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슈트반 성당, 부다페스트 가톨릭 성지

2013. 7. 5. 00:41여행/여행기

 
 

 

 

 

 

헝가리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헝가리 사람들은 책임감이 강하며 입에서 꺼낸 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대체적으로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푼다고 한다. 
동유럽에서 부유한 편에 속하고 또한 경제개혁을 이루어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무슨 일이든 빨리 관심을 갖고 빨리 식는

점과 가족과 혈연을 매우 중요시 여기며 손님을 반기며 접대를

잘한다는 것은 우리와 닮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헝가리 출신의 유명인사로는 증권왕 죠지 소로스,

신문왕 퓰리쳐,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와 바르토크가 있고, 
(헝가리에서는 리스트보다 바르토크가 더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는데, 

그는 작곡가, 피아니스트, 민족음악 학자이면서 음악 교육자로서 헝가리에서

최고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집시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은

 헝가리 음악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볼펜을 발명한 슬로비로가 있으며,
파프리카에서 비타민C를 발견하여 노벨 화학상을 받은 앨버트 센죄르 교수,
육면체 각 면의 색을 맞추는 놀이 '큐브'를 발명한 사람은 에르뇌 루비크,
'훈족의 후예'로 일컬어지는 이들은 의학 및 공학을 비롯해 14회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민족으로 칼라TV, 냉장고, 에어컨 등이 모두

헝가리인들의 작품이며, 1896년 세계에서 2번째로 지하철을 건설하여

운행중인 나라로도 유명하다.

 






부다 왕궁에서 에르제베트 다리로
도나우강을 건너 성 이슈트반 성당 앞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하늘은 눈이 시리게 푸르고,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성 이슈트반 성당'은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성당으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헝가리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성당. 정면 양쪽에 80m 높이의 첨탑이 있다.
본당 중앙의 돔은 그 보다 높은 96m, 이는 국회의사당의
돔과 마찬가지로 헝가리의 건국 해인 896년 숫자와 맞춘
것이라고... 이 성당은 가톨릭 전도에 크게 기여해 훗날
성인의 반열에 오른 헝가리 초대국왕 이슈트반 1세를 기리고,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3명의 건축가가
1851년에 착공하여 1905년에 완성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성 이슈트반 성당의 중앙 제단 모습









온통 황금빛으로 장식된 어느 한 곳 민밋한 곳도 없이..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성 이슈트반 왕의 모습





성이슈트반 성당의 주제단은 성 이슈트반의 상(가운데)과
그의 생애를 묘사한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이슈트반은 성인이면서
정치가이기도 했으므로, 손에 있는 이중 십자가는
종교와 정치 2가지를 상징한다.

주제단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제단 뒤에는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뼈가 보관되어 있다






설교단







돔형 천장과 대리석 기둥이 압도한다.
육중한 대리석 기둥은 무거운 돔 아치를 지탱하기 위해서..






감히 발걸음 소리도 낼 수 없을 정도로 경건한 분위기에..











성당 안은 9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성당의 거대한 금장을 한 돔은 정말 장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중앙 돔과 대리석 기둥에 매료되어..





기록전시실도 둘러 보고..





기둥 어느 한 부분도 손길이 닿지 않은 데가 없다.
일일이 떡 주무르듯 조각을 다 했다.






성당 입구 계단에서 잠시 휴식

 

성당 정면 입구에는 성 이슈트반의 부조가 있고,
그 위에는 그리스도 부활의 프레스코화가 있다.







예수님과 12제자 부조와
"EGO SUM VIA VERITAS ET VITA(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






1851년에 착공하여 1905년에 완성된 '성 이슈트반' 성당.
페스트 지구에는 도시의 미관을 고려하여 이 성당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한다. 입장료를 내고 탑에 올라 갈 수 있는데
96m의 탑은 부다페스트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앞 광장.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어느 가이드나 한결같이
계속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주의를 환기시킨다. 다른 팀 가이드가
성당 광장에서 설명을 하고 있길래 다가가서 엿들으니.. 때 마침, 소매치기
이야기를 하면서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면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한다.
뭔 소리.. 괜히 내가 소매치기로 오해받는 것 같아 자리를 비꼈다.
유럽여행의 최대의 복병은 소매치기일지도.. 여권이나 귀중품을
잃어 버리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여행중 소지품 관리에 대해
계속 주의를 환기시켜도 지나치지 않을듯..








여행자의 망중한
 



이번에는.. 영웅광장으로 이동

외국에서 보는 태극기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장래 희망이 외교관이라고 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외교관이 작금엔 왜 그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칠까?
제발, 대사관은 대사관대로, 영사관은 영사관대로
나라를 대표하면서 국익을 위해서, 자국민을 위해서
본분에 충실해 주기를 바라는 것 나만의 바램일까!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 공사 시작, 
1901년 헌정되었지만 실제 공사는 1929년에야 끝난 영웅 광장.
기둥 옆에는 마자르의 7개 부족장들의 동상이 있다.
기둥을 기준으로 반원 형태의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주랑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과 영웅들이 연대순으로 조각되어 있다.
영웅 광장의 명칭은 본래는 '밀레니엄 기념광장'이었으나
1932년 '영웅 광장'으로 변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되었다. 영웅 광장의 왼쪽에는 예술사 박물관,
오른쪽에는 미술사 박물관이 마주보며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광장 중앙에는 36m 높이의 밀레니엄 기념탐이 서 있고
꼭대기엔 사람의 두 배 크기로 조각가' 죄르지 절러'의 작품인
날개 달린 천사장 가브리엘의 상이 서 있다. 절러는 이 작품으로
1900년 파리 세계엑스포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가브리엘상이
안치된 것은 하느님이 보우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쟈르인들의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가브리엘 천사는 오른손에 헝가리의 왕관을,
왼손엔 그리스도의 사도를 의미하는 십자가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이스트반왕이 헝가리를 개종시켜 성모 마리아에게 바쳤다는 의미.
원주의 맨 아래 부분에는 헝가리 민족을 트랜실바니아로 인도했던
일곱 부족의 부족장들이 동상으로 서 있다. 그 앞엔 꺼지지 않는 불이
타고 있는 무명용사 기념제단이 있다. 바닥에 깔린 동판에는
'마쟈르인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그들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영웅 광장 가장 자리엔 열주(列柱)로 이뤄진 구조물이
반원형으로 만들어져 왼쪽에 7명, 오른쪽에 7명 등 모두 14명의
청동 입상이 서 있다. 열주가 시작되는 왼쪽 열주의 위에는 노동과 재산,
전쟁의 상징물이, 오른쪽 열주가 끝나는 윗부분엔 평화, 명예와 영광을
나타내는 인물상이 있다. 14명의 영웅중 첫번째는 국부로 추앙받는
성 이슈트반(970~1038)왕. 그 옆엔 국토를 크로아티아까지 확장했고
크로아티아를 가톨릭국가로 만든 일등공신인 성 라슬로(1040~1095)왕이
자리잡고 있으며, 다섯번째는 마르깃섬의 주인공 마르깃 공주의 아버지인
벨라 4세. 헝가리 르네상스의 주인공 마티아스왕의 청동상도 있다.
오른쪽 원주에는 왕과 함께 헝가리 독립을 추구한 투사들도 등장하는데
오스트리아에 대한 반란을 주도했으나 러시아군에 의해 좌절된
민족주의 지도자인 라요시 코수트는 14번째 자리.

각 동상의 하단에는 헝가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명장면을 담은 청동 부조물이 한 점씩 장식되어 있다.
이스트반 왕의 동상 아래 걸린 부조에서는 그가 1,000년에 교황
실베스터 2세가 보낸 아스트릭 주교에 의해 왕관을 수여받는
장면은 헝가리가 마침내 유럽의 한 부분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헝가리가 십자군에 참여하는 광경은 네 번째 부조에, 오스만트루크의
공격에 대승을 거둔 1552년 에게르(Eger)전투 장면은 열 번째 부조,
헝가리의 왕관이 비엔나로부터 돌아와 주권이 선언되는 장면은
열세 번째 부조, 마침내 열네 번째 부조에서 1867년 오스트리아와
동등한 자격으로 제국의 한 축이 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요셉 황제 대관식 장면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안드라시 거리

1868년, 외무부장관이었던 안드라시 백작은,
현대적으로 잘 정비된 파리를 다녀온 후 도시계획을 결심한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1872년에 완성된 안드라시 거리는 에르제베트
광장에서 영웅광장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총 길이 2.3km의 대로다.
헝가리의 샹젤리제 거리로 불리는 이 거리에는 정하게 늘어선
가로수와 5층짜리 대 저택들이 즐비하다. 국립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크고 작은 극장, 관광명소, 대사관 등이 밀집해 있는
부다페스트 최대의 번화가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보존거리라고 한다.










영웅광장에서 만난 beerbike
맥주마시면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추며
달리는 것은 좋은데 음주운전 단속에는 안걸리는지..
어째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beerbike 소개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7JFtFtyArHM






저녁먹고.. 도나우강 유람선을 타고 볼
부다페스트 야경에 대한 기대로 빨리 해가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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