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소매물도 등대섬, 그리고 통영나들이 (2/5)
2009. 7. 28. 11:02ㆍ여행/여행기
남해의 욕지도, 소매물도 등대섬, 그리고 통영나들이 (2/5)
2009. 7. 4 ~ 5
아름다운 섬 욕지도 해안을 따라 난
일주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보는 정경들...,
등산을 하며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조망,
비록 태양은 구름 속에 숨었지만 바다에 금가루를 뿌린듯
금빛으로 물들인 황홀한 일몰장면들.. 욕지도는 과연 아름다웠다.
눈길 가느니 선경이요, 발길 닿느니 비경이었다.
막상 내일 아침에 곧바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욕지도에서의 남은 시간이 벌써 아쉽게 느껴진다.
5. 자연산 해산물로 포식을 하다
(처음엔 한 젓갈 먹고는 이내 셔트를 눌렀는데...)
(다음부터는 정신없이 먹다가 보니...)
(아직도 입 천장에 딱붙어서 꿈틀거리는듯...)
(포식을 하다보니... 역시 맛을 음미하려면 약간 모자란듯하여야...)
(수조속에서 헤엄치느 갑오징어)
(욕지항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데 야경도 좋고...)
6. 욕지도의 새 아침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밝아오고...
(바다는 거울같이 고요한데 어촌은 아침은 부산하다)
(천황산 정상부근은 구름에 잠겨있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4시 반에는 일어났어야 했는데...
뒤척이다 늦게 잠이 드는 바람에 5시 조금 지난 시간에
일어났지만 태양은 더 일찍 일어난 것 같다. 늦었다.
산모퉁이를 도는데 태양이 산위로 고개를 내미는것 같더니
걷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솟아 올랐다.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은 놓쳤지만, 해안을 따라 난 길이 참 아름답다)
(만선의 기대를 안고 통통통 거리며 일 나가는 어선들...)
(울산 명선도 비슷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정겹기까지 하다)
(연무가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영화속의 한 장면같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지만...)
시계를 보니 벌써 6시 10분,
7시까지는 돌아가야 아침 먹고 8시 배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꾸 발길을 붙드니... 갈길만 4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
(그래, 매일먹는 아침이야 하루쯤 굶으면 어때 저쪽에 내려가 봐야지)
(황홀경에 빠져... 그저 좋다. 이대로이고 싶다)
(이 어선은 고기는 포기하고 아름다운 빛을 잡으려는듯...)
(걸음을 재촉하며 달리듯 가는데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정경들.. 가두리양식장)
(저 모습도 찍어야 하고, 이 모습도 찍어야 하고...)
(우리 어머님같은 할머니들 담소하는 모습도 정겹고...)
(또 길옆에서 방긋 웃으며 인사하는 이 녀석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고...)
(이른 아침 할아버지 손 잡고 나온 귀여운 손자의 재롱도 좋고...)
(길 가에 버티고 서 있는 관광안내판도 찍어보고...)
(곁에 있는 배시간표와 공용버스도 안 담아주면 섭섭해 할 것 같고...)
(그렇게 가다 서다 찍고 또 찍으며 오다보니 어느듯 베이스캠프)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빨리왔더니
다행히 샤워까지하고, 함께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아침에 운동도 하고 멋진 욕지도 정경까지 담을 수 있어 좋았다.
왠지 오늘 하루도 좋은 일들이 주렁주렁 엮일듯한 예감!
7. 떠날 준비, 그리고 떠남
(아침 메뉴는 자연산 전복죽, 찌짐과 별미 뺏때기 죽과 함께...)
(공원에 있는 한나 외할아버지께서 70년대에 모시던 광재호)
그 당시 선장은 정말 날리셨다고 한다.
성근씨는 장인어른 생각에 감회가 새로운가 보다.
(탈출, 살아있음의 증거 아닐까. 미물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로...)
(욕지도 여객선 터미널, 배편은 참 편리한 것 같았다)
(우리를 태우고 갈 배가 항구로 들어오더니...)
(가득 싣고온 차와 사람들을 막 토해내듯...)
(피부색이 무슨 상관.. 방긋 웃으며 V자로 그리며 인사하는 이방인도 한형제)
(스무시간도 못있었지만 그래도 정들었던 욕지도,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다도해를 가로질러 통영 삼덕항으로...)
(바다에는 온통 다이아몬드를 뿌려놓은듯...)
(망망대해 외로운 신호등, 등대)
저렇게 외로운 곳에
혼자 서 있어라 해놓고
저희들만 떠난
등대 만드는 사람들이 잔인해
한번이라도 돌아와서
'얼마나 외로우냐'고 물어본다면 몰라도
이생진 / 혼자 서 있어라 해놓고
(배는, 등대를 파도와 갈매기에게 맡기기라도 한듯 바다를 하얗게 가르며 달린다)
(배는 뱃길로, 새들은 하늘길로, 우리는 다음 목적지 통영으로..)
다음은,
일단은... 통영으로 나가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갈 터인데
시간내어 달아공원, 박경리 묘소도 들려볼터...
벌써 기대만땅! 설레이는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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