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속의 진주

2014. 9. 3. 23:59여행/여행기

 
 

 


소매물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속의 진주
(벼르고 벼르다 간 등대섬이 있어 더 아름다운 섬)



○ 2014. 8. 13(수)  |  날씨 : 비 온후 흐림
○ 경남 거제시 저구항,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




 

오래 전부터 가 보려 벼렸던 소매물도를 중심에 놓고
남해안을 돌아 보기로 했다. 등대섬이 있는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
날을 잡으면 태풍이 와서 못 가고, 시간이 날 때는 물때가 맞지않아
미루고 미루다 이제 물때도 맞고, 12일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도
볼 수 있다기에 하동의 특급전망대 고헌산을 넣어 이번엔
2박 3일 일정으로 남해안을 돌아 보기로 했다.

소매물도는 저구항에서 40분간 배로 달리면
갈 수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 가운데 우뚝한 작은 섬.
옛날 중국 진나라 시황제의 신하가 불로초를 구하러 가던 중 그
아름다움에 반해 '서불과차(徐市過此)'라고 새겨 놓았다는 글씽이굴이 있으며,
형제바위, 용바위,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낸다.
썰물 때 소매물도의 열목개 몽돌밭은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려
등대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데 하얀 등대가 서 있는 등대섬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을 소매물도 여행의 백미로 꼽고 있다. 매물도란
옛날 인근 대항, 당금부락에서 매물(메밀)을 많이 생산하였다하여
불리기 시작한 지명(1934년 간행 통영군지에는 '매미도').
매물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하여 '소매물도'라 한다.
1870년경 김해김씨가 소매물도에 가면 해산물이 많아 굶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거제도에서 이주하여 한 때는 총 30여 가구가
살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10여 가구만이 남아 있다. 수려하여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섬.
 




(저구항, 매물도 선착장)

지난 밤부터 머리 위까지 내려앉은 구름이 점점 두터워진다.
오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는 없었지만 저구항이 가까워지자 빗방울이
들기 시작하더니 여객선터미널에 내리려 하니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다.
12시 50분 배로 들어가 4시에 나오려 했는데 4시 배는 이미 매진,
5시 40분 배표를 끊었는데 비가 그치지않고 계속 쏟아붓고 있어
소매물도에 들어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되었다.





(비가 많이 와서 우비까지 준비하여)

5시 50분에 소매물도에서 나오는 배표를 끊고
우비까지 사서 배낭에 넣고 소매물도행 배를 탔다.









(저구항을 출발하여.. )

소매물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시 한산면에 속하지만
제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항구는 거제시 저구항.

우리를 태운 배는 잠잠한 바다를 헤치며 소매물도로 향해
힘차게 나아간다. 승선할 때만 해도 비가 쏟아져 제대로
섬을 돌아볼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는데 비가 그쳤다.
구름도 많이 얇아지고 날도 밝아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이전보다는 안전의식이 강화된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큰 희생을 치르고도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정신 차리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디고 변화도 미미하다.







(갈매기들의 축하비행)











(다도해, 한려수도 삼백리 물길)

경남 거제에서 전남 여수에 이르는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비취색을 띄는 청정해역은 충절어린 호국의 성지인데
한 폭의 그림같아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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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보는 방향에 따라서 오륙도)





(매물도가 11시 방향에 나타났다)









(드뎌 모습을 드러낸 소매물도)

저구항에서 꼭 40분 걸렸다.

매물도는 크게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제도 남단에 위치한 소매물도(小每勿島)는 면적이 2.51㎢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해안선 길이 3.8㎞, 최고점 157.2m, 웃매미섬이라고도 한다.
매물도와 바로 이웃하고 있으며, 북서쪽에 가익도, 남동쪽에 등가도가 있다.
통영항에서 남동쪽 26㎞ 해상에 위치하며, 본섬에는 20여 가구 거주.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다.







(소매물도 오기가 이렇게 힘들었지?)

몇 번이나 오려고 벼렸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이제사 왔다. 소매물도에 오려면 등대섬을 가야하니
먼저 물 때를 맞추고, 다음 기상상황을 맞추고, 올 수 있는
날을 잡아야 하니.. 삼위일체가 되지않아 이렇게 늦어진 것.
하긴 오늘도 승선할 때만 해도 비가 많이 내렸었다.





(벌써 전을 벌일 시간은 아닌데..)

멍게나 해삼 한 접시 하고 가라신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팻말 앞에서..)









(소매물도의 앞모습과 뒷모습)





(소매물도 안내)

소매물도는 본섬과 등대섬으로 나뉘는데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두 섬이 연결되어 건너 다닐 수 있다.
등대섬을 가는 방법은 마을 뒷길로 곧바로 올라 갈 수도 있고
왼쪽 둘레길로 해안을 따라 갈 수도 있다.





(남매바위 방향, 둘레길로..)

요즘 산길이 많이 고파,
우리는 둘레길로 섬을 한 바퀴 둘러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도 등대섬까지는 고작 2.3km.





(날개 벽화)

날개 벽화를 그린 이유가
'모두가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
멋있다! 모두가 그런 마음들이라면..
세상은 정말 재미있겠지!











(둘레길.. 호젓해서 좋다)

바다가 보이는 호젓한 길은 숲으로 들어
바다가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게 하다가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채 사랑에 빠진 쌍둥이 남매의
슬픈 전설을 안고 있다는 남매바위를 지나
키 큰 누리장꽃 아래로 걷는다.







(매물도(위)와 소매물도 등대섬의 상징 병풍바위가)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섬에
사나흘 머물면서 소요유를 즐기면 얼마나 좋으랴!





(돌아 오니 그 자리..)

유유자적 걷기는 했지만 40분을 걸었는데
발 아래가 바로 소매물도 선착장.





(동백나무 터널도 지나고..)

동백 터널을 지나 후박나무숲도 지나며 이어온 길은
평지에서 고도를 높이며 다소 거칠어졌다.





(삼거리, 이리갈까 저리갈까?)

두 말할 필요없이 등대섬이지..





(매물도초등학교 소매물도 분교 터)

선착장에서 둘레길로 들어 40여 분만에 도착한 곳은
섬의 유일한 평지인 소매물도 분교. 1996년에 폐교가 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사라지고 잡초만 무성하나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과 바로 옆 등대섬의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망태봉 가는 길)

왼쪽은 등대섬, 오른쪽은 망태봉 가는 길.
관세역사관 방향으로 가지 않고 조금이라도 등대섬을 빨리 가려고
등대섬 방향으로 서둘러 직진했는데 와서 자료를 찾아보니 아이구 아쉬워라!
소매물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인 망태봉을 놓치게 되었던 것을 알았으니..
오르막인데다 관세역사관이 뭐 있겠냐해서 직진했던 것인데..





(남해의 푸른 보석 소매물도의 등대섬)





(등대섬으로 향하는 사람들..)

등대섬의 본래 이름은 해금도였는데 등대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서 등대섬으로 불리기 시작, 2002년 국립지리원에서
아예 공식명칭으로 "등대로"로 확정고시하였다고 한다.









(눈 길 가는 곳마다..)

남해 바다가 품은 아름다운 보석, 눈 가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경, 깨끗한 자연이 우리에게 손짓한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 수역에는 고등어·전갱이·
멸치·방어 등 회유 어족이 많아 연중 어로가 활발하고,
전복·소라·돌미역·해삼 등이 채취된다고..















(포인트는 항상 숨어 있는 법)

소매물도는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은 땅위에서만 보니 좀 더 좋은 포인트라도
찾아야지.. 이 곳! 금선을 넘으니 병풍바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조망이 좋다. 멋진 포인트다!!





(내려 가면 올라 와야 하는 것)

계단길이 까마득하다. 마지막 부분은 철계단이
마치 사다리 같이 곧추서 있다. 내려간만큼 올라 와야 하는데..
올라 오는 사람들 인상은 한결같이 우거지상..







(드디어 열목개)

예보된 시간보다 물이 빨리 빠진 것 같다.
이미 둑같이 높다랗게 드러나 있는데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건너갔다 돌아 오고 있으니..
물길이 갈리기 시작할 때를 보고 싶었는데..













(열목개, 바닷길이 드러났다)

물길이 갈리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벌써 신작로가 나 있었다.
기암절벽과 단애, 해식동굴, 썰물이면 길이 연결되는 등대섬,
거북바위와 용바위,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러 보낸 사신이 글을 새겼다는
글씽이굴까지 섬이 가질 수 있는 온갖 매력을 갖추고 있는 소매물도.
하루에 두 번, 썰물때가 되면 소매물도 본섬과 등대섬은 약 70m 폭의
열목개 자갈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연출한다.
보통 간조를 전후로 2~3시간 동안 길이 열려있다고 보면 된다.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을 잘 파악해 두어야 한다.







(등대섬 오르는 길)

물 위로 드러난 몽돌해변을 지나 등대섬으로 건너가면
등대섬 선착장과 등대 사이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등대 주변 산비탈에는 계절마다 꽃들이 피고 진다. 여름철이면 나리꽃,
원추리꽃, 엉겅퀴꽃이 무리지어 피고 가을이면 구절초가 모습을 드러낸다.
푸른 초지로 이뤄진 섬은 정상에 하얀 등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고, 새하얀 암벽과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물빛과 아스라한 수평선,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원과 우뚝 솟은 등대와의
어울림은 형용하기 어려운 감동을 준다.





(등대섬의 하얀등대)

높이 16m의 소매물도 등대섬의 하얀등대는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었으나, 1940년 유인등대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하얀색의 콘크리트 구조 원형 등탑은 자태가 고풍스러울 뿐만아니라
프리즘 렌즈를 사용한 대형 등명기를 이용해 48㎞까지 불빛을 비추며
남해안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저긴 무슨 섬?)







(이렇게 풍치좋은 곳에서 갯바위 낚시를..)

개미보다 작게 보이는 갯바위 위의 조사들..
최고의 손 맛을 보고 있겠지! '섬에서 실컷 낚시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조사들이 '실컷 낚시 하고픈 섬'으로 여기는 곳,
조사들에게도 소매물도는 꼭 다녀가야 할 섬인듯..







(59)

소매물도 등대섬은 깎아지른 해안절벽을 따라 암석들이 갈라지고
쪼개어진 수평·수직절리들이 기하학적 암석경관을 이루며,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애(절벽), 해식동굴 등이 곳곳에 발달하여
해안 지형 경관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통영 8경'중 하나.





(지금 몽돌 자갈밭 열목개에서는..)







(여긴 또 저긴 무슨 섬?)









(忙中閑)

마음의 길 / 나태주

사람이 다니면 사람의 길이 생긴다
바람이 다니면 바람 길이 되고
물이 다니면 물길이 열린다
쥐나 새가 오가면
쥐나 새들의 길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이 오가면
마음길이 열린다
얘야,
제발 비껴 있지 말거라
봉숭아 꽃물 들인 손으로
가을꽃 꺾어 가슴에 안고
기다리지 않아도 좋다
빈손이라도 좋고
찡그린 얼굴이라도 좋으니
내가 찾아가는 마음 길 맞은 편
허전하게 비워 두지는 말아다오.

시집 『세상을 껴안다』(지혜, 2013)





(등대섬에서 바라보는 소매물도)

매물도란 이름은 옛날 인근 대항, 당금부락에서 매물(메밀)을
많이 재배하였다하여 불리기 시작한 이름. 대물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하여
소매물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1904년경 김해김씨가 섬에 가면 굶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이주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했다고 한다.

소매물도의 북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는
맏형 격인 매물도가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대마도가 불과 70여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암봉사이엔 마치 떠가는 기선인듯..)

기기묘묘한 형상, 여행객들은 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러,
사진작가들은 아름다운 절경을 담으러 가장 오고 싶어하는 섬







(항로표지관리소)





(몽돌, 바다, 저 멀리 아스라한 섬)





(열목개에서 올라가는 철계단은..)

사다리를 곧추 세운듯 가파르다.
여기는 힘은 들어도 거칠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슬리퍼 신고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길이 가파르고 거친 곳도 있다.
소매물도 일주를 하려면 거친 길도 나오니까 등산화를 신든지
아니면 운동화 정도는 준비해 와야 한다.
소매물도를 그냥 산책하듯 와서는 안된다.





(아름다운 등대섬이여 안녕!!)

소매물도 등대는 여행작가들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평가받기도 했으며,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안개섬으로 나오기도 했다.







(뛰어 내리고 싶은 바다..)

해무가 걷히면서 가까운 곳 섬들이 고개를 내민다.
무딘 글로 이 황홀함을 표현할 길이 없어 안타깝다.
물빛이 정말 곱다. 아름답다.







(등대식당 테라스에서..)





(한 척은 나가고 한 척은 들어 오지만..)

우리는 아직 1시간이 더 남았다.
무슨 일을 벌리기엔 부족하고, 그냥 기다리기엔 긴 시간.
여기서 저녁이나 먹고 나갈까..







(섬이라 그런가? 물가가 비싸다!)

1,100원짜리 새우깡이 1,500원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2,000원..
소매물도에서 하루 묵으려 했는데 민박은
비싸서 처음부터 접었고..





(펜션이 들어서면서 민박집 방값도 뛰고..)







(어중간한 시간 저녁을 매물도에서 해결했다.)









(식당, 식당에 걸려있는 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승선)

소매물도는 평일인데도 찾는 사람이 많다.
4시 배는 매진이어서 5시 반에 나가는 배표를 끊어 왔다.
오늘도 마지막 배가 있어서 들어 올 수 있었다.







(오는 길에 구름을 뚫고 나온 햇살이..)





(해양오염도 심각한 수준이다)







(갈매기들의 축하비행..)

소매물도로 떠날 때 환송하던 갈매들이
다시 저구항으로 돌아 오니 환영나온듯..









(저구항, 소매물도여객선 터미널)

12:50분 배로 들어가 18:30분에 돌아왔으니
5시간 40분만의 귀환이다. 오히려 앞 배로 나오지 않은 것이
소매물도에 더 머무룰 수 있어서 다행. 배를 타기 직전까지도
비가 많이 내려 소매물도에 들어갈까 말까 했는데 다행히
배를 타자마자 비가 그치고 날이 좋아져서 소매물도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홍포전망대로 갔는데.. 오늘은 구름이 방해를)

홍포 쪽에서 여차쪽으로는 넘어가는 길이 공사중.
거제섬 어디 적당한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하루 유하려 했던
계획도 밤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거가대교를 거쳐 울산으로
직행, 2박3일 일정으로 떠났으나 1박2일로 끝냈다.

섬 여행이 기상상태가 변수로 작용하니
육지여행보다 더 까다롭기는 하지만 섬여행 나름의 매력은 크다.
특히 소매물도는 물때까지 맞춰야 하니 말 그대로 삼위일체가
되어야 하니 조건을 맞추어 가기가 어렵지만 명불허전(名不虛傳)!
과연 이름값을 하는 소매물도. 짙푸른 쪽빛바다와 부서지는 파도,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 열목개, 깎아지른 해안절벽, 푸른 숲,
하얀등대와, 푸른 초원까지..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와 보지 않고 이 섬의 매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매물도는 남해 바다 가운데 작은 섬이지만,
작은 섬이 주는 감동은 그 어느 곳보다 컸다.
날씨가 도와주어 더 감사했던 여행!!
 
♡ 참 고
(소)매물도 물때표와 인터넷 예약사이트
소매물도 물때시간 정보 : http://maemuldo.go.kr/program/tide/lstCalendar.asp
인터넷 예약 : http://island.haewoon.co.kr/island/html/menu03/sub02.aspx
          http://www.egeoje.co.kr/detail.php?number=126&category


Die Muhle im Schwarzwald
Eilenberg Rich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