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회사를 졸업(?)하다
2013. 12. 30. 22:23ㆍ여백/살아가는이야기
36년간 젊음과 열정을 쏟아 부었던 삶의 터전 현대기아차!
장강의 뒷강물이 앞강물을 밀어내듯 이제 때가 되어
후배들에게 인계하고 오늘 마지막으로 출근하여 퇴직원을 제출하고
사물을 챙겨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회사를 나오는데 만감이 교차한다.
세월이 유수같다는 생각이 들며 중요한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감사하기만 하다.
황량한 벌판 가건물 같은 공장에서 시작하여
세계의 굴지의 자동차 회사로 발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했으니 보람도 있다.
그동안 애쓴 가족, 여러모로 도움을 준 동료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앞으로는 어릴 때부터 꿈꾸어 오던
꿈을 쫓아 봐야겠다
정년퇴임식은 지난 24일 가졌었다
명예(평생)사원증
오늘 마지막으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내용중에 이런 글도 있다.
"회사와 노동조합 모두에게 이런 제안은 어떨까요?
회사 울타리를 넘어 세상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경쟁을 해 보는 것..
정말 멋있을 것 같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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