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쿠프,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

2013. 7. 9. 01:29여행/여행기

 

 

 

 



폴란드(Poland, Republic of Poland)의 역사는
BC 9 ~ 10세기 슬라브 족이 정착하면서 시작된다.
996년 피아스트 왕조의 미에슈코 1세가 게르만인의 동진에 대항하기 위해
가톨릭을 받아들였는데 그 해가 건국년이 되었다.11~14세기 피아스트 왕조는
흩어져 있던 슬라브족들을 하나로 연합해 통일국가를 이룬다.
14세기말 리투아니아의 대군주 야기에우오가 통치하는 야기에우오 왕조가 시작되면서
영토 확장과 화려한 문화발전을 이루었다. 16세기에는 유럽의 곡창지대로 불리며
유럽 최대의 왕조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이 시대에 천재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활동했다. 1572년 야기에우오 왕조가 몰락한 후 폴란드의 귀족 계급은 유럽의
여러 왕가와 폴란드의 귀족 가문에서 왕을 선출하는 선거 왕정시대가 열린다.
선거 왕정은 왕권의 약화를 초래해 결국 18세기에는 영토가 러시아.프로이센.
오스트리아 3국에 분할되어 넘어가고 만다. 19세기에는 분할된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지만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의 소생인 소비에트 정권이
수립되면서 1918년 연합국에 의해 촐란드공화국으로 독립된다.
하지만 독립의 기쁨도 잠시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1939년에 독일군과
구소련군의 침략을 받는다. 이 전쟁으로 국민의 1/6이 사망하고 주요 도시가
 파괴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전후에는 사회주의국가이자 구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하고 만다. 그 후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해 온 폴란드는
1980년 레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 출범과 노동자들의 끊임없는
민주화투쟁으로 마침내 1989년 민주화에 성공하여 사회주의체제에
종지부를찍게된다. 2004년 5월 EU에 가입했다.

크라쿠프(폴란드어:Krakow, 독일어:Krakau 크라카우)는
폴란드 마우폴스키에 주의 주도이며, 비스와 강 연안에 발달한 항구로
17세기 초반에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는 크라쿠프가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곳.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고 도심의 왕궁과 대학은 국민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폴란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고, 폴란드의
공업, 학문, 문화의 중심지로 비스와 강 상류에 위치해 있다. 시가지는
바벨성을 중심으로 비스와 강 양안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크라쿠프의 역사는 폴란드 왕국 성립 이전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성립 시기는 8세기 경이라고 전해지며 바르샤바에 비해 전쟁의 타격이
현저히 덜했다고 한다. 인구는 75만명으로 바르샤바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폴란드 제2의 도시이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5시에 일어났는데 벌써 해가 한뼘이나 올라와 있다.
도대체 해가 몇 시에 뜬단 말인가? 오늘은 헝가리에서 슬로바키아 거쳐
폴란드까지 500km를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어제 밤 시내를 빠져나가기
쉬운 외곽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근처에 숙소를 잡은 것 같다.







헝가리에서 슬로바키아로 들어섰다.
오늘 아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먹고, 점심은 부다페스트와
크라카푸
중간이자 슬로바키아의 정 중앙인 반스카 비스트리차(Banska-Bystrica)에서 먹고,
저녁은 폴란드 크라카푸에서 먹게되니 하루 식사 3끼를 각기 다른 나라에서
해결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국경이 바다로 둘러 싸이고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우리나라와는 국경개념이 다르다. EU 회원국가들끼리는 월경에 대한
제제없이 자유롭다. 국경초소를 철거 했거나
아직 초소건물을 철거하지 않았더라도 무사통과다








TESCO에 들려 구경을 하고 있는데..
소란한 소리가 들려 가보니 와이프가 덩치 큰 보안요원
옆에서 잔뜩 겁에 질려 있다. 사진을 찍다 걸렸다고 한다.
하여 Why? 하니 알아 듣지도 못하겠다만 위협적인 말을 계속 하길래
사진 지우면 될 것아니냐고 했더니 금새 잠잠해 졌다.
나오면서 보니 입구에 사진촬영 금지 스티카가 붙어있다.
그 사람들.. TESCO 앞 가판대에서 체코의 전통빵 "뜨르들로"를
굽고 있길래 하나 사고 빵 굽는 모습의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그기서도 역시 "NO"란다.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Banska-Bystrica LUX 호텔에서 점심을 먹고..





얼마를 달렸을까. 이정표에 계속 ZILINA가 나온다.
ZILINA에는 KIA Moter Slovakia이 있는 곳 아닌가?






아직 타트라산맥은 아닌 것 같은데.. 산림지대를 지난다.







우리의 운전기사는 순박한 슬로바키아인 미하엘
여행 내내 함께하면서 나와 친해졌는데.. 둘째날 아침 웃으며
"헤이 미하엘 도그레 다노" 했더니 씩 웃으며..
영어를 모른다는 친구가 친절하게 "도브레 굳, 라노 모닝"하면서
바로 잡아 주는 것 아닌가! 그 날부터 아침에 만날 때 '도브레 라노' 했더니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많이 친해져 손짓발짓하며 의사소통을 다했다.
나중에는 "떼쉬 마", 헤어질 때 "아호이" 라는 인사까지 하니 좋아라 한다.
슬로바키아에서 기름을 넣을 때 연료 탱크에 700리터까지 들어간다며
둘이 한바탕 웃었더니 일행들이 의아해 한다.






유종은 디젤과 가솔린이 아닌 Euro, Super, Super E10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우선 가솔린을 Super라 부르고, Super E10은 2011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바이오 가솔린. 바이오 가솔린은 유채꽃과 사탕수수와 같은 바이오메스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첨가한 제품으로 일반 가솔린보다 5센트 정도 싸거나 같은 가격.
엔진을 부식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연료효율도 일반 가솔린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외면당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디젤도 V-power Dessel은 고급 디젤이고,
Fuel save Dissel은 일반 디젤.
이밖에도 V-power Racing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는 연료는
고급휘발유로 슈퍼카 드라이버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이제 루좀베로크까지 왔나 보다











타트라 국립공원.
알프스의 줄기이면서 동유럽의 알프스로 불리는 타트라 산맥은
서부 타트라와 동부 타트라로 이루어 지는데 타트라스키 국립공원(슬로바키아)과
타트샨스키 국립공원(폴란드)으로 진귀한 동물이 많으며, 여름에는 휴양과 요양지로
겨울에는 스키가 중심이 되어 동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타트라 산맥은 대부분이 평원과 구릉의 산림지대로 덮여 있는
동유럽
알프스 산맥의 한 줄기로 이 산맥의 최고봉은 해발 2655m인 기에본트(Gerlach산).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의 국경 지대을 이루고 있는데 총면적 741㎦로 이중 약 4분의 3은
슬로바키아 영토이며 나머지 4분의1은 폴란드 영토로 되어 있다. 이 산맥에는
수 많은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경치도 좋으며, 정상부분에는 만년설이
쌓여있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옛날 소련연방시절에는각국
공산당 간부들의 휴양지로서 이곳을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산맥을 넘는 동안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한다,
슬로바키아의 집들은 그렇게 단정하지 못한 것 같다.










슬로바키아를 거쳐 이제는 폴란드다!









(26)





폴란드의 기름값은 우리와 비슷한 1,840원/ℓ 정도
보통 휘발유가 5,37 PLN(즈워티 / 1 PLN은 342.8원)
폴란드는 유로화를 쓰지않고 자국화페인 즈워티를 쓰고 있다.








저 앞에 크라카푸 시가지가 보인다.
시내쪽은 밝은데 남쪽은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소나기를
쏟아 부을 태세.. 지금까지는 비를 피해 다녔는데..






바벨성이 나타났다
바벨 성은 도시 남쪽 비스와강 상류에 위치하며
성의 역사는 9세기초부터 시작된다. 성 내부에는
중세 때의 갑옷, 검, 장신구, 초상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황금색의 돔으로 덮인 지그문트 예배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건물로서
대성당 내부에는 왕의 석관과 가치있는 예술품들이 있다.
근처에 녹지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경관이 수려하며
문 네 개와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복도가 있다.

화재가 난 후에 고딕양식의 바벨성은
1502년부터 1536년까지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바벨성은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진기한
보물들이 많이 있고 지그문트종이 유명하다.










중앙광장 가는 길







크라카푸 구시가지 중앙광장의 구시청사 탑(시계탑).
엄청나게 높은 시계탑을 중심으로 큰 광장이 형성되어 있고,
광장의 주변에는 노천 카페들이 많아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중앙시장 광장 오른쪽에 있던 구시청 건물은 1820년에 무너졌지만 탑은
아직도 남아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독수리상과 지름 3m의 대형시계가 있다.
탑 내부에는 크라쿠프 시립박물관이 있으며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크라쿠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지하감옥이었던 창고는 현재 카페.
와인주점.극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크라카푸는 빈, 프라하와
더불어 중세의 도시 건축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성 마리아 성당 두 탑의 높이가 다른 것은 형제가
서로 경쟁해서 쌓았는데 동생이 이겼다고..












13세기 고딕 양식의 성 마리아 성당은
크라쿠프의 상징적인 존재로 첨탑이 매우 아름다운데
뉘른베르크 출신의 천재 조각가 Wit Stwosz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12년 동안 만든 것이다. 그리고, 내부에는 천재 조각가 비트스트보슈가
만든 승천제단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으며, 벽과 천장에는
금색.파란색.붉은색으로 무늬를 일정하게 그려 놓았다.

첨탑에서는 시간마다 헤이나우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이것은 첨탑에서 보초를 서던 파수병이 타타르족의 칩입을
알리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헤이나우를 연주하던 도중
화살에 맞아 죽은데서 유래한다. 실제로 파수병이 1시간마다
헤이나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성당 첨탑에 올라가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제264대 교황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체코출신이다





시계탑 앞 광장에 있는 조각품







구 시가지 중심에 있는 중앙시장 광장은 유럽에 남아있는
중세의 광장 중 가장 넓은 곳이다. 주변에는 귀족의 저택들과
광장 한가운데에는 고딕과 르네상스양식이 혼재한 직물회관이 있다.
직물회관은 길이가 100m나 되는 흰색 건물로 1층에는 크라쿠프의
명물로 자리잡은 기념품점이 늘어서있고, 2층에는 18.19세기
폴란드의 조각과 회화를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이 있다.
직물회관 건물 앞에는 폴란드의 민족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동상이 서 있다.










중앙광장에는 마차들이 많았다. 이쁘게 단장한 말과
이쁜 마부까지.. 마차를 타고 중앙광장과 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듯..












코페르니쿠스, 요한 바오로 2세 등을 배출한 야기엘론스키 대학

오랫동안 식민 지배를 받아 온 폴란드의 영원한 민족운동의
구심점이자 학문의 중심지.1364년에 카지미에슈 왕이 세운
크라쿠프 아카데미가 1400년에 야드비가 왕비의 보석을 판 자금으로
지금의 대학을 세웠다고 한다.중동부 유럽에서 체코의 카를 대학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된 전통있는 대학으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2005년 타계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수학하였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된 곳!
폴란드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 크라쿠프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된 곳.
크라쿠프는 1138년 수도로 지정된 후 바르샤바 천도 때까지 558년간
폴란드의 수도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이 유난히 많이
주둔해 있던 덕분(?)에 사적의 파괴 등 전쟁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폴란드에서 유일하게 중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1978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 12대 유적지로 선정되었다.
규모는 작지만 볼 수록 역사의 흥취를 자아내는 오늘날 폴란드
제일의 관광도시가 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매력있는 여행지 크라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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