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4. 21:55ㆍ여백/살아가는이야기
한우산 철쭉제 나들이
2012. 5. 6
어버이날을 맞아 부산 동생가족과 시골 어머님을
찾아뵙고, 다음날 어머님과 친구분들을 모시고 아침 일찍
한우산에 올랐다. 마침 한우산 철쭉제를 지내는 날이어서 많은 사람이
산정에 올랐지만 주중에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철쭉꽃이 녹고,
힘이 없어 절정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 좋았다.
일찍 산에 오르니 차량통제도 받지않아 좋았고,
어머님과 친구분들은 작년에 앉았던 제일 전망좋은
자리를 잡으실 수 있어 좋았다.
글짓기와 그림그리기에 열심인 학생들..
공영방송에서도 나와 촬영을 하고..
군수, 군의회의장 등 이름있는 사람들은 내빈(초대손님)석에
편안히 앉아 배달해 주는 음식으로 즐기지만 행사에 참석한 대다수의 군민들은
음식대접은 고사하고 자기 돈으로 국밥 한 그릇을 먹으려 해도 먹을자리가 마땅찮다.
민이 주인되는 시대라면 이름있는 사람들이 저런 자리에 앉아 무게잡는 것보다
멍석이라도 깔고 같이 어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직도 민이 대접받기는 요원한 것 같다.
배달하는 사람 따로 있고.. 배달해 주는 음식 받아먹는 사람이 있고..
산책... 부드러운 꽃길을 걸으시며 좋아라 하신다.
이광모 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을 찍었던 굽이길..
이제는 콘크리트로 포장을 하는 바람에 추억도 콘크리트에 묻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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