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문헌정리 요약

2009. 7. 3. 00:17山情無限/山

 

백두대간 문헌정리 요약 ('96.3월 산림청 발간)

 

백두대간 명칭사용에 대한 문헌고증을 통하여
용어 변천과정을 분석 정리한 것입니다.


 



1.조선시대

 

▶ 산수관(山水觀)

 

 ○ 시대별          

 

  - 초기 : 자연을 우주의 형상으로 인식하고, 산줄기의 형상과 지세를 보고 그 속 에 흐르는 기를 파악하는 인문지리가 유행하였습니다.

 

  - 중·후기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고조된 실학파의 민족정신 함양과 실용주의에 힘입어 자연지리학이 발달하였습니다.

 

 ○ 분류기준

 

  -『산(山)』을 중심 체계 :『산경표(山經表)』신경준(申景濬)으로 추정 

  -『강(江)』을 중심 체계 :『대동수경(大東水經)』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 전통지리서

 

 ○ 성호사설(星湖僿說) / 이익(李瀷,1681∼1763) : 천지문(天地門)』편의 제목을 『 백두정간(白頭正幹)』이라고 하고 내용중에 『백두대간(白頭大幹)』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 택리지(擇里地) / 이중환(李重煥,1690∼ ? ) : 조선산맥(朝鮮山脈), 백두대맥(白頭大脈), 백두남맥(白頭南脈), 대간(大幹)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 산경표(山經表) / 여암(旅庵) 신경준(申景濬,1712∼1781) : 산줄기와 산의 갈래, 산의 위치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냈으며 백두대간, 정간 정맥등으로 산줄기의 위계성을 부여하였습니다.

 ○ 광여도(廣與圖) / 조선후기 지도첩 : 대간(大幹), 내맥(內脈), 낙맥(落脈) 등의 표현이 보입니다.



※ 공통점

 ○ 산줄기의 흐름이 거의 일치합니다. ( 백두산 → 금강산 → 태백·소백산 → 죽령 → 지리산)

 ○ 백두산에서 내리 뻗은 산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 산줄기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서 끝납니다.
    (백두산의 기의 흐름이 지리산에 와서 멎어지므로 지리산을 일명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합니다.)


 

 

2. 개화기

 

 ○ 대한지지(大韓地誌), 1899년 현채 저

  - 갑오경장 이후 현대 교육과정의 지리교과서임

  - 백두산은 전국산의 조종(祖宗)으로 지리산에서 끝나며, 이를 정간(正幹)으로 표현됨

 ○ 대한신지지(大韓新地誌), 1908년 장지연 저

  - 통감부 설치 이후 지리교과서임

  - 산의 흐름은 같으며 "백두산에서 뻗은 백두산맥(白頭山脈)이 지리산에서 끝나니 이를 두류라 한다"고 표현


  ※ 위 2종의 교과서는 통감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편집된 교과서 입니다.


 

 

3. 일제 침략기

 

 ○ 일본인 지질학자인 동경제국대학 小藤文次郎(고또분지로)가 1903년 東京帝國大學紀要에 발표 한『한국산악론 (韓國山岳論)』(An Orographic Sketch of Korea)에서 우리나라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산맥을 분하였습니다.


 ○ 그후 1904년 矢洋昌永(아쓰쇼에이)가 저술하여 일본동경에서 간행한 『한국지리(韓國地理)』에서도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산맥 체계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 1905년 조선이 통감부 체계로 들어가고 교과서의 내용에도 제재를 받게됩니다.

  - 초등소학대한지지(初等小學大韓地誌) (1905년 통감부 발행 지리교과서) : 산맥으로 표현

  - 조선지지(朝鮮地誌)(1918년 지리교과서) : 산맥으로 표현

  
※ 이 때부터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지리서와는 다르게 산맥체계가 정립된다.

 

 

4. 해방이후 ~ 현재

  

 ○ 일제때 사용하던 산맥분류 체계를 그대로 수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산맥도에는 산맥의 진행방향을 직선으로 나타내지 않고 산맥명칭만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 전통적인 지리서와 현행 산맥체계와의 차이점

  - 현재의 산맥체계는 『땅 위의 지형』보다는 일본의 지질학자가 조사한 『땅 속의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산맥을 분류


  -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백두대간)가 이어지지 않고 강 등에 의하여 단절


  - 민족의 영산(靈山)이었던 『백두산』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뭇 산중의 하나로 전락



※ 북한 교과서

 ○ 북한에서는 산맥 대신 『산줄기』라고 표현

 ○ 북한도 고또분지로의 산맥분류 체계를 수용 사용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임(산맥분류, 이름 등)

 ○ 그러나 '96년 1월부터 북한은 산맥분류 체계를 재구성

  - 국토의 등뼈를 『백두대산줄기』라고 표현하고 줄기는 백두대간의 흐름과 비슷함

  - 일제의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산맥분류를 새롭게 했다고 함


 

 

5. 산맥체계에 대한 반발과 노력 

 

 ○ 1910년 조선광문회에서

  - 빼앗긴 국토와 역사의 줄기를 되찾으려는 방법의 하나로 조선 구래(舊來)의 문헌·도서 중 중대하고 긴요한 자료를 수집하여 『 택리지(擇里地)』,『도리표(道里表)』편찬한데 이어


  - 1913년『산경표』를 간행하였으며,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의 줄기와 갈래를 제대로 나타낸 책으로 평가


  - 조선광문회에서 『산경표』를 활자본으로 간행하여 보급하였으나 식민지 기간 동안 일본인이 명명한 산맥체계가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조선시대의 전통지리서는 사실상 단절

 


 

산경표에 나타난 백두대간

 

124개소 : 산(山) 57개소, 령(岺) 48개소, 치(峙) 8개소, 현(峴) 7개소, 봉(峰) 4개소

백두산 → 연지봉 → 허항령 → 보다회산 → 사이봉 → 완항령 → 어은령 → 원산 → 마등령 → 괘산령 → 황토령 → 천수령 → 조가령 → 후치령 → 향령 → 태백산 → 부전령 → 대백역산 → 황초령 → 사향산 → 설한령 → 낭림산 → 상검산 → 마유산 → 횡천령 → 두무산 → 애전산 → 철옹산 → 오강산 → 운령 → 무라발산 → 거차산 → 토령 → 장좌령 → 대아치 → 죽전령 → 기린령 → 재령산 → 화여산 → 두류산 → 노동현 → 반룡산 → 마은산 → 노인치 → 박달령 → 백학산 → 예운령 → 설탄령 →분수령 → 청하령 → 추포령 → 풍류산 → 철령 → 판기령 → 기죽령 → 저유령 → 추지령 → 판막령 → 선령 → 온정령 → 금강산 → 회전령 → 진부령 → 마기라산 → 흘리령 → 미시파령 → 설악산 →오색령 → 연수령 → 조침령 → 구룡령 → 오대산 → 대관령 →삽당령 → 백봉령 → 두타산 → 청옥산 → 죽현 → 건의령 → 대박산 → 태백산 → 수다산 → 백병산 → 마아산 → 곶적산 → 소백산 → 죽령 → 도솔산 → 작성산 → 대미산 → 계립산 → 조령 → 이화현 → 희양산→ 주현 → 대야산 → 불일산 → 화산 → 속리산 → 구봉산 → 봉황산 → 웅현 → 웅이산 → 고산 → 흑운산 → 추풍령 → 계방산 → 황악산 → 삼성산 → 우두산 → 삼도봉 → 대덕산 → 덕유산 → 백암봉 → 봉황산 → 육십치 → 장안치 → 본월치 → 백운산 → 기치 → 유치 → 여원치 → 지리산


 

출처 : 산림청 백두대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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