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새연교를 건너 새섬으로..

2015. 1. 22. 01:06여행/여행기

 
 


서귀포 새연교를 건너 새섬, 천지연폭포
(구름은 태양을 가리고..)


○ 2015 1. 19 (3일차)   날씨 : 흐림
○ 서귀포(새섬 - 천지연폭포) - 제주공항 - 울산




이번 제주도 여행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적어도 어제까지는 그렇다. 첫날은 한라산에 들지 못했고,
둘째날도 전날 비산행팀이 갔던 송악산에 다시 가게 되었고,
마지막 날은 성산일출을 담으려 트라이 포트까지 준비를 해 왔는데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로 서귀포에서 죽치고 말았으니 말이다.
여행은 무작정 떠나든지 아니면 철저하게 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그냥 산악회 일정에 따르다가 마지막 날 성산으로
넘어 가는 걸로 계획했으나 중간에 변수가 생기면서 계획에도
없던 비산행팀에 합류하다 보니 사달이 나고 만 것이다.
그나마 서귀포에서 이중섭 거리와 미술관을 돌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는데 무겁게 지고 온 카메라를 내일 아침에 사용해
볼 수 있으려나.. 성산 일출봉은 담지 못해도
서귀포 일출은 담을 수 있겠지.







(6시에 일어나 부두로 향했다)

새연교를 건너 새섬으로 잠입..
섬을 한 바퀴 돌았으나 일출시간이 지났는데
짙은 구름은 태양을 꼭꼭 숨겨놓고 내 놓지 않는다.
일출은 기대할 수 없고 마땅한 포인트도 보이지 않는다.

불빛이 약해져도 등대는 등대다.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은 깃발도 없다.
그래도 만선이었으면 좋겠다.







(크레인이 섶섬을 들어 올리려는듯)







(오늘도 변함없이 창공에 태양이 떴지만..)

구름이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한참만에 모습을 드러낸 태양은
이미 붉은 빛을 많이 잃었다.







(새섬 둘레길이 좋다)

오늘 일출은 날샜다. 그냥 새섬이나 한 바퀴 돌자.









(그래도 태양은 태양이다.)













(아쉽지만.. )









(이제 천지연이나 한 번 가볼까 하고..)

새섬을 빠져 나온다





(이국적인 모습이다)







(새연교 건너기 전 데크에서..)

새(鳥)섬인줄 알았더니 초가지붕을 이는 '새(띠)'가
많아 새섬이라 한다고. 조선중엽부터 1960년 중반까지
사람이 거주하였다고 한다. 2009년 새연교가 놓이면서
육지와 이어진 섬이 되었다.







(서귀포항, 유람선도 보인다)

유람선은 1시간동안 새섬, 정방폭포, 섶섬, 문섬, 범섬,
외돌개, 12동굴과 해안절정을 볼 수 있다는데.. 이번엔 안되겠고
다음에 서귀포에 오면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다.









(서귀포의 랜드마크 새연교를 건너)

새연교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의미.
서귀포항 앞에 위치한 새섬을 찾는 관광객들과 서귀포가
아름다운 인연을 맺어 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새연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줄 케이블 형식을 도입한 사장교로
서귀포시의 전통적인 고깃배인 '테우'를 형상화하여 설계한 것.
2008년 3월 착공 2009년 9월 28일 완공,
규모는 폭 4~7m, 높이 45m, 길이 169m.









(서귀포항 주변 야자수 길)

키 큰 야자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챨리 채플린이 '챨리 채플린 흉내내기 대회'에 나가서 2등을 했다던가?
서귀포 야자수가 본고장 야자수보다 더 키가 큰 것 같다.





(관광안내도)











(천지연폭포 가는 길)







(천지연 폭포 입구 표지석)





(252)







(천지연 폭포)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왔던 기억이 난다.
그 때나 지금이나 폭포는 여전히 폭포다.

천지연폭포는 무태장어 서식지라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258호인 무태장어는 회유성 어류로서
하천이나 호수의 비교적 깊은 곳에서 사는데 육식성이며,
깊은 바다에서 산란한다고 한다. 몸은 황갈색이고
배는 백색이며, 온몸에는 흑갈색 반문이 흩어져 있다.
낮에는 소에 숨고 밤에는 얕은 곳으로 나와 먹이를 잡아
먹는데 큰 것은 길이 2m, 무게가 20㎏에 이른다고 한다.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천지연 일대를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고..





(왁자지껄하여 돌아보니 요우커들이다)

호젓한 길 멀리서 폭포소리가 들리는가 했는데
폭포소리가 묻힐 정도..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린다.
얼른 몇 장 찍고 돌아 나왔다.

요우커란 '遊客 [youke]', 관광객을 통칭하는
중국어로서, 국내 관광객은 통상 '뤼커'라고 부른다.
그러나 국내 여행업계에서 요우커는 '중국인 관광객'을
특정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먼나무다)

제주도 가이드들은 먼나무 없으면
뭔나무로 소개할까. 먼나무가 이름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가이드들 마다 이 나무로 이야기를 풀어대니 식상하다.
각자 특별한 나무 한 종류라도 설명거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른 나무 설명할 때 잠깐 끼워 넣으면 몰라도..



















(금강산도 식후경..)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벌써 9시 15분이다.
근처에 식당이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어제 밤에
봐 둔 식당이 있어 그곳까지 가야한다.







(천지연 생수궤)

까마득한 구석기시대 이야기다.
그 때는 제주도가 한반도와 연결되었다고..??
그렇게 중요한 사적지라면서 관리는 영..









(270)







(아침인가 점심인가 벌써 9:40)

깔끔한 식당, 어제 밤에는 식당 찾느라 애를 먹었는데
숙소 바로 앞에서 맘에 쏙 드는 식당을 찾았던 것.
그래서 아침은 여기서 먹기로 했었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서귀포 성당)













(서귀포 도로변 풍경)







(공항 리무진 매표소)







(창밖 풍경.. 아~ 한라산!)

한라산이 떠나는 순간까지 눈에 밟힌다











(강정마을은 언제 평화가 올련지..)

강정마을의 구름비는 되돌릴 수 없게 파괴되었지만
평화롭던 강정마을에도 평화가 되돌아 와야 할텐데..







(오늘 아침 식당에서 젋은 친구들이)

간다고 한 믿거나말거나박물관.. 있기는 있구나..









(저 섬은?)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





(울산.. 신복로타리)

2박3일 아쉬운 여행.. 이렇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