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맞서 이열치열 & 힐링산행

2015. 8. 5. 01:34山情無限/영남알프스

 
 

 
폭염에 맞서 이열치열 & 힐링산행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산행은 산행이다)



○ 2015. 8. 1   날씨 : 맑음(폭염특보)
○ 표충사-흑룡폭포-층층폭포-사자평-죽전휴게소-천황재-표충사
○ 다물종주산악회 21명




 
연일 국가안전처에서는 폭염특보 문자가 날아온다.
해마다 날이 더 무더워지는 것 같고 갈수록 여름을 견디기가
힘들어 지는 것 같다. 폭염특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지만
집에 있는 것보다는 산이 나을듯하여 영알에 야영을 갈까 어쩔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다물종주산악회에 토요일 옥류동천을 간다는
산행공지가 떴다. 산행을 자주 못한데다 토요일 산행이
자주없다보니 참석이 안되어 산우들 얼굴도 잊을 판인데 
잘 되었다. 옥류동천을 널널하게 오른다니 다행이다.
층층폭포, 폭포수가 힘차게 떨어졌으면 좋겠다.
 


 
표충사 입장 요금을 내지않으려 우회하였는데 악착같이
 찾아와서 요금을 계산하고 가란다. 사찰에 들리지도 않는데 뭔 요금을..
이렇게 돈 밝히듯 도를 밝히는데 힘써야지.
종교가 돈을 밝히면 맛이 간 것 아닌가!
 
 





 
 
덥다. 1km 남짓 걷고 일단 휴식(?), 오늘은 널널 산행이니까..
 
 


 
많이 가물긴 가문 것 같다. 계곡 수량이 예년같지 않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수량이 조금 늘어나는 것 같다.
 
 






 
폭포 물세례, 시원하시겠습니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숲속으로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층층폭포의 위용을 느끼기에는 수량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시원한 폭포의 기운은 전해진다.
 
 


 


 
산새 집, 알도 새끼도 보이지않는 빈집(?)
우리가 오는 것을 보고 피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미안한 일인데..
 
 






 
시원한 계곡에서 느긋하게 특선점심을 먹고
계곡에서 한참동안 유유자적, 노닥거린다
 
 
 

 

3년간 백두대간을 함께 걸었던 동지 현모씨.. 

이게 얼마만이야, 정말 반가워..

 

 



 
바위채송화
 
 


 
그늘 하나없는 뙤약볕 길을 30분 정도 걸었다.
재약산을 오르면 그늘이 좀 있으련만 평소 날고 기던 그 누구도
재약산을 오르려 하지 않고 모두 뙤약볕 길을 걷는다.
 
 


 
죽전휴게소
 
 








 
천황재, 재약산도 오르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천황산을 오를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
늘 오르는 재약산, 천황산 정상을 올라야만 산행인가?
오늘 산행은 재약산을 한바퀴 돌았으니
재약산 둘레길을 걸었다 하면 될 것 같다.
 
 


 
천황재에 오르니 뙤약볕이긴 해도 산들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이마에 땀 뻘뻘 흘리며 산에 올라도 이렇게 산들바람
한줄기만으로도 보상이 되니.. 모든 것은 덤이다.
산에서의 가치와 도심에서의 가치는 다른 것 같다.
 
오르지 못한 천황산은 배경으로 단체사진만 한 장 남기고..
 
 




 
진불암 방향으로 하산
 
 






 
 억새가 무성한 풀밭길을 걷는다.
푸른 초원도 가을이면 은빛물결로 변신하여 장관을 이루겠지.
억새밭에 간간히 까치수영, 노루오줌 풀, 꽃창포 등이 보이지만
바람이 불어 그냥 지나쳤는데 와서 보니 눈만 마주치고
온 것이 아쉽다. 몇 녀석 담아 오는 건데..
 
 


 
진불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거의 한 시간 걸려 내려왔다.
숲이 햇볕은 가려 주어 그늘 길을 걸었으나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여서 정말 더웠다. 숲 길인데도 푹푹쪘다. 이열치열도 좋지만
계곡에 풍덩 뛰어들어 몸을 식히니 또 다른 세상이다.
 
 



 
 
하류로 내려 올 수록 수량이 적었다.
바닥을 보인 개울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비가 한 줄기 쏱아졌으면 좋겠다. 해갈에도 도움이 되고,
뜨겁게 달궈진 땅도 좀 식으면 더위에 지쳐 축 늘어진
초목들과 사람들도 생기를 얻을 수 있을텐데..
 




산행코스 (녹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