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7. 00:39ㆍ여행/여행기
잘츠부르크 가는 길에 잠시 들린 뮌헨(Munchen)은
독일 최대의 주인 바이에른 주의 주도로서, 정치·경제·문화적 위상이
막강하다고 한다. 바이에른 주는 독일에서 가장 부유하고 상공업이 발달한 지역.
그 중에서도 뮌헨은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로, 최고의 이민 희망지역으로
손꼽힐 정도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중의 하나라고 한다. 뮌헨은 독일 내에서
베를린, 함부르크에 이어 인구 142만명의 세번째로 큰 도시다.
독일의 남부 끝 알프스 북부의 이자르 강가에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같은 독일 땅인 베를린보다는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와 더 가깝다. 북유럽에서 남유럽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이탈리아에서 독일로 들어오는 관문이 되어
베로나, 인스브루크, 잘츠부르크, 취리히 등 주변 외국 도시에서
접근하기가 쉽다고 한다.
육중하고 세련된 건물과 화려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품위를 지닌 거리가 방문객을 맞는데,
건물 대부분은 전후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독일에서 3번째로 큰 도시라지만 인구가 130만 명에 불과하여
도시가 조용하고, 교통 체증도 매연도 별로 느낄 수 없었다.
??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 앞에서..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
뮌헨은 음악과 미술 애호가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곳,
특히 세계 정상의 음악 공연이 열리는 곳으로
세계 정상급 지휘자가 이끄는 일류 오케스트라가 셋이나 있다고 한다.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뮌헨 국립 오페라 극장)은
주빈 메타가 감독으로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켄트 나가노가 맡고 있고,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로린 마젤에 이어 현재 마리스 얀손스가 맡고 있으며,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르주 첼리비다케에 이어 제임스 레바인,
그리고 현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고 한다.
요제프광장 한 가운데에 앉아있는 이 동상은
뮌헨을 다스리던 바이에른 왕 막스 요제프라고 한다.
뮌헨 구 시청사와 신 시청사
구 시청사가 오히려 신 시청사보다 현대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다.
구 시청사는 1470년부터 80년에 걸쳐서 세워졌던 원래의 건물이 제2차 세계대전중
대부분 파괴되어 전쟁 후에 개축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건물의 일부를 장난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세련되고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신 시청사
겉모습만 봐서는 수백 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것 같지만 실제로는
100여 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계탑 인형극.. 사람 크기만한 인형들이 빙글빙글 돌아간다고 한다 / 자료.
마리엔플라츠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시청사!
매일 오전 11시, 오후 12시, 오후 5시에 건물의 중앙에 있는
글로겐슈펠에서 인형들이 나와 16세기의 이야기를 연기함
글로겐슈펠의 윗부분에 있는 인형들은 어느 공작의 결혼 이야기를
다루고 아래에 있는 인형들은 16세기 전염병에 고통받던 뮌헨에
춤을 통해 인내와 충절을 보여준 쿠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인형극의 마지막에는 제일 위에 자리잡은 금색 새가
나와서 세 번 울며 공연의 끝을 알린다고 한다.
뮌헨 여행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칼스광장(Karlsplatz)'에서
조금 더 걸어가 거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마리엔 광장'에 들어서면,
웅장한 건물인 ‘신 시청사(Neues Rathaus)’를 만난다.
처음 볼 때에는 무척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 건물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20세기 초에 완공했다는 뮌헨 시청사 건물이다.
건물은 신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높이는 85m로
뾰족한 기둥들은 세련된 매력을 자아낸다. 특히 신 시청사의 시계탑은
뮌헨을 여행한다면 꼭 한 번 보아야 할 건물로 꼽힌다고 한다.
시계는 매일 11시와 12시에 울리며, 여름에는 17시에도 울린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신 시청사 탑에 오르면 뮌헨의 아름다운 시가지는
물론, 멀리 알프스 산맥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도심 곳곳에는 운치있는 레스토랑과 노상 카페가 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프라우엔 교회 / 뮌헨의 심볼이 된 두 개의 양파 모양 지붕.
칼스광장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의 녹색 탑이 눈에 들어온다.
일명 쌍둥이 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교회는 두 개의 독특한 양파모양의 탑이
특징으로, 신 시청사와 더불어 뮌헨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양파모양의 탑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바위 돔 교회’를
모델로 삼았다고 하며, 두 개의 탑은 실제 높이가 100m, 99m로 높이가 서로 다르다.
쌍둥이 탑 한 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뮌헨 시가지와
멀리 거대한 알프스 산맥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 온다고 한다.
'성 피터 교회' 벽의 부조
뮌헨이라는 도시명의 유래는
옛 고산지대 독일어로 "수도승들의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무니헨 (Munichen)에서 유래하는데 이 도시를 건립한 자들은
베네딕트 칙령 당시의 수도승들이다. 그에 따라,
뮌헨의 휘장에는 수도승이 새겨져 있다.
신 시청사 1층에는 유명 상품의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시간이 없어 프라우엔 교회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돌아가고 있는데
노상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일행들을 한 아가씨가
사진을 찍고 있길래.. 나도 한 장 찍자고 했더니..
스마트 폰을 주더니.. 사진 찍어준 아가씨를 합석시키고
같이 한 장 찍어 달라고 하기에 한 장 찍어 줬더니 좋아라 한다.
나도 한 장 찍고 가려니 왠~ 내 보고도 합석을 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
이미 모일 시간이 지난지라 빨리 약속장소로 가야하는데 말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뮌헨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자동차, 맥주, 축구라 한다.
BMW는 'Bayerische Motoren Werker'의 줄임말로, '바이에른 지방의 자동차 회사'란 의미이고
파란색과 흰색의 로고는 비행기 프로펠러의 움직임을 상징하며 또한 바이에른 주를 상징한다.
'바이에른 지방의 자동차 회사’란 머리글자를 딴
BMW 자동차와 100가지가 넘는다는 뮌헨 맥주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뮌헨 1860'의 두 팀으로 대표되는 분데스리가는
뮌헨의 자부심이라고 한다.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가기위해 다시 마리엔 광장 모였다.
또, 신 시청사 건물을 요모 조모 찍어 보지만
사각 프레임에 모두 넣기가 힘들다
호프브로이하우스 가는 길
차도만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고 광장이나 인도는
모두 블록으로 포장이 되어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실내, 이른 시간인데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
옥토버페스트 때에는 아예 발도 들여놓기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원래 바이에른 왕가의 양조장이었다는 호프브로이하우스
1589년 빌헬름 5세에 건축된 바이에른 왕가의 술을 만드는 주조장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홀 '호프브로이하우스'
1830년부터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표적인
맥주로는 '델리게이터'라고 하는 독한 맥주라고 한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한꺼번에 5000명이 입장할 수 있고,
하루에 팔리는 맥주의 양이 무려 1만 리터나 된다고 한다.
1층은 독일식 맥주하우스이며, 2층은 저녁 식사를 겸해서 일반인들이
사교춤을 출 수 있는 무도회장으로 이용된다고..
뮌헨의 중류층 남성들의 생활에 대해,
맥주를 마시면서.. 관심을 갖는 대상은 오직 세 가지.
축구,
자동차,
아이들.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걸쳐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성대하게 열리는 뮌헨. 바그너로 인해 음악과 무대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던 뮌헨.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스당에 가담하여 그 지도자가 되었던 곳도 바로 이곳.
2차대전 때 연합군의 공습을 받아 도시가 폐허로 변하고 절반 가까운 건축물이
파괴되었지만 지금은 독일에서 제일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뮌헨..
잘츠부르크 가는 길에 잠깐 들른 뮌헨
정이 들기도 전에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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