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신선이 노닐다 간 섬에서 보낸 1박 2일

2012. 8. 13. 01:38여행/여행기

 
 


선유도, 신선이 노닐다 간 섬에서 보낸 1박 2일
(그 아름다운 선유도를 쫓기듯 서둘러 떠나온 이유는..)




○ 2012. 7.31 ~ 8. 1 / 폭염주의보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1년 내내 휴가를 위해 돈을 모으고
한 달에서 두 달 동안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세월이 흐르다 보니 유럽사람들의 생활이 이해가 가고
아주 느긋하게 여유롭게 자기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부럽기까지 하다.
휴일도 제대로 쉴 수 없고 시간에 쫓기는 우리 직장인들에게는
유럽사람들의 두 달이 넘는 휴가와 여행을 흉내내기 어렵다하더라도
일년에 일주일 남짓한 여름휴가를 학수고대하며 나름대로 알뜰한
휴가계획을 세우느라 머리를 싸매기도 하지만..

올해는 큰 맘 먹고 여름휴가 때 와이프와 킬리만자로 트래킹에
나서기로 하고 준비도 착착 진행되어 이제 잔금을 치루고 출발일만
고대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출장을 가게되어 킬리만자로 트래킹은
고사하고 거금의 위약금까지 물고 계획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계획을 수정해야 했지만 휴가가 코앞이라 계획 세우기도
쉽지않다. 출장에서 돌아와 동료들이 휴가를 떠난 토요일 사무실에
홀로 출근하여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궁리하다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선유도에 들렸다가 지리산에 올라 하루를 쉬고 어머님을
뵈러 시골을 갔다 오기로 하고 월요일 출발하려 했는데..

청천벽력! 강원도로 피서를 갔던 부산사는 이쁜 사촌
여동생이 심장마비로 변을 당했다는 비보가 전해지고,
이어 친구 부친이 갑자기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이번 휴가는 정말 우여곡절 끝에 휴가가 3일이나 지난
화요일에야 편치않은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군산항연안여객선터미널)

6시에 출발하여 10시 반 군산여객선터미널 도착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니 이틀치 요금이 만만찮아
좀 깎아줄 수 없냐했더니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다며
고맙게도 주차비가 나오지 않는 곳을 가르쳐 준다.

다음날 나오는 배는 최대한 선유도에 오래 머물다
나올 요량으로 17:40 배를 예매했으나 그 배로 나오면
지리산 추성리 도착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 15:20 배로 변경하려니
인터넷으로 신청된 것이라 카운터에서 바로 처리가 안된다 하여 예매한
'선유도닷컴'에 전화하여 카운터와 연결 시켜 취소를 하고 다시
15:20에 나오는 배를 신청하려니 선사가 달라 바로 예매가 안된단다.
IT강국이라면서 이런 것은 쉬울 것 같은데
고객입장에서 불편이
없도록 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많이 붐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배를 타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군산항에는 연안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다)

군산항은 전북 군산시 금강하구에 있는
무역항으로 1899년 5월 1일 개항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 최무선의 진포대첩지로 유명하며
조선 세종(1419년) 때에는 군산포진으로 불렸다.
일제는 1905년부터 1938년까지 4차례의 축항공사를 하여
접안시설, 창고, 철도 등을 설치하여 광복 전까지
일제의 쌀 수탈 전초기지로 이용하였던 항구.

화물부두와 여객부두가 있는데 여객부두는
선유도,무녀도,비안도를 오가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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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축하(?) 비행)







(저 앞에 선유도가 나타났다)







(선유도 인근에 끝없이 펼쳐진 양식장)





(육지가 되어가는 섬 선유도)

신시도가 새만금방조제로 연결되는 바람에
신시도에서 선유도(무녀도)간 현수교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현수교 주탑공사 모습이다.







(선유도가 가까워 졌다. 눈 앞에 성큼 다가 선 망주봉)







(1시간 반만에 도착한 선유도)







(선유도 관광안내판)





(마중나온 전동카트를 타고 민박집으로..)







(벌집같은 민박집)

사실, 지리산에서 야영할 준비를 해 왔기에
선유도에서도 야영을 할까 했지만 선유도 구경을
하려면 짐을 맡겨야 하는데.. 짐 맡길 곳이 마땅찮아
민박을 하기로 하고 민박집을 구했는데..

1박 2일에 펜션은 10만원~15만원, 민박은 10만원
그나마도 방 구하기가 쉽지않았다. 다행히 8만원 하는
방이 있어 예약을 했는데 와 보니 방이 꼭 벌집같았다.
단칸에 화장실이 딸리긴 했지만 채 2평도 안되었다.
이런 방도 내일부터는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아무리 메뚜기 한 철이라고 하지만
평소에는 어떻게 받는지?..







(군산진옛터에서 바라본 선유도 해수욕장)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선유도해수욕장
'명사십리'라고 불릴만큼 해변이 넓고 길며 모래가 아주 곱다.
선유도해수욕장 모래사장 뒤로 솟아있는 두 개의 암봉이
바로 망주봉이다. 큰 비가 내리면 7~8개의 물줄기가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데 명사십리와 함께
선유8경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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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발도 담가 보고..)





(파도가 그린 그림)







(대장봉과 망주봉)







(장자대교,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대장봉)





(선유도와 대장도를 잇는 장자대교)







(장자대교에서.. 동쪽과 서쪽 바다 모습)









(장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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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봉 들머리 계단)







(역시 숲이다)

숲에 드니 따가운 햇살을 가리는 그늘이 있고,
꽃이 있고, 매미가 노래하고..







(장자할머니 바위와 바위에 얽힌 전설)





(얼마나 험하기에..)





(두 세번 밧줄 구간을 지나)





(조망의 즐거움)















(대장봉을 오르지 않았으면 어쩔뻔 했겠는가!)







(대장봉에서 본 대장도 꼬리에 있는 암봉 둘)

저 끝까지 가 볼까..





(대장봉 정상 / 142.8m)







(제주도는 올레길, 선유도는 구불길)

선유도에는 3개 코스의 구불길이 있는데
A코스는 선유2구 선착장에서 해수욕장→망주봉→대봉전망대→
몽돌해수욕장→해수욕장→선선유2구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7.8km
B코스는 선착장→선유봉→장자대교→장자도→대장봉→장자대교→
초분공원→선착장으로 되돌아 오는 7.6km
C선유2구 선착장에서→선유대교→무녀봉→선유대교→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5.0km의 구불길이 있다.

전동카트가 편리하지만 전동카트는 장자대교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이동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해안길은 대부분 갈 수 있다.
그러나 산을 오를려면 걷는 수 밖에..







(장자봉 뒤의 암봉에 올라..)

돌틈의 도라지.. 생명은 경이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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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봉쪽에서 본 명사십리와 망주봉)

높이 104.5m의 선유도의 북쪽 끝에 우뚝 솟은 2개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유도에 유배된 한 선비가
이곳 바위산인 망주봉에 올라가서 한양 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여 망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여름에 큰 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같이 떨어지는데 이 모습이 장관이어서
망주 폭포를 선유8경중 하나로 꼽는다고 한다.

망주봉 앞 조그만 섬은 솔섬이다.









(바다는 도화지)





(골등골풀)





(호젓한 대장봉 구불길)

암봉이라해서 암릉만 있는 것 아니다.





(장자도여객터미널 방향)

장자도도 대장도와 장자도가 조그만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우물터)







(이 염천에 왠 코스모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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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와 해당화 열매)





(장자도 팬션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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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없이.. 집에 들락날락하는 게들..)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





(장자도 낙조대)





(군데 군데 쓰레기 더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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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가격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선유낙조가 선유8경중 으뜸이라는데..)

역시 운칠기삼, 몇일을 머물며 기다려야
장관의 선유낙조를 만날 수 있을듯..

- 선유팔경 -

◇ 선유낙조
◇ 삼도귀범
◇ 월영단풍
◇ 평사낙안
◇ 명사십리
◇ 망주폭포
◇ 장자어화
◇ 무산십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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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같은 구름)









(솔섬 뒤로 지는 태양)

오늘 솥가마 달구듯 대지를 달군 태양도 지친듯
일찍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망주봉 옆으로 뜬 보름 하루전 날의 둥근달)







(솔섬쪽에서 본 선유봉과 망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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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체험.. 여기도 시간 가는줄 몰랐던 사람들..)





(이제.. 물이 들어올 시간)





(민박집 식당의 바지락칼국수가 별미였다)

손님이 많은 식당을 찾아가 물회를 시켰는데..
이건 식초를 너무 많이 넣은데다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를
뿌려놓아 맛은 고사하고 간도 맞지않다. 식초는 각자 취향에 따라
가미할 수 있게 식탁에 식초병을 준비해 주면 좋겠다 했더니
웬 알아듣기도 힘든말을.. 등잔밑이 어둡다고.. 민박집 식당의
바지락칼국수가 별미였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건데..,
불판을 빌려 준비해 간 삼겹살도 구워먹고..





(스무칸은 될 듯한데 오늘은 서 너칸만 불이 켜져있다)







(아쉬운 일출)

선유낙조가 선유8경중 으뜸이라지만 때가
맞아야 하는 법, 어제 일찍 구름속으로 사라진
일몰도 아쉬었는데 오늘 일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5시에 눈비비고 나왔지만.. 고작 하룻밤 머물면서
선유낙조와 일출을 잡으려는 건 욕심이겠지.





(망주봉 반영)







(갯벌에도 물길이 있었다)







(갯벌)





(선유도에서 쉽게 볼 수있는 모습)





(명사십리 반대편 모습)







(선유도의 색다른 풍경, 전동카트와 자전거)

선유도의 교통수단이자 관광객이 섬을 돌아보는데
자전거와 전동카트는 필수적이지만 전동카트를 위험하고
난폭하게 몰고 다녀 주민들은 불만이라고..
인명사고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명사십리, 모래가 참 가늘고 곱다)





(망주봉 앞에서..)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의 호의로..)

남악산 산행을 위해 명사십리 도로를 걷고 있는데
전동 카트가 옆에 서더니 더운데 타라고 한다.
목적지가 달라 200m 정도 타고가다 내렸지만
10리를 더 타고 간듯 기분이 좋았다.
아주머니 복 많이 받으세요.





(일단은 해변길로 남악리까지 갔다가..)

남악산으로 올라 대봉전망대를 거쳐 돌아나올 것이다.







(달맞이 꽃 뒤로 보이는 대장봉, 아래는 해당화)







(명사십리 끝쪽에서 본 선유봉 방향)

앞에 보이는 섬이 솔섬.
평소에 바다 가운데 섬으로 있다가
썰물이 되면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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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도 없는 시멘트 길.. 땀이 줄줄 흐른다)







(쓰레기와 꽃)





(남악리, 몽돌해수욕장 안내판)



 



(남악리 몽돌해수욕장)





(흐릿한 풀숲을 헤치고 남악산으로..)

우리같은 사람 또 있을까 싶다.. 병이다 병!





(들머리에서 반겨주는 노란 원추리)





(남악리 뒷산)





(대봉전망대를 가르키는 이정표)











(여기는 단체로 응원을 하는듯..)





(암릉 옆구리로 보이는 선유봉)





(남악산 대봉전망대)









(망주봉과 명사십리가 한 눈에..)

남악산 대봉전망대에 오르기 잘 했다.
이마에 땀 흘린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





(명사십리를 배경으로..)







(그냥가기 아쉬워 다시 한 컷!)





(선유도에 같이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우리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했는데
배낭을 멘 산꾼 한 사람이 올라오더니 사진을
찍어 달라하여 찍어 주고 우리도 한 컷..





(선유도 소개)

선유도는 1,2,3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남쪽
선착장 주변인 통개마을이 1구이며 섬의 중심지인
잔말이 2구이다. 해수욕장 북쪽의 망주봉 주변의 샛터와
그 북쪽의 밭너머(잔월리), 나매기(남악리)가 3구이다.
이곳은 1569년 선조 2년에 망주봉산울에 김영아문이라는
관청을 설치하고 수군절제사를 두어 임피군 군창 만경,
김제,부안,고창,무창,영광 8부를 관할하였다 하니
그 당시 해역보호에 얼마나 비중을 두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





(왜 장가계 공항에서 보았던 모습이 오버랩되는지..)





(이번에는 히치하이킹)

산행을 하면서 몸에 열이 오른데다
지열까지 받으니 숨이 턱턱 막힌다.
전동카트 한 대가 다가 오길래 손을 들었더니 고맙게도
태워준다. 고생도 덜하고, 시간도 벌었다. 카트에 타니
달리는 속력이 바람을 만드니 시원하다.
태워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내며..











(명사십리 해수욕장)











(선유도 제일 번화가)

1박2일 김종민이 왔다가 해물짬뽕을 먹었다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뙤약볕을 걷는다)

민박집에서 터미널까지는 10분 거리.
일 보러간 주인 아저씨가 돌아오면 터미널까지
태워 준다고 하였지만 언제 도착할지 몰라 그냥 나섰다.
햇살이 따갑고 지열에 얼굴이 후끈 거린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전동카트들)







(잘 있거라 선유도야!)

어제 12시 50분에 도착하여
오늘 12시 40분에 나가니
머문 시간은 채 24시간이 안된다.
다시 올 때는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겠지
그래도 관광객들의 자동차 출입은 막아야할듯..









(선유도를 뒤로 하고..)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먼 바다에서 구름이 인다.
내일 지리산은 비가 1~2mm 내린다 하지만
북상하다 중국으로 들어갔다는 태풍이 신경쓰인다.





(들어갈 적에는 1시간 반, 나올 적에는 50분)

군산에서 선유도 오가는 배는
쾌속선과 일반여객선 2종류가 있지만,
배 여행은 갑판에 올라갈 수 있는 일반여객선이 좋다.
오늘은 쾌속선을 탔는데도 갑판에 올라 갈 수 있었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쐬고 시간을 벌 수 있으니
이런 쾌속선은 좋은 것 같다.







(군산연안여객터미널)


 
(선유도 관광안내도)

선유도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섬으로
이름의 유래는 섬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해지는데 본래 군산도로 불렸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만 아니라,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한 최무선의 진포 해전기지였고
또한 조선시대 수군의 본부로서 기지역할을 했던 선유도는
수군절제사가 통제하기도 하였다.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열하루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기능을 수행했던 해상요지였다고 한다. 유물
유적으로는 패총과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남아 있다.

선유도로 들어갈 적에는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나올 때 탄 쾌속선은 군산까지 채 50분도 안 걸렸다.
군산서 점심을 해결할까 하다가 전주까지 내 빼어 유명한
40년 전통 '종로식당'으로 가기위해 시내를 통과하는데
자동차 외기온도가 41도까지 올랐는데 마침 라디오에서는
전주가 기상관측이래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했다고 한다.
정말 올 여름이 덥긴 더운데 내년은 더 덥지 않을까?
모두가 인간이 뿌린 씨앗이지만.. 전주시가지를 가로질러
종로식당에 들러 전주비빔밥 별미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진안휴게소 팔각정에서 졸린 눈을 잠시 붙혔다가
추성리에 도착하니 6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