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2014. 7. 17. 02:25여행/여행기

 


프랑스 파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낭만의 도시, 여유의 도시, 파리지앵의 도시)



○ 2014. 5. 10 ~ 11    날씨 : 비, 또 비
○ 프랑스, 파리





 

낭만과 여유의 도시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
낭만적인 몽마르뜨 언덕과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유유히 흐르는..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 여행자의 로망이기도 한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세계 500대 기업의 본사가 뉴욕과 런던보다 많이 소재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 '예술의 도시'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회화에서 조각, 패션,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의 세계적인 중심지이며, 또한 '꽃의 도시'라고
불릴만큼 그 문화를 화려하게 꽃 피운 결과 매년 4,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역사적인 건축물, 수많은
유명한 미술품, 명품으로 대표되는 패션과 음식 등. 중세이전의 건축물들도
남아있지만 제3공화국 시대의 파리의 개조 및 벨 에포크 건물이나
프랑스혁명 200주년 프로젝트 건축물 등 각 시대의 최첨단 건축물들이 많다.
미술관에는 프랑스에서 활약한 저명한 예술가의 미술품과 전쟁시 약탈했거나
구입에 의해 수집된 세계적인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1989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었다.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에서 파리로..)

오후 8시반이 되었는데도 아직 해가 다 지지 않았다.
3월 30일(일)부터 유럽지역 일광절약시간제(섬머타임)이 실시되고 있다.
일광절약시간제는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독일, 영국 등의 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를 포함한 80 여개 국가가 채택하고 있으며
유럽은 3월 마지막주 일요일 시작하여 10월 마지막주 일요일 해제된다고..
일광절약시간제는 미국의 밴저민 프랭클린이 생각해 낸 것을 영국의 윌리엄 월릿이
1907년 '일광의 낭비'라는 글을 통해 적극 주장한 후 1916년 독일이 제일 먼저
채택했다고 한다. 일광절약 시간제는 길어진 낮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시작 되었으며, 섬머타임이 시작되면
프랑스 오전 1시일 경우, 우리나라는 오전 8시로 시차는 종전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 섬머타임 해제는 10월 26일.











(파리 노드역 주변 풍경)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않고..
화장실은 찾기 어렵고.. 그래서 남자들은 노상방뇨를 감행하는 것 같다.
지린내가 진동한다. 파리에 대한 고상하고 로맨틱한 상상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 조금씩 이미지가 개선되었지만
사람이나 풍경이나 첫인상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Kyriad Design Enzo Roissy St Witz)

23:10, 노드역에서 5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해 온 것 같다.
도심에 있는 노드역에서 시외곽으로 빠져 나온 듯..
호텔에 들어서자 로비에 F1 머신이 눈에 띈다. 특이하다.
베텔을 비롯한 F1 역대 챔피언 사진들도 걸려있고
로비는 자동차 부품들로 장식해 놓았다.





(커피 자판기가 원두를 갈아서.. 종류별로)

에스페레소, 카푸치노, 카페올레.. 사실 구분도 못했는데
근래.. '커피도 문화다'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영국에서는 비가 와도 푸른 하늘도 드문 드문 보였는데
파리는 완전 회색빛 도시가 되어 버렸다.





(파리의 주택가, 도로도 좁고 길 양쪽으로 주차를 한다.)
비가 와도 베이지색 건물들로 인해 칙칙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고상해 보인다. 파리지앵들은 이 정도 비는 비도 아닌듯..
파리에 오면 비와 친해져야 하나 보다.







개선문 바로가기 ☞ 사진 클릭

호텔에서 거의 한 시간을 달려 개선문에 왔다.
개선문은 노드역에서 얼마 멀지 않은 도심에 있는데
우리는 노드역에서 한 시간 정도 외곽으로 나가 잠만 자고
다시 도심으로 들어 온 것이다. 아쉬움이라면 낭만적인
파리의 야경을 볼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개선문은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컸다. 이탈리아 로마의
개선문을 본따서 만들었다는데 원본보다 더 유명한 것이 아이러니.
개선문은 그 이름대로,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되었는데.. 공사는 1806년에 시작했지만
나폴레옹 1세의 실각, 왕정 복고와 7월 혁명 등 격동의 시내를 거치느라
1836년이 되어서야 완성했다. 나폴레옹 1세는 1821년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숨을 거둬 완성된 개선문을 보지 못했지만, 유해가 1840년에 개선문 아래를
지나 파리로 귀환해 앵발리드에 매장되었다. 그 후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을 개선문 아래에 매장하기도 했다고..









(프랑스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거리라 자랑하는..)

샹젤리제 거리, 격조높은 건물들과 조화로운 가로수
센강의 북안을 따라 전개된 콩코드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향해 뻗어 있다.
개선문으로 유명한 드골 광장에 이르는 길은 1,880m의 직선도로로서,
도로의 양쪽에는 마로니에, 플라타너스 등의 가로수가 울창하다.
동쪽은 너비 300~400m, 길이 700m의 산책용 공원이 있으며,
서쪽은 제2제정시대에 개발된 부분으로 원래는 귀족의 저택이 많았으나,
현재는 파리풍(風)의 호텔 레스토랑 카페 극장 영화관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는 엘리제궁(宮)을 비롯하여 항공 해운회사
자동차 전시장 고급 의상실 등의 건물이 많다.







(그랑팔레(Grand Palais))

에펠탑·프티팔레(Petit Palais)·알렉상드르(3세) 다리와 함께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된 대표적인 건축물. 1896년에
착공해 1900년에 완공. 파리의 중심부 샹젤리제 거리 중간쯤에 있으며,
가까이에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이 있고, 현재 시민박물관으로
사용되는 프티팔레와 마주보고 있다.

홀의 길이는 200m, 너비는 55m. 건축 당시부터 혁신적인
기마르 양식(Style Guimard:아르누보)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건물 앞에는
이오니아 양식의 둥근 기둥이 서 있고, 모서리에서는 마차 석상이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높이 43m의 지붕은 유리 돔(dome)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정교한 청동 조각이 새겨져 있다. 이 청동 조각은 밤이면 조명을 받아
신비감한 아름다움을 발하는 그랑 팔레의 대표적인 자랑거리.
지금은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프랑스국립박물관협회에서 엄선한
전시회만을 개최하는 것도 그랑 팔레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개관시간은
요일에 따라 다르며, 관람료는 전시 내용에 따라 다르다.









(비오는 회색빛 파리, 우산을 쓰거나 비를 맞거나..)

콩코드 광장을 도는데 흑백영화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1755년, 앙제 자끄 가브리엘에 의해 설계된 콩코드 광장에는 원래
루이 15세의 기마상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루이 15세 광장'으로 불리었다.
이후 프랑스 혁명의 발발로 기마상은 철거되고, 이름도 '혁명 광장'으로 고쳐졌다.
1793년 1월 21일 프랑스 혁명 중에는 루이 16세가 이곳에서 처형되었고,
10월 16일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참수된 형장이기도 했다.
1795년 현재 '콩코드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시작했고,
공식 이름이 된 것은 1830년. 콩코드(Concorde)는 화합, 일치라는 뜻으로,
이 광장의 이름은 이러한 어두운 역사를 넘어 평화화 화합으로 나가자는
프랑스의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한다.





(센강 건너에도 격조높은 건물들이..)





(루브르 박물관 가는 길)

전면에 Hotel du Louvre가 보이는 것을 보니
루브르 박물관 인근까지 온 것 같다.





(고풍스런 건물들.. 누가 파리를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했는가?)





루브르 박물관 바로가기 ☞ 사진 클릭



루브르 박물관은
영국의 영국박물관, 바티칸의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 1190년 지어졌을 당시는 요새에 불과했지만
16세기 중반 왕궁으로 재건축되면서 그 규모가 커졌다. 1793년 궁전 일부가
중앙 미술관으로 사용되면서 루브르는 궁전의 틀을 벗고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고..
이후 5세기 동안 유럽 외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한 회화, 조각 등
수집한 예술품은 30만 점. 그 중 3만 8천점 가량만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며칠은 걸리므로 관심있는 작품이 있으면
그 위치를 파악해 미리 동선을 짜서 관람하는 것이 좋겠다.

1층에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미술품도 전시되어 있고,
루브르 박물관의 보물인 밀로의 '비너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2층에는 이탈리아·에스파냐·영국의 회화 및 19세기 프랑스 회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앵그르, 다비드, 들라크루아와 같은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헬레니즘 조각의 걸작인 사모트라케의 '니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도 2층에 전시되어 있다.





(비오는 날은 적격일듯..)





(프랑스의 최고 행정법원(Council of State))





(영 다이애나 비가 사고를 당한 지하도)

알마교 다리 바로 근처에 있는 이 지하도가 바로..
다이애나비가 1997년 8월 30일 자동차 사고로 운명한 곳이다.







(센강.. 에펠탑, 비는 계속 내리고.. 종일 내릴 모양이다)







(주택가를 가로질러 한국음식점 찾아 가는 길)







(점심은 한식.. 파리에서 보는 한글.. 대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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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비에 젖고 우수에 젖어..)

낭만과 여유의 도시 파리,
파리에서는 비 맞고 걷는 파리지앵들이 처량해 보이기 보다는 멋있어 보인다.
그들의 낭만과 여유가 부러워 보여 한 번쯤 파리지앵처럼 비를 맞고 걸어 볼까
생각도 해 보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우산 꺼내기에 바빴다.
파리를 좋아하려면 비도 좋아해야 할 것 같다.





(가까운 거리 셔틀버스같이 운행하는 듯..)





(노틀담 사원이 있는 시테섬을 지나는 유람선)





노트르담 대 성당 바로가기 ☞ 사진 클릭

노틀담은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를 위해 지은 성당. 성당 중앙에 '최후의 심판 문'을 배치하고
좌우에 성모마리아의 문과 안나의 상을 배치하고 '최후의 심판' 문 위 원형 창
앞에 예수를 배치하였다. 1163년 파리의 주교에 의하여 착공되어 1320년에 완공.
다른 성당들은 시내 중앙에 건물들에 둘러 쌓여전경을 담기 어려운데
노틀담 성당은 파리의 중심부에 있는 시테 섬에 위치해있으면서도
널찍한 광장을 두고 있어 전체적인 장면을 담을 수 있어 좋다.
시청과 마주한 종교 권력과 정치권력의 중심지. 파리의 지리적 기점이기도 한
노트르담 사원은 건물의 웅장함과 함께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 사원의 곱추'나
김춘수 시인의 '벽'이라는 시의 함의까지 생각하면 역사적
건축학적 의미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의미있는 장소.
사원의 웅장함과 사원에 장식한 조각들은 눈을 의심하게..





(비 오면 우산을 써야지..)

우산 쓴 사람은 대부분 여행객(?)
우리도 이 비에 우산을 썼으니까..









(뭐랄까.. 도도하다 해야할까)

거리는 깨끗하고 건축물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단아한 모습이다. 도도함이 느껴질 정도로..







(다시 콩코드 광장을 지나..)

오늘 콩코드 광장을 몇 번이나 도는지..
콩코드 광장을 몇 번이나 지나지만 제대로 보지 못했다.
콩코드 광장에는 조형물이 많은데 8명의 여신상이 있다.
광장의 중심에는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서 가져온 23m 높이의 룩소르(Luxor) 오벨리스크
(클레오파트라의 바늘)가 우뚝하게 서 있다. 기원전 1260년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이집트 테베(Thebes, 현재의 룩소르)의 람세스 신전에 있던 것이라고 한다.
1829년 이집트의 총독이자 군사령관이던 알바니아 출신의 무함마드 알리가 프랑스에 선물.
오벨리스크에는 프랑스로의 운송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고 한다, 운송하는데만 4년 걸렸다.
최상단 부분에 소형 피라미드 모습의 금박이 있었으나 아시리아인의 침입과
페르시아인의 점령 과정에서 분실되었는데, 프랑스 정부에서 복원 작업을 하여
1998년 5월 14일 복원이 완료되었다. 복원으로 인해 오벨리스크의
높이는 이전보타 2m 가량 높아지게 되었다고 한다.









몽마르트 언덕 바로가기 ☞ 사진 클릭

몽마르트르는 자유분방함을 즐기는 예술가들의 아지트.
'몽'(Mont)은 '언덕'이라는 뜻이고 '마르트르'(martre)는 '순교자'라는 뜻.
해발 129m의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평지로 이루어진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높은 지대.
꼬불꼬불한 골목이 이어진 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다 보면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꼭대기에 이른다. 언덕 꼭대기에서는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파리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약간은 실망감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몽마르트르는 예전의 보헤미안적인 느낌을 잃고 상업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래도 수많은 예술작품이 탄생한 본거지로서의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어
근처에는 고흐와 동생 테오와 함께 살았던 '반 고흐의 집', 다다이즘의 대표 시인 차라가
살았던 '트리스탄 차라의 집', 작곡가 비제가 살았던 '조르주 비제의 집' 등이 있다고 한다. 
몽마르트르 주변의 사크레 쾨르 성당, 몽마르트르 묘지 등도 관광명소.
사크레 쾨르 성당은 1870년 프랑스가 혼란을 겪을 때
가톨릭교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곳이며,
몽마르트르 묘지는 스탕달, 드가, 모로, 졸라의 묘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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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파리 거리(Paris street, Rainy Day) / 카유보트)

1년에 190일 동안 비가 내리는 파리.
어떤 경우에는 몇 주간 이어 내리기도 한다.
누군가가 좋아지면 그렇다.
처음 얼마간은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눈에 들어온다.
때론 너무 완벽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또는 싫어했던 것 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비 내리는 파리가 그런 것 같다.









(쁘렝땅 백화점에 들어가 보고..)

1865년 문을 연 대형 백화점으로 최근 확장 공사를 해
새롭게 오픈했다고.. 백화점 건물이 프랑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관을 간직하고 있다.
갈르리 라파예트와 규모나 위치 면에서도 라이벌 관계라고..
유럽인들이 중국인들을 좋아할 만 하다.
그들은 거의 모두가
종이가방 3개씩은 들고 나올 정도로
구매력이 과연 대단했다.





(다시 콩코드 광장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오늘은 콩코드 광장을 몇 번이나 도는지?



 
프랑스의 상징이 된 높이 325m의 에펠탑 바로가기 ☞ 사진 클릭


센강 서쪽 강변에 위치한 드넓은 샹 드 마르스 공원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파리 만국박람회 때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세워진 탑. 7,300t의
철 철골로 만들어진 325m(처음에는 309.63m였으나 이후 라디오 송신탑을 설치하면서
약 15m정도 더 높아졌다고 함)나 되는 탑에는 전망 테라스 3곳이 있다.
탑을 세운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에서 따온 에펠탑은
당시에 큰 화제를 낳기도 했으나 많은 지식인들이 우아한 파리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철골 덩어리'라고 비난하였다고 한다. 소설가 모파상은 에펠탑의 모습이 보기싫어
파리 시내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에펠탑 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철거예정이었다가 기사회생한 에펠탑은
오늘날 프랑스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에펠탑의 가치는 약 617조원이나 되어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에 달하며
에펠탑의 1년 매출은 9,000만유로(약 1,300억원) 수준이며
매년 8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며 누적기준 총 방문객은 2억명
에펠탑은 세계 톱클래스에 속하는 우량기업.

에펠탑은 걸어서 올라 가고 싶은데 일정상..
엘리베이터는 눈 깜짝할 사이에 2층 전망대까지 올랐다.
3층 전망대는 환상적이지만 단체는 NO







(에펠탑에서 파리 시내를 한 눈에..)

위는 쟈크 뤼에프 광장(Jacques Rueff),
샹 드 마르스 공원(Champ de Mars), 공원 끝쪽은 사관학교(Ecole Militaire),
뒤에 우뚝 서 있는 초고층 빌딩은 몽파르나스타워(Tour Montparnasse).
파리는 모든 것이 대칭된다더니 마르스 광장을 사이에 두고
대칭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르스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곳이 군사 훈련 장소로 사용되었기 때문.

아래 사진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케 브랑리 미술관
(Musee du quai Branly), 파리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센강 위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Musee d'Art Moderne de la Ville)
우측 멀리 몽마르뜨 언덕까지 아스라히 조망된다.







(에펠탑이 제일 잘 조망되는 사요궁전(트로카데로 광장))

에펠탑에 올라 파리 시내를 조망하고 이번에는 반대로
에펠탑이 제일 잘 보이는 샤요궁전으로 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쓰고 에펠탑을 몇 컷 찍고 샤요궁전을 막 떠나려는데 에펠탑 뒤로
쌍무개가 뜨는 것 아닌가! 이런 행운이.. 조금 전 갑작스럽게 내린
비는 이 쌍무지개를 띄우려고 내린 비였다니..







(파리의 주택가)

격조높은 집들.. 좁은 도로 양쪽 가장자리 노상주차.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차난 심각, 자동차는 거의 소형차,
주차실력은 모두 프로 수준.





(1915년에 지은 집, 100년 되었는데 아직 멀쩡하다)

100년된 건물도 새건물이라고 한다.
불편하여도 외관은 그대로 두고 실내만 고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길이 좁다고, 집 평수가 좁다고 포크레인으로 밀어 버리고
새로 지었을텐데.. 건축물은 물리적 수명인 철근 콘크리트 수명은 약 100년.
세법상 내용년수는 60년. 우리나라의 건축물의 수명은 물리적 법적 수명보다는
기능적 경제적 수명들의 퇴화로 인해 선진국의 1/2 ~ 1/10에 불과하다고 한다.
정말 비교되는 부분이다.







(​프랑스 대표음식인 에스카르고 달팽이요리..)

식당 가는 도중 달팽이 요리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셰프 경력이 대단하다고 하여 기대가 컷었는데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 나온 요리는 초라했다. 궁금했던 맛은.. 고동 맛(?).
파리 대표음식 맛 본 것에 의미를 둬야겠다.





(지하철, 버스 노선도)

Le Métro(파리 지하철) 프랑스의 몇몇 도시에는
지하철이나 전철이 있으며 대부분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교통수단들은 시내 중심가와 근교를 운행한다. 빠르고 경제적인
이들 교통수단은 편안하게 도시를 구경할 수 있게 해주므로 실용적이다.
파리에서는 지하철이 이동하는데 가장 빠르고 편리한 수단이라고 한다.
15개의 노선과 300개 정도의 지하철역이 있다. 보통 첫 차가 5시 30분이며
막차는 0시 30분. RER와 SNCF역과도 잘 연결되어 있어 근교로 가는데도 편리.
일반적으로 버스는 새벽 5시 30분에서 저녁 2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심야버스가 파리 시내(특히 샤틀레 광장)와 외곽을 연결.
지하철 버스 요금 / 1장 가격 1.70유로



 

바토무슈를 타고 센강 야경 유람 바로가기 ☞ 사진 클릭

에펠탑 조망을 마치고 향한 곳은 센 강 유람선 바토무슈.
센 강 야경을 보기 위해 오후 8시에 유람선을 탔는데 낮에 비가 와서
그런지 갑판 의자가 젖어있고 강바람이 많이 차다. 유람선에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탔는데 세월호 참사 후유증인듯 유람선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1시간 40분 정도 센 강을 유람하는 동안 유명 포인트들을 지날 때마다
한국어로도 안내방송을 해 주었는데 뭔말인지 잘 알아듣기 힘들었다.
센 강 야경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일순간 세상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황홀한 모습을 연출하던 부다페스트 도나우 강 야경의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센강 야경은 기대에 못 미쳤다.





(퐁데자흐(Pont des Arts, 예술의 다리)의 자물쇠들)

연인이 함께 건너면 결혼하게 된다는
낭만적인 이야기가.. 사랑을 약속하고 채운 자물통의 
자물쇠를 센강에 던져 버리면 자물통을 열 수 없을터..
자물쇠의 주인공들은 그래서 여전히 사랑하고 있을까?
현실은..
그런 낭만적인 이야기와는 별개로 다리에 매단
자물통의 무게로 하중을 받는 다리가 위험할 정도여서
자물통을 철거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파리에서 유럽전역으로 철도망이 잘 연결되어 있다)

프랑스 열차 네트워크는 지역 열차와 도시간 열차로 나누는데
TER(Transport express régional) 열차는 대부분의 프랑스 중소도시와
대도시를 연결하며 배차 간격이 짧다. 인터시티(Intercité) 열차는
프랑스 전역의 주요 도시와 소도시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국제 고속열차는 영불해협 터널을 통해 파리와 릴을
런던까지 연결하고, 릴을 브뤼셀까지 연결하는 유로스타(Eurostar).
파리를 암스테르담, 브뤼셀, 쾰른까지 연결하는 탈리스(Thalys).
파리-룩셈부르크 시티, 릴-브뤼셀, 파리-토리노/밀라노, 파리-피구에레스,
파리-바르셀로나 구간을 연결하는 떼제베(TGV). 파리를 제네바와 취리히까지
연결하는 떼제베 리리아(TGV Lyria). 파리를 프랑크푸르트/뮌헨까지 연결하는
이체에(ICE). 몽펠리에를 바르셀로나와 연결하고 계속 이어 남쪽으로
발렌시아와 무르시아까지 연결하는 탈고 두 쥬어(Talgo du Jour).
국내 고속열차는 떼제베(TGV)가 320km/h로 달린다고..





태양왕 루이 14세의 베르사이유 궁전 바로가기 ☞ 사진 클릭



베르사이유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젊은 국왕 루이 14세는 새로운 궁을 필요로 했다.
프롱드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루이 14세가 반란의 여지가 없도록
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견제하며 관리할 필요성을 통감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 또 하나의 다른 이유는 당시 막강한 권력을 누리던
재무장관 니콜라 푸케를 위해 지어진 '성 보 르비콩'트가
베르사이유 궁전 디자인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 점심도 한식..)

프랑스 한복판에서 한식 음식점만 찾아 다니는듯..
한식 먹으러 파리까지 온 것 아닌데.. 돌아가면 실컷 먹을텐데..
한국 가서 프랑스 음식 먹어야 하나?
혼자 와야 할 이유들이 하나 둘 아니다.





(몽쥬약국.. 이런 곳도 있었구나)

첫 인상.. 약국이라기 보다 화장품 가게 같았다.
설명을 들으면 빠진 머리도 다 나고, 피부도 노화되지 않고..
아니 노화된 피부도 재생될 듯한 설명.. 남자들은 이해하기 힘들어도
여자들은 이해가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불로장생하는 약선전은 없으니 다행..
오죽하면 약장사라 하는가? 어떻게 되었던 간에 한국과 
상당한 가격차가 있어 성업중. 여행다니며 물건 살 일 없지만
함께 오지 못한 와이프 선물용으로 어울려 하나 골라 본다.





(센강변에 줄 지어있는 노점서점들.. 그냥 버스안에서 찰칵!!)







(파리 동역)

매력적인 도시 파리에 와서 파리를 느껴볼 겨를도
없이 보내고 이제 또 스위스로 이동하기 위해 파리 동역으로 왔다.
동역에서 일단 프랑스 국경 벨포트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온 장거리 버스(LDC/Long Distance Coach)를 타고
스위스 인터라켄까지 이동한다. 저녁용 도시락과
생수를 챙겨 열차를 탔다.
아듀(Adieu) 파리~
정말이지 이틀동안 바쁘게 쫓아 다녔다. 이게 아닌데..
열심히 뛰다보면 왜 뛰고 있는가 마저 모를때가 있다더니
이런 경우인가 보다. 여행은 경주가 아닌데. 파리에서 조차 
여유와 낭만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떠나려니 이게 아닌데 싶다.
곁눈질한 편린들이지만.. 파리는 여전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였다.
약간은 도도한듯 하면서도 고독한듯 우수어린 모습으로
비를 맞고 걷는 파리사람들마저 멋져 보였으니 말이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꾸밈없이 수수하고 자연스러워 보였다.
문화와 환경과 삶의 방식이 우리와 약간 차이날지라도
세상 어디서나 결국 살아가는 인생은 별반 차이없는 것..
사람과 사람이 모여 문화를 만들고 그 관계속에서
꿈과 사랑과 행복을 찾아 가는 것.


파리를 떠나기도 전에

다시 파리에 올 꿈을 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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