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적도의 불타는 노을 아래서 씨푸드 만찬

2015. 1. 30. 01:29여행/여행기

 
 


발리, 어머님 모시고 떠난 가족여행 (첫째날)
(적도의 불타는 노을 아래서 씨푸드 만찬)



○ 2015. 1. 5  /  날씨 : 맑음
○ 인도네시아 발리, 울루와뚜 절벽사원, 빠당빠당 비치, 짐바란




 

갑자기 어머님을 모시고 발리를 다녀오게 되었다.
지난 아버님 기일때 형제들이 모여 급하게 어머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막내 가족이 함께가지 못해 아쉽지만
4가족 9명이 함께 가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어머님 모시고 오붓하게
가는 가족여행이니 쫓길 것없는 부담없는 여행이어서 좋다.
그런데 우리 어머님.. 처음엔 안 가신다고 하시더니 결정되고 나니
여권을 제일 먼저 챙기신다. 빨리 챙기신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여권 기한이 6개월도 남지않은 것을 알고 대비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언제 또 모시고 함께 여행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기력이 있을 때 모셔야 하는데 날이 다르게 쇠하시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웅우라라이 공항을 빠져 나오니..)

현지 시간 01시 50분.
그 시간에도 캄보자 꽃 목거리 파는 아가씨가
축하의 꽃 목거리를 걸어 준다.





(리조트에서의 아침)









(밤 2시 넘어 도착한 숙소에서)

서울에서 6시간 반 거리지만 영화 두 편 보고 나니
발리 웅우라라이 공항이었다. 어제 밤 늦게 도착한 바람에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풀장에서 수영까지 즐기며 망중한.
여행기간이 장마철이서서 걱정을 했는데 우리 장마와는 달랐다.
먹구름 하나가 잠시 비를 뿌리고 지나가고 나면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어머님을 모시고 휴양을 왔으니 유럽여행 같이 새벽부터
그렇게 쉴새없이 빠듯하게 다닐 일도 아니어서 좋다.
오늘은 11시에 가이드 미팅이다.





(4일동안 가이드를 잘 해준 뿌뚜 아디)

가이드를 만나 곧바로 '꼬끼 한식전문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 나라 식당의 김치 맛보다
더 맛있었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제일 먼저 간 곳은 울루와뚜 절벽사원)

발리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도심에서 좀 떨어진 곳이어서 길이 구불구불한데다
오르막 내리막이 마치 롤러코스트타듯 하다.
식당에서 40분 정도 달려 온 것 같다.

여기도 반바지 착용이 금지되어 있어
반바지 입은 사람은 보라색 스카프를 치마같이 둘러서
무릎을 가려줘야 하고, 무릎이 덮히는 바지를 입은 사람은
허리에 노란 띠를 둘러야 한다. 이게 입장료인 셈.









(힌두교 울루와뚜 절벽 사원)

제사의식을 준비중인지 여자들은 제물을 나르느라
분주하고 흰옷을 입은 남자들은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
울루와뚜 절벽 사원은 바다의 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10세기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울루와뚜 절벽..)

발리섬의 최남단에 위치한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영화 '빠삐용'의 촬영지로 알려진 명소. 75m의 깎아지른 듯한
아찔한 절벽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짙고 푸른 인도양..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이다.







(가슴까지 탁 트이게 하는 광활한 바다. 인도양)





(야자열매.. 맛은 별로..)

빠당빠당 비치로 내려가는 입구 난전에서
야자열매를 비싸게 샀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고 밍밍하다.
맛이 없어서인지 열매 1개를 세 사람이 나누어 먹었는데도 남았다.
아마 먹어본 야자열매중 젤 맛이 없었던 것 같다.
뙤약볕이 따가울 정도로 무더웠는데 그늘 아래 있으니
서늘한 기운을 느낄 정도. 발리는 열대 우림의 사바나 기후여서 
연평균 기온이 25~30℃나 되지만 습도가 낮아
끈적거리지 않아 좋다.





(빠당빠당 비치로 내려가는 서퍼들..)









(빠당빠당(Pantai Padang Padang) 비치 풍경)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촬영지라고 한다. 결혼의 실패로 상처받은 여주인공은
자기치유를 위해 이탈리아, 인도, 발리로 여행을 하는데..
마지막 기착지인 발리에서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에메랄드 빛 바다와 산호로 이루어진 작고 아담한 해변인
빠당빠당 비치에는 유럽인들로 북적댄다.
 허니문 시즌에는 한국사람이 많이 온다고..





(저 상징물을 뭐라고 했는데..)

발리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않아 택시 아니면
이같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데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일본산 일색.







(저녁 먹으러 간 짐발란의 비치 카페)





(비치에 식탁이 준비되고..)









(구름이 짙어 일몰은 별로 일 것 같았는데..)

트진 틈으로 붉은 기운이 삐져 나오더니
하늘을 점점 붉게 물들여 간다.







(짐바란 해변 풍경)







(그림이 좋아서..)













(붉게 타는 적도의 노을)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황홀하고 낭만적인 풍경,
적도의 아름다운 노을을 느낄 수 있음이 감사할 뿐이다.













(타는 저녁 노을 아래서의 만찬)

짐바란 씨푸드, 석양이 아름다운 짐바란 비치에서
코코넛숯을 이용해 구운 랍스터 조개 생선 새우 등으로
만찬.. 분위기가 완전 영화의 한 장면같다.







(불타듯한 노을은 졌어도 감동은 이어지고..)





(발리 위치 / 클릭하면 펼쳐짐)

인도네시아는 적도를 낀 거대한 군도로 되어 있다.
수마트라, 칼라만타, 슬라웨시, 이리얀자이, 자바라고 불리는
커다란 5개의 큰 섬과 사람이 살고 있는 약 6,000개의 섬을 포함해
1만 7천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섬 나라.
수도는 자카르타이며, 인구는 세계 4위인 2억 5천만명.
300여 종족이 함께 살아가며, 약 5,000Km 이상의 거리에
엄청난 자원을 안고 있는 자원의 부국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섬
발리는 인도네시아 소순다열도에 있는 섬으로 산스크리트어로
"제물의 섬"이라는 뜻, 면적은 제주도의 3배에 조금 못 미치며
인구는 약 280만명. 발리섬의 주도는 덴파사르. 발리해를 사이에
두고 자바섬의 동부와 대하고 있으며, 이슬람화된 인도네시아 중에서
발리는 아직도 주민의 92%가 힌두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신들의 섬'으로 유명하다.
한국과 시차는 자카르타가 -2시간이고
이곳 덴파사르가 -1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