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종주 (5구간 : 굴현고개에서 마재고개까지)

2009. 7. 12. 17:21山情無限/낙남정맥(完)


 

낙남정맥 종주 (5구간 : 굴현고개에서 마재고개까지)






         ○ 일 시 : 2007. 1. 6     (맑음)
         ○ 참 석 : 세월산방 36명
         ○ 코 스 : 굴현고개-천주봉-만남의고개-용지봉-무명봉 갈림길-송정고개-마재고개
         ○ 거 리 : 9km (누계 : 63.4km)      ○ 소요시간 : 4시간 15분

         ○ 구간별 시간 (후미그룹 기준)
                    09:10        들머리 굴현고개
                    09:29        전망대
                    09:37        천주봉(m)
                    09:51        만남의 고개
                    09:55        헬기장
                    10:15~20     용지봉(638.8m)
                    11:30~12:00  무명봉 갈림길 / 점심식사
                    12:22        개사육장
                    12:45        송정고개
                    13:25        마재고개
                   






(오랫만이다..., 만자로님의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하고...)

낙남길은 굴현고개 우측 버스 정거장 표지판 뒤로 오른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9km밖에 되지않아 여유를 부릴만도 한데
공동묘지를 지나 속도를 내기 시작한 선두는 벌써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
뒤쳐지는 님들 바쁜 마음은 아랑곳 없는듯...
나무도 없이 훤한 가파른 길을 보란듯 치고 오른다.

산행은 무리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로 하는 거니까
천천히 가세요. 어차피 후미가 도착해야 차가 출발할테니까요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 보니... 멀리 정병산도 보이고...)



(올해 산행대장으로 승격한 쟁이님, 오늘은 후미를 맡았다)

오름길 중간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다.
조망도 시원하고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다. 천주봉이 머리위에 있다.

정상석 앞면에는 '天柱峰' 뒷면에는 '天柱臺'
신임 산행대장 쟁이님이 멋있어 사진을 한장 담았다.




(소한 추위라지만 남녘의 풍경은 늦가을 정취다)



(멀리, 용지봉(천주산)이 빨리 오라 손짓한다)

파란 지붕의 산불감시 초소와 돌탑, 돌탑을 지나면 높은 정자가 서 있다.
전망대는 박무로 선명하지는 않지만 창원시와 마산만까지 조망된다.

앞쪽으로 보이는 천주산 가는 길은 완만한 오름 길이다.




(송림길, 산림욕장으로 꾸며놓았지만 너무 짧다)

팔각정에서 이어지는 삼림욕장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빈약하다.



(만남의 광장에서 헬기장 오르는 길, 가족들이 나들이 나왔나 보다)

산림욕장을 거쳐 안부 만남의 광장에 내려오면, 화장실, 나무탁자와 의자가 있다.
우측은 함안군 외감리로 가는 임도고, 좌측으로는 천주암 내려가는 길이다.
천주산 1.4Km, 45분 소요.

보기보다 길고 가파른 길을 오르니 첫 봉우리다.
헬기장이 있는 안부에서 다시 완만한 오름이 이어진다.




(용지봉 오르는 길, 오른쪽 비탈은 진달래 군락지다)



(천주산이라고도 하는 용지봉에서 단체 증명사진)

천주산/ 용지봉(638.8m)

여기도 정상석이 2개다.
하나는 천주산이고 다른 하나는 용지봉이다.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용지봉 올랐다는 증명사진 한 컷




(용지봉 오른 것을 태풍대장이 증명해 주어 다행이다)



(박무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 마산 앞 바다가 보인다)



(전방은 함안 칠원면 방향인 것 같은데...)

정상에서 보면 분기된 능선이 잘 보이는데,
우측은 작대산이고 왼편은 429m봉으로 이어진다.
낙남길은 직진으로 내려서서 두 능선 사이로 이어간다.

내려서니 좌우길이 있는 안부가 나오고,
얕은 봉에서 건너편 농바위가 잘 내다 보인다.




(망각님은 GPS 좌표확인하랴 입력하랴 바쁘고...)



(낙남길은 길을 막고 넘어진 나무가 많아 키 큰 사람이 더 힘든 길)



(후미 여학생들을 기다리는 쟁이 후미대장의 여유로운 순간)



(무채색 계절에 빨갛게 익은 망개는 꽃보다 아름답다)



(웬 정맥길에 개울, 山自分水嶺이라 했는데...)

능선을 따라오다 중지고개로 내려선다.
우측이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인데 시그널은 왼쪽에 붙어 있다.
내림이 시작되더니 좁은 수로에 걸친 통나무를 건넌다.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고 개들이 시끄럽게 짖는다.
개 사육장인가 보다. /FONT>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은 물을 건너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경표의 제1원리.

대간이나 정맥 종주시 물줄기를 만나서는 안되지만
오늘 천주산에서 329m봉을 지나 송정고개로 내려오는 길
개 사육장 부근에서 작은 고랑을 만났다.

자료를 뒤져보니 산길을 정비하면서 없던 물길이 생겼다고 한다.




(송정고개를 건너 마재고개를 향하여, 오늘 산행이 벌써 끝나가려 한다)

중지고개 도로를 건너 또 오름이 이어진다.
기독교인 묘지를 오른쪽에 끼고, 왼쪽의 길을 따른다.
정상부에 오르니 임도 같은 넓은 길이 나오는 202m봉이다.

송정고개

길은 절개지을 만나고, 우측으로 내려서서 철망 사이 산에서
내려가는 배수로 부분의 철망이 터진 구멍으로 빠져 나오니
차량들이 질주하는 송정고개다.
송정고개를 무단횡단하여 건넌 후 다시 비탈에 붙는다.




(굴참나무 숲길, 낙엽이 융단같이 깔린 호젓한 길...)

능선에 묘 1기가 있고, 능선에서 왼쪽으로 평탄한 길을 가면 3거리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평평하던 길은 갑자기 왼편으로 내려선다.
고개를 지난 후 다시 산으로 오른다.

야트막한 숲, 호젓한 산길을 내려서니
내서읍 간판이 있고 왕복 4차선 마산-중리 5번국도 마재고개다.




(벌써 날머리 마재고개, 세월이 언제 이런적 있었는가?)



(산행시간 4시간 15분, 파랑새님은 무학산까지 가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지만...)

정말, 세월이 언제 이런 적이 있었는가?
그 빡시다고 소문난 세월이 말이다.
오늘은 도중에 점심먹은 시간까지 합쳐도 4시간 15분,
문수산에서 남암산 한바퀴 돌아온 것 하고 비슷한 시간...

짧은 산행시간이 아쉽기는 모두 마찬가지...
하긴, 지난 구간을 1시간 정도 더 진행한 바람에 더 짧아졌다.
생각같아서는 내친김에 다음구간 무학산까지 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않은 일...




(오는 길 진영휴게소에 자리를 잡았는데... 일찍 가기가 걱정스러운지...)



(산행이야 짧게 끝났지만 세월의 정담은 끝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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