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령 백년다원(百年茶苑)

2009. 7. 12. 21:14여백/살아가는이야기

 

 


추령 百年茶苑(백년다원)




불국사를 거쳐 보문호를 한 바퀴 돌아
아직 추색이 물들이고 있는 덕동호를 지나
빠른 추령터널로 들지 않고 꾸불꾸불한 추령 옛길로 올랐다.

고갯마루,
추령턴널이 뚫리기 전 휴게소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백년다원"
예사롭지 않은 찻집, 기웃기웃하다 열린 대문으로 들어섰더니
아니나 다를까 잘 꾸며놓은 정원하며 주인의 손결이 느껴졌다.
필시, 이 정도로 꾸며 놓았으면 차 맛도 예사롭지 않겠지?
멋있고 운치있는 찻집 "백년다원" 문을 열고 들어섰다.





계절은 겨울로 접어들어 바람이 차기는 하지만
어머님과 어머님이 오셨다고 부산서 오신 이모님과
오랫만에 울산을 찾은 서울사는 여동생 가족과 함께

경주 불국사와 보문단지를 들린후 감포까지 갔다가
동해안 푸른 바다를 따라 대본, 수렴, 정자, 주전을 거쳐
한 바퀴 돌아 오기로 했다.

원래는 감포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쯤 정자에 도착할까 했는데
매제가 하루 당겨 서울로 가게되어 스케쥴을 좀 변경시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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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색같이 어중간한 날이다.
꽃 피는 춘삼월이나,
만산홍엽 가을에도 좋겠고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이면 더 좋겠다.
다음, 좋은 때 다시 들려야 겠다.
오늘은 좋은 "다원"하나 찾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석류차 / 5,500원




대추차, 이렇게 진하고 맛있는 대추차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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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닥 올올이 뽑아
열두 줄로 매어
가지런히 튕구고 뜯고 하니
혼란된 생각의 소용돌이
잔물결 속에 잠들고
무한 우주가 열리네,
청아한 음
깊은 곳에서 울려오네.

마음 / 홍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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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손님대접 제대로 받기 힘든 주전 "금모래 횟집"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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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페르퀸트 中 제1 조곡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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