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가 궁금해하는 황당 실속 10가지
2013. 4. 17. 09:29ㆍ山情無限/山
[초보자를 위한 안전산행 A to Z]
왕초보가 궁금해하는 황당 실속 10가지
월간마운틴 글 이영준 기자 입력 2013.04.16 10:30 수정 2013.04.16 10:33
왕초보가 궁금해하는 황당 실속10가지
Q1:북한산에서 야영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는데,휴양림처럼 가족들과 야영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북한산국립공원 내21야영장과7야영장(석굴야영장)이 인수봉과 선인봉 등지에서 암벽등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야영을 허가제로 보는 건 적절치 않지만,미리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취사야영허가추천서와 명단을 제출하고 야영비(성수기1인2000원)를 지불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취사야영허가추천서는 대한산악연맹 각 시도연맹이나 한국산악회,한국대학산악연맹 등 산악단체에서 가맹 회원을 대상으로만 발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단체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시민이 야영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하지만 야영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전부 해외원정훈련을 목적으로 한 전문산악인들만은 아닙니다.
Q2:산에서 오이를 먹는 게 물을 먹는 것보다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나요?또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몸이 더 쳐진다는 게 사실인가요?
오이는 언젠가부터 대표적인 등산식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수분함량이 많고 휴대가 간편하며 맛도 좋은 것이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오이의 수분함량은 무려95%에 달한다죠.몸에 부족한 수분을 공급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등산 중 필요한 수분은 하루2~4리터나 됩니다.
오이 하나의 무게를50g으로 본다면, 80개의 오이를 가져가야4리터만큼의 물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더군다나 오이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등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배낭에 두세 개쯤 넣고 다니며 먹는 거야 그저 간식이라고 생각하고 물통을 준비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한 번에 물을 많이 마셔버리면 나중에 정말 목이 마를 때 곤란하죠.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600mℓ이상 물을 마실 경우 위장장애가 올 수도 있고 땀도 더 많이 나기 때문에 염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증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물은 적당히 나누어 마시는 게 여러 모로 좋겠지요.
Q3: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은 바위에 매달려서 대변이 마려울 땐 어떻게 하나요?
장금이에게 물을 떠오라고 했던 한상궁 마마님과 같은 질문이로군요.물을 원하는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어떤 물이 필요한지를 먼저 물어봐야 했던 것처럼,그야말로 해답은 여러 가지 일 수 밖에 없습니다.단피치 등반이라면 내려와서 누면 될 것이고,리지에서라면 적당한 곳을 찾아 해결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여러 날이 걸리는 대암벽의 경우 바위에 매달려 풉 튜브(Poop Tube)라는 간이 화장실 장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인수봉과 같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암장에서는 하강하는 수밖에는 없겠죠.
등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산에서 생리 현상이 규칙적으로 변합니다.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화장실에 간다거나 하는 것이죠.고산거벽에서는 이를 잘 조절하는 것 또한 등반의 중요한 성패가 될 수 있습니다.
Q4:독도법을 잘 모르는데,등산 중 샛길로 빠져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행계획을 세울 때 오를 땐 능선,내려올 땐 계곡으로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알려져 온 기본이었습니다.계곡은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결국 하나로 만나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지요.등산 중 길을 잃어 탈출해야 한다면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기는 하겠지만,상황에 따라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내렸을 경우 계곡은 가장 위험한 곳이기 때문이지요.실제로 설악산에서 길을 잃고 죽음의 계곡이나 잦은바위골 등지로 내려오다가 폭포와 절벽을 만나 더 큰 사고를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경험자와 동행하지 않을 경우 길을 잃으면 힘들더라도 침착히 다시 올라가 기존 등산로를 찾아보는 것이 낫습니다.
Q5:장비점에 가서 경등산화나 리지화를 달라고 하면 똑같은 걸 내주는데 두 가지 사이에 차이점이 없는 건가요?
보통 당일 거리의 짧은 산행에서 신는 것을 경등산화라고 부르고, 1박 이상의 장거리 산행에서 신는,창이 두껍고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을 중등산화라고 불러왔습니다.
하지만90년대부터 '리지화'라고 불리는,마찰력이 높은 바닥창을 사용한 발목이 없는 등산화가 잇달아 출시되고,경등산화에도 암벽등반용 창을 사용하며 구분이 모호해졌습니다.하지만 외국 어디에도 '리지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곳은 없습니다."리지 슈즈 주세요"라고 하면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죠.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리지화들은 정확히 말하면 '어프로치 슈즈',즉 바위 아래에 가서 암벽화를 갈아 신기 전까지 신는 신발입니다.근교산행이라면 이 신발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각자 취향대로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리지등반을 할 경우 초보자는 암벽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리지등반 역시 암벽을 오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Q6:비오는 날 등산스틱을 들고 다니면 정말 벼락을 맞을 확률이 높아지나요?
"궁금하면 한번 해 보시구랴"라고 답할 수도 없는 노릇이네요.전문가들의 의견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등산용 스틱은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이기는 하지만,꼭 벼락을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벼락은 평균10억 볼트의 전압과2~4만 암페어의 전류를 지니고 있어 그것이 쇠건 나무건 돌이건 상관없이 산산조각 낼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기 때문이죠.지난2007년 여름 북한산에서 발생했던 낙뢰사고에서 소방구조대는 사고자들의 등산용 스틱에 낙뢰가 직접 맞은 것 같다고 추정했지만,기상청에서는 "낙뢰는 도체,부도체에 관계없이 주변에 높은 물체가 있으면 감전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사고자들이 바위 봉우리 정상에 있던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벼락이 칠 때는 암벽이나 암릉,나무에서 떨어져 낮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대피 시 바닥에 배낭 등 절연체를 깔고 앉는 것도 지면을 통해 흐르는2차 전류의 감전을 피하는 한 방법입니다.
Q7:히말라야 트레킹을 가려고 하는데 경험이 없어 고산증이 걱정입니다.고산증은 어떤 느낌인가요?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평지보다 기압이 낮고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몸에서 여러 가지 반응을 하는 것인데요,사람에 따라서는2000m에서도 고산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고산증은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치료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흔히 '고산 체질'이라고 말하는 유명 등반가들도 고산증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다만 고산에서의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몸 컨디션을 조절하는 노하우가 각자 있는 것이지요.
자신의 고소적응능력을 알아보고 싶다면 경희대 저압저산소 트레이닝센터를 이용해 보세요.질소발생기와 진공펌프를 사용해 해발5400m까지 기압과 산소농도를 조절하는 시설은 고산등반을 준비하는 산악인들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경희대학교 부설 스포츠과학연구원031-201-2712
Q8:등산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일반산악회에 들어가기는 부담이 되고,어떤 등산학교에서 배우는 게 좋을까요?
봄이면 각종 등산학교는 수강생들로 붐빕니다.서울지역의 경우 한국등산학교(www.alpineschool.or.kr)한국산악연수원(school.cac.or.kr)코오롱등산학교(www.mountaineering.co.kr)정승권등산학교(www.climbingschool.co.kr)등이 산악단체와 기업,개인이 운영하며2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표적인 등산학교들입니다.지금까지 등산학교들은 대부분 암빙벽 등반 등 전문등반에 입문하는 과정을 위주로 진행돼 왔습니다.
최근 대한산악연맹(www.kaf.or.kr)에서 설립한 등산교육원과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지원센터(www.kmsc.kr)는 전문등반만이 아닌,초보자와 실버,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등산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으니,자신이 교육받고자 하는 분야를 꼼꼼히 생각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9:계곡물은 그냥 마셔도 되는 건가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전국16개 국립공원 내 주요 계곡100개 지점에 대한 수질측정 결과97%가 연평균 수질등급 '좋음'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위 등급인 '매우 좋음'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람이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한1급수라는 것입니다.하지만 요즘처럼 가뭄이 계속되고,특히 도시 근교의 산의 경우 대기 오염이 심해 계곡물을 그냥 마시기엔 찝찝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사유지가 많아 농경활동 및 가축 방목을 하는 산은 계곡물에 대장균 등 여러 가지 오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해외의 경우 계곡물이 빙하가 녹아 흐르는 석회수인 경우가 많아 그냥 마실 경우 설사를 하게 됩니다.하지만 땅에서 솟는 물은 흙을 통해 정화되었기 때문에 마셔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10:백두대간은 국립공원이나 산림청에서 통제하는 구간이 많이 있는데 완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어느 정도 등산에 이력이 붙으면 누구나 백두대간 종주와 같은 큰 산행을 꿈꾸게 됩니다.하지만 현행법상 백두대간을 제대로 걷는다면,환경보호와 산불방지 등을 목적으로 한 출입통제구간이 많아 무려2천여 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국립공원의 경우 설악산,오대산,속리산,지리산에서 총131.9km가 자연휴식년제와 비지정등산로로 묶여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완전히 종주했다고 하는 사람은 실상 법을 어긴 사람이 되는 현실인 것이지요.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유림의 경우 학술조사나 취재 등 목적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으면 산불경방기간이라도 출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이 또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엔 까다로워 대부분 '걸리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몰래 산행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그저 우리 땅도 마음대로 걷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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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북한산에서 야영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는데,휴양림처럼 가족들과 야영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취사야영허가추천서는 대한산악연맹 각 시도연맹이나 한국산악회,한국대학산악연맹 등 산악단체에서 가맹 회원을 대상으로만 발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단체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시민이 야영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하지만 야영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전부 해외원정훈련을 목적으로 한 전문산악인들만은 아닙니다.
Q2:산에서 오이를 먹는 게 물을 먹는 것보다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나요?또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몸이 더 쳐진다는 게 사실인가요?
오이의 수분함량은 무려95%에 달한다죠.몸에 부족한 수분을 공급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등산 중 필요한 수분은 하루2~4리터나 됩니다.
오이 하나의 무게를50g으로 본다면, 80개의 오이를 가져가야4리터만큼의 물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더군다나 오이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등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배낭에 두세 개쯤 넣고 다니며 먹는 거야 그저 간식이라고 생각하고 물통을 준비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한 번에 물을 많이 마셔버리면 나중에 정말 목이 마를 때 곤란하죠.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600mℓ이상 물을 마실 경우 위장장애가 올 수도 있고 땀도 더 많이 나기 때문에 염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증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물은 적당히 나누어 마시는 게 여러 모로 좋겠지요.
Q3: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은 바위에 매달려서 대변이 마려울 땐 어떻게 하나요?
↑ 풉 튜브
여러 날이 걸리는 대암벽의 경우 바위에 매달려 풉 튜브(Poop Tube)라는 간이 화장실 장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인수봉과 같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암장에서는 하강하는 수밖에는 없겠죠.
↑ 여성 소변용 보조기
등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산에서 생리 현상이 규칙적으로 변합니다.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화장실에 간다거나 하는 것이죠.고산거벽에서는 이를 잘 조절하는 것 또한 등반의 중요한 성패가 될 수 있습니다.
Q4:독도법을 잘 모르는데,등산 중 샛길로 빠져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내렸을 경우 계곡은 가장 위험한 곳이기 때문이지요.실제로 설악산에서 길을 잃고 죽음의 계곡이나 잦은바위골 등지로 내려오다가 폭포와 절벽을 만나 더 큰 사고를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경험자와 동행하지 않을 경우 길을 잃으면 힘들더라도 침착히 다시 올라가 기존 등산로를 찾아보는 것이 낫습니다.
Q5:장비점에 가서 경등산화나 리지화를 달라고 하면 똑같은 걸 내주는데 두 가지 사이에 차이점이 없는 건가요?
↑ '리지화'로 알려진 어프로치 슈즈
하지만90년대부터 '리지화'라고 불리는,마찰력이 높은 바닥창을 사용한 발목이 없는 등산화가 잇달아 출시되고,경등산화에도 암벽등반용 창을 사용하며 구분이 모호해졌습니다.하지만 외국 어디에도 '리지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곳은 없습니다."리지 슈즈 주세요"라고 하면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죠.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리지화들은 정확히 말하면 '어프로치 슈즈',즉 바위 아래에 가서 암벽화를 갈아 신기 전까지 신는 신발입니다.근교산행이라면 이 신발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각자 취향대로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리지등반을 할 경우 초보자는 암벽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리지등반 역시 암벽을 오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Q6:비오는 날 등산스틱을 들고 다니면 정말 벼락을 맞을 확률이 높아지나요?
따라서 벼락이 칠 때는 암벽이나 암릉,나무에서 떨어져 낮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대피 시 바닥에 배낭 등 절연체를 깔고 앉는 것도 지면을 통해 흐르는2차 전류의 감전을 피하는 한 방법입니다.
Q7:히말라야 트레킹을 가려고 하는데 경험이 없어 고산증이 걱정입니다.고산증은 어떤 느낌인가요?
고산증은 일반적으로 몸이 붓거나 두통,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부터 폐와 뇌에 물이 차는 폐수종,뇌수종 등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평지보다 기압이 낮고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몸에서 여러 가지 반응을 하는 것인데요,사람에 따라서는2000m에서도 고산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고산증은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치료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흔히 '고산 체질'이라고 말하는 유명 등반가들도 고산증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다만 고산에서의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몸 컨디션을 조절하는 노하우가 각자 있는 것이지요.
↑ 저압저산소 트레이닝 센터
자신의 고소적응능력을 알아보고 싶다면 경희대 저압저산소 트레이닝센터를 이용해 보세요.질소발생기와 진공펌프를 사용해 해발5400m까지 기압과 산소농도를 조절하는 시설은 고산등반을 준비하는 산악인들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경희대학교 부설 스포츠과학연구원031-201-2712
Q8:등산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일반산악회에 들어가기는 부담이 되고,어떤 등산학교에서 배우는 게 좋을까요?
봄이면 각종 등산학교는 수강생들로 붐빕니다.서울지역의 경우 한국등산학교(www.alpineschool.or.kr)한국산악연수원(school.cac.or.kr)코오롱등산학교(www.mountaineering.co.kr)정승권등산학교(www.climbingschool.co.kr)등이 산악단체와 기업,개인이 운영하며2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표적인 등산학교들입니다.지금까지 등산학교들은 대부분 암빙벽 등반 등 전문등반에 입문하는 과정을 위주로 진행돼 왔습니다.
최근 대한산악연맹(www.kaf.or.kr)에서 설립한 등산교육원과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지원센터(www.kmsc.kr)는 전문등반만이 아닌,초보자와 실버,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등산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으니,자신이 교육받고자 하는 분야를 꼼꼼히 생각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9:계곡물은 그냥 마셔도 되는 건가요?
최상위 등급인 '매우 좋음'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람이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한1급수라는 것입니다.하지만 요즘처럼 가뭄이 계속되고,특히 도시 근교의 산의 경우 대기 오염이 심해 계곡물을 그냥 마시기엔 찝찝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사유지가 많아 농경활동 및 가축 방목을 하는 산은 계곡물에 대장균 등 여러 가지 오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해외의 경우 계곡물이 빙하가 녹아 흐르는 석회수인 경우가 많아 그냥 마실 경우 설사를 하게 됩니다.하지만 땅에서 솟는 물은 흙을 통해 정화되었기 때문에 마셔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10:백두대간은 국립공원이나 산림청에서 통제하는 구간이 많이 있는데 완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 백두대간 통제구간 중 하나인 매봉~노인봉 구간
어느 정도 등산에 이력이 붙으면 누구나 백두대간 종주와 같은 큰 산행을 꿈꾸게 됩니다.하지만 현행법상 백두대간을 제대로 걷는다면,환경보호와 산불방지 등을 목적으로 한 출입통제구간이 많아 무려2천여 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국립공원의 경우 설악산,오대산,속리산,지리산에서 총131.9km가 자연휴식년제와 비지정등산로로 묶여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완전히 종주했다고 하는 사람은 실상 법을 어긴 사람이 되는 현실인 것이지요.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유림의 경우 학술조사나 취재 등 목적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으면 산불경방기간이라도 출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이 또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엔 까다로워 대부분 '걸리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몰래 산행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그저 우리 땅도 마음대로 걷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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