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7. 00:23ㆍ여행/여행기
프랑크푸르트에서 3시간여를 달려 첫날밤을 보낼 아우구스부르크로 왔다
아우구스부르크는 뮌헨 북서쪽 64km 떨어져 있는 독일 알프스 산지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레히강(江)과 베르타흐강이 합류하는 삼각지점에 위치한
인구 265,000명의 바이에른주에서 3 번째로 큰 도시로 기술관련 학과들이
발전한 대학, 박람회, 컨벤션 등을 손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아우구스부르크는 B.C 15년에
로마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 BC 63.9.23 ~ AD 14.8.19)의
지배하에 있을 때 발견되어 400년 동안 로마 제국의 지방 정부 지위에 있었고
아우구스부르크라는 지명도 황제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13 세기에는 자유제국 도시가 되었으며, 이것은 아우구스부르크가
회화, 조각, 음악, 건축 등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아우구스부르크는 비엔나 , 잘츠부르크와 함께 모차르트와 깊게 연관된 도시.
모차르트 하우스는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드 모차르트가 태어난 집으로
16~17 세기에 지어졌으며 오늘날에는 모차르트와 관련된 그림 ,
판화 등의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지동원이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에 활약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아쉽게도 우리는 프랑크푸르트로 들어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가는 도중에 하룻밤을 쉬어 가느라 잘츠부르크 가는
길목인 외곽에 머물게 되었다.
여행의 첫날밤을 보낸 고색창연한 Gelber Lowe
어젯밤 자정무렵 집을 나서 현재 현지시각 오후 10:00
서울시각은 새벽 5시.. 그러니까 28시간 만에 도착한 셈이다.
심야고속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5시, 덕분에 그 때부터 가이드 미팅할
때까지 5시간 동안 인천공항을 지겹도록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기야 했지만..
이래서, 남부권에도 제대로 된 공항 하나 갖자고 성화들 아닌가!
떠나있는 동안은 국내소식, 회사소식 잊고 지내야 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벌써 궁금증이 발동.. 제일 먼저 와이파이 password부터 확보하고..
도착할 때 비 피하느라 짐 챙겨 얼른 호텔로 들어 오는 바람에
이 동네 모습도 제대로 못 본 터여서 궁금하기도 하고..
아침 먹기 전 시간내어 동네 한 바퀴..
어젯밤 비가 내린 탓도 있겠지만 거리가 정말 깨끗하고
공기가 산뜻하다. 거리의 집들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이럴줄 알았으면 잠 자려 뒤척거리자 말고 일찍 산책이나 나올껄..
조용한 마을..
소음이라고는 가끔 자동차 지나갈 때 나는 소리뿐
숲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푸른 숲과 소음 하나 없이 조용한 마을풍경이 부럽다.
시차적응이 안되어 무거운 몸이
맑은 공기와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아침 산책을 하고 나니
많이 가벼워진 것 같다. 하루를 이렇게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했으니
또, 얼마나 멋진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련지..
모짜르트의 고향,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이 된
잘츠부르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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