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소매물도 등대섬, 그리고 통영나들이 (1/5)
2009. 7. 23. 12:36ㆍ여행/여행기
남해의 욕지도, 소매물도 등대섬, 그리고 통영나들이 (1/3)
2009. 7. 4 ~ 5
이번 여행은 가고 싶은 곳을
생각지도 않았는데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은 오래전에 한 아파트 같은 층에 살던 이웃(부인)들이
지금도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는데... 그기서 남자들도
모일 수 있게 해 준다고 겸사겸사 만들어진 자리다보니
순전히 남자들은 부인들의 호의에 의해 가게 된 것이다.
어쨋던 가고 싶은 곳을 가 볼 수 있으니 좋고,
만나고 싶었던 이웃들을 만날 수 있으니 좋다.
그래서 흔쾌히 따라 나섰는데 갑자기 가게 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참여 가정이 적다. 보고싶은 얼굴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주체인 여자들(?) 이야기는 바람을 잡는건지
하는 것 봐 가면서 다음에도 끼워 줄 수도 있다나,
젠장... 두고봐라 남자들은 생각이 없나?
코스는 환상적이다.
욕지도에서 1박하고,
다음날 첫배로 통영으로 나와
소매물도 등대섬, 한산도를 둘러보고
다시 통영으로 나와 통영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는데
욕지도는 욕지도가 친정인 한나엄마가 안내하고
통영은 통영출신인 하나아빠가 안내를 한다.
이번 여행은 부부가 북치고 장구치는 셈이다.
1. 욕지도 가는 길
(집결은 05:30 우리집 앞에서, 제네시스도 출정한다)
(8:43분 통영대교 통과)
(때 맞춰 잘 왔다. 10시 배에 실을 수 있는 차가 딱 2대 남았단다)
(수속을 하고..., 이번은 부인들이 초청한터라)
(하자는대로 하는 수밖에... 배표부터 사고, 알아서 척척..)
(차도 타고, 사람도 타고...)
(망망대해, 욕지도 가는 길)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바다를 하얗게 가르며 달리는
통영 삼덕항을 떠난 욕지도행 선상에서
넓고 짙푸른 망망대해 바라본다.
짙푸른 바다보다 깊은 하늘...
하늘보다 더 깊은 내면에서 울리는 영혼의 소리
원래가 나그네였거늘, 나그네 소풍 길에 나서
초행인 욕지도 망망대해 물길도 낯설지 않아
눈에 밟히는 아련한 설레임...
(배는 차도 사람도 가득싣고 잘 달린다)
(드디어 욕지도 선착장에 도착)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9개의 유인도와 30개의 무인도를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뱃길로는 32㎞쯤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연화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두미도, 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으며, 최고점은 천황산(392m).
전체적으로 구릉이 발달하였으나 경지면적이 협소하며,
해안가는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 고구마가 생산되며,
감성돔을 비롯한 어종이 풍부하고,
연안에서는 김과 굴 가두리 양식이 활발하며,
북쪽의 덕동해수욕장은 300m에 걸쳐 펼쳐져 있는
까만 몽돌밭과 맑은 물로 인해 여름철이면
해수욕을 겸한 낚시 인파로 북적인다고 한다.
(욕지도 지도)
(일단 한나 외할머니댁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2. 욕지도 일주 드라이브, 먼저 왼쪽으로 돌고...
(욕지도는 9개의 유인도와 3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와이프와... )
(좋다. 눈 가느니 비경이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더 아름다운 시간들...)
(해안 절경이 눈길을 사로잡으니 발길도 잡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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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마을, 열길 물속이 훤히 보이는 청정바다에 내려 손도 담가보고..)
(발길 닿느니 선경이다. 그저 좋다)
(산 하나를 넘어 찾아간 새에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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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엔 산행
(풀코스 종주를 하고 싶었지만...)
(까치수영 군락지를 지나...)
(욕지도 산행 코스)
욕지도 등산은 사방이 탁 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 절경이 일품. 부두에서 출발하여 야포까지 약 3km의
해안도로는 어촌마을의 풍경을 즐기는 구간.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이 코스는
총연장 약 12km,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로 중간 중간
하산할 수 있어 시간에 맞추어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 망대봉코스 (소요시간 2시간) *
부두↔(차량이동)↔아포↔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부두
* 천황봉A코스 (소요시간 1시간 30분) *
부두↔홍곡↔할매바위↔대기봉↔태고암↔부두
* 천황봉B코스 (소요시간 2시간) *
부두↔혼곡↔새천년기념탑↔마당바위↔대기봉↔태고암↔부두
* 약과봉코스 (소요시간 1시간 30분) *
부두↔시금치재↔약과봉↔논골↔부두
* 전체코스 (소요시간 4시간 30분) *
부두↔야포↔일출봉↔망대봉↔노적↔할매바위↔대기봉↔시금치재↔약과봉↔논골↔부두
(산보하듯 올랐더니...)
(이마에 땀도 흘리지 않고 이런 조망을 만나다니... 이건 순전히 덤이다)
(호젓한 숲길을 지나고...)
(찔레꽃 하나도 그저 피지 않거늘... 하물며 인생이랴)
(마당바위, 특급 조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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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항을 향하여 여객선 한 척이 또 들어오고 있다)
(저기가... 종주 산행들머리 야포, 저 섬은 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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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산이 천황산(392m))
정상은 해군부대가 들어서 있는 통제구역이어서
아쉽지만 우측 길로 내려섰다.
4. 이번엔 욕지도 일몰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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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보기 어디가 좋을까? 가다보니 유동해수욕장)
(해안 산책로를 따라 유동마을까지 산책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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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찔레꽃에 부쩍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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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아쉽게 끝나는 바람에 발길이 떼이지 않아 뒤쳐져 가는데...)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듯 한번 더 바다를 붉게 물들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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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질주,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이긴 하지만...)
(처음 일주할 때 숨어 있었던 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행은 좋은 것.. 이렇게 좋은 욕지도에서야 말해 무엇할까!)
오늘 욕지도 해안도로를 2번 돌았다.
그것도 한 번은 왼쪽으로 돌고 한 번은 오른쪽으로,
또 산행을 하며 욕지도 전체를 조망해 보기도 했다.
조그만 섬 욕지도 외관은 거의 둘러 본 것 같다.
이제 욕지도 밤 풍경과 내일 아침 일출 볼 일이 남았지만..
오늘 운전하느라 수고한 영환이 아빠 호성이 아빠 수고 많았고,
한나 엄마 아빠 안내하고 준비하느라 수고 많았고...
나머지 모두 구경하고 각자 맡은 일한다고 수고 많았는데
나만 사진찍는다고 카메라 메고 어슬렁 거리기만 했네.
벌써, 내일이 기다려 지지만
아직도 오늘 욕지도의 밤이 남았고
무엇보다 싱싱한 자연산 회와 전복과 해삼과 낙지와...
벌써부터 침 넘어가는 저녁이 기다리고 있다.
빨리 저녁 먹으러 가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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