌를듯한 높은 빌딩과 옥외광고판의 화려한 불빛이
거대한 상하이의 도시적 느낌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정취있는
옛 모습으로 향수를 자극하며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티엔즈팡(田子坊)도 매력있는 관광명소이다.
(흥정은 해보지만 죄다 담합을 했는지..)
어딜가나 중국식 상술..
기념품 가게들이 눈에 많이 띄지만
맘에 든다 싶으면 엄청 비싸고,
싼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고..
그림엽서, 중국 전통공예품이 눈길을 끌고
심지어는 자동차 번호판까지 걸려있는 상점이 보인다.
상하이는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에 번호판을 경매로 구입해야
하는데 번호판 가격이 무려 3만위안(500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물론 좋은 숫자의 번호판은 경매가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가장 많이 본 것은 스카프와 모자)
티엔즈팡(田子坊) 거리를 돌아 다니다 보면
갖가지 기념품점과 레스토랑, 수 많은 노상카페를 만나는데
그 중 이쁜 스카프와 모자 상점도 많았다. 사전에 스카프
정보를 듣고 소개해 준 상점에 들렸더니 맙소사 580위안..
우리 돈으로 10만원 선. 생각보다 비쌌다.
(오밀조밀하다 못해 터널도 지나고..)
(다닥다닥 붙은 건물 사이로 난 옛 정취 풍기는)
좁은 골목에는 세련되고 예쁜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외국 관광객들과 상하이의 향수를 느끼려는
중국인들도 많이 찾는다는데 이색적인 풍경에 눈이 즐겁다.
노천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상하이의 운치를
느껴보는 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멋일듯한데..
(미로같은 길.. 돌다보면 지나갔던 길이 다시 나타나고..)
(모빌도 주렁주렁)
(77)
(노상카페에서 열공중인 이방인들)
미로같은 골목길엔
술집도 많고, 예쁜 찻집도 많다.
골목에는 테이블이 놓여있는 노상카페도 있고..
그 카페에는 각 기 다른 모습의 여행자들이
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미로를 돌고 돌아오니
파란눈의 대학생들은 주위시선 아랑곳않고
아직까지 열공중
(구경하는 사람 구경하기)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기..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구경하기..
뒷모습도 초상권 침해 되려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田子坊)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田子坊의 모습은
접하기 쉽지않은 나름의 독특한 멋을 간직하고 있었다.
옛 것이라면 깡그리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콘크리트로 요새를
만들어 버리는 우리가 배울게 많은 곳. 옛 것이라면 문화재건
역사적 유물이건 한풀이하듯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번듯한
빌딩 세우는 곳이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 싶다.
(미로 곳곳에 있는 田子坊 안내도)
(여행자의 망중한..)
(청과물 시장도 둘러보고..)
(왜 갑자기 성룡이 생각나는지?)
(田子坊의 독특한 모습을 담으려는 카메라맨도..)
(田子坊은 아직도 진화중)
개보수 중, 한쪽에선 공사중이라 다소 어수선하지만
이런 모습마저 田子坊의 독특한 볼거리가 되고..
(여유로움이 부러운 여행자)
어딜가나 우리는 바쁘다.
이 티엔즈팡(田子坊) 미로같은 골목을 1시간만에
구경하라하여 차근차근 볼 여유도 없이 일단 한 바퀴 휭 돌고
시간이 되면 다시 돌기로 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반면, 이 유럽 여행자들은 부러울 정도로 여유롭다.
우리야 출장왔다가 짬내어 문화체험 하는 것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만.. 한국사람 해외여행 가도 한 곳이라도
더 보려고 바쁘게 종종걸음질하는 것은 부인못할 사실..
느긋한 이 친구들의 여유가 부럽다.
(때로는 감당하기 겨운 일도 만나지만.. 이런 순간도 있어 이겨내지)
(전엔 예술가들의 공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대부분 카페와 기념품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은 상하이인들의 삶의 공간이었던 농탕을 잘 활용한 듯..
'농탕(弄堂)'은 상하이의 오래된 골목길을 이르는 말로
한 층에 하나의 공동부엌과 공동 화장실, 좁은 복도를 이용한
취사공간 등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중국 전통의 주거공간.
푸동지역은 신개발지여서 농탕을 찾기 힘들지만,
푸서지역에는 아직까지 농탕이 남아 있다고..
(상하이의 떠오르는 관광명소 '티즈엔팡(田子坊)'의 도로변 모습)
(채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 아쉬운 마음으로 미로를 빠져 나왔다)
타이캉루 예술인단지 '티엔즈팡(泰康路 田子坊)'.
젊은 예술가들의 공방, 상점 등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건물에 갤러리 간판을 달아 놓았지만 예술인단지라기 보다는
미로같이 좁은 골목에 늘어선 기념품을 파는 예쁜 가게들과
노천 가페, 레스토랑들이 상업적인 느낌을 더 강하게 풍겼다.
중국 근대와 현대를 잘 버무려 놓은듯한 뒷골목. 상하이를
여행하면 꼭 한번 들려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
종군기자 취재하듯 속사로 찍은 사진들, 정리하고 보니
누비고 다닌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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