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소매물도 등대섬, 그리고 통영나들이 (4/5)
2009. 8. 3. 02:01ㆍ여행/여행기
남해의 욕지도, 소매물도 등대섬, 그리고 통영나들이 (4/5)
2009. 7. 4 ~ 5
여행도 각 자의 개성과 취향이 다를 수 있다.
갔던 길, 갔던 곳을 정겨이 다시 찾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사람도 있지만
그게 어디 절대적이겠는가? 누구와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듯..
이제 눈을 즐겁게 하기위해 바다를 가르며 소매물도로 향한다.
섬 주변의 기묘한 갯바위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며
섬 전체가 기암절벽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비경 소매물도로...
돌아오는 길에는 한산섬 이충무공 유적지 제승당에 들렸다가
본격적 통영시내 투어가 기다리고...
10. 이번에는 소매물도 등대섬...
(도남 유람선터미널, 소매물도를 가려고...)
(선장님의 인사, 그리고 운행시 협조사항 등등 안내방송도 듣고...)
(비진도 같은데...)
(도남 유람선터미널을 떠난지 50여 분만에... 통영8경 소매물도의 비경이 눈앞에...)
(감탄이 절로 나는 등대섬의 비경이 펼쳐진다)
(매물도는 매물(메밀)에서 유래되었다는데...)
소매물도라는 명칭은 본래 본 섬인 대매물도의 형상이
"매물" 즉 "메밀"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한다. 등대섬의 본래 이름은
해금도(海金島)이지만 등대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등대섬으로
불려오다가, 2002년 국립지리원 고시 제2002-215호에 의거
공식명칭인 "등대도"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섬 사이로... 작은 배여서 가능하다며... 구석 구석 들어간다)
(소매물도의 낚시꾼들... 텐트와 파라솔.. 사람까지 어찌 불안해 보인다)
(배를 댈 수 있는 곳은 영락없이 낚시꾼들이... 아찔하다)
(소매물도 등대섬의 절경)
통영8경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이 두점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다고
한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은 대자연의 걸작품.
볼거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소매물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옛날 인근 대항, 당금부락에서 매물(메밀)을 많이 생산하였다 하여
일컬어진 지명(1934년 간행 통영군지에는 '매미도'로 되어 있음)인데,
매물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하여 '소매물도'라 한다고 한다.
1904년 경 김해김씨가 섬에 가면 굶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육지에서 이곳으로 이주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해 왔다고 한다.
섬의 형상이 수려하여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소매물도의 등대)
소매물도 등대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필요에 의해서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었으나, 1940년 유인등대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소매물도등대의 등탑은 콘크리트 구조이며 높이는 16m.
하얀색의 원형 등탑은 자태가 고풍스러울 뿐만아니라 프리즘 렌즈를
사용한 대형 등명기를 이용해 약 48km거리까지 불빛을 비추며
남해안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갈길을 비춰준다.
(여기에 이런 절경을 이룬 바위섬이... 정말 아름다운 섬)
(등대섬의 모습)
매물도는 크게 유인도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제도 남단에 위치한 소매물도(小每勿島)는 면적이 2.51㎢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본섬에는 20여가구가 거주하며,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다.
소매물도의 북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는 맏형 격인 매물도가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대마도까지는 불과 70여km 거리밖에 안된다고 한다.
(본섬에서 내려오는 철계단)
(하루에 2번 본섬과 등대섬이 연결된다고 한다)
하루에 2회 썰물 때가 되면 소매물도의 본섬과 등대섬 사이에는
약 80여m폭의 열목개 자갈길(모세의 기적)이 열린다. 물 위로 드러난
몽돌해변을 지나 등대섬으로 건너가면 새하얀 암벽과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물빛과 아스라한 수평선,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원과
우뚝 솟은 등대와의 어울림은 형용하기 어려운 감동을 준다는데...
(이제는 아쉽지만 등대섬과 작별 할 때...)
(등대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본섬 최고봉 망태봉 정상은 일급전망대)
매물도는 유인도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소매물도(小每勿島)는 면적이 2.51㎢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본섬에는 20여가구가 거주하며,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다.
소매물도의 북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는 맏형 격인 매물도가 인접해 있다.
(절경 소매물도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담에 소매물도 산행을 해봐야지)
(처음엔 하나였다가 나중에 여섯개로 늘어나는 섬, 가익도)
삼여도라고도 하는 가익도(加益島).
올적에 소매물도를 조금 남기고 오른편에 나타났는데 창틀에 가려 제대로
늘어나더니 나중에는 6개까지 되었다가 또 점차 개수가 줄어 들었다.
오륙도는 한 자리에서 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 개수가 늘어났다 줄었다
하지만 가익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섬의 갯수가 달라 보인다.
(가는 길에 한산섬을 들렸다가 간다고 한다)
성근씨는 못내 아쉬운듯... 해금강을 가는 줄 알았는데
이 배는 한산도에 들러 이충무공유적지를 돌아보게 되어 있다.
도남 유람선터미널에서 해금강까지 거쳐오는 배는 4시간이 걸리고
요금도 8천원 정도 비싸다. 우리가 유람선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금강까지 둘러 오는 배는 예약이 끝났다고 했었다.
해금강까지 둘러오는 유람선을 타면 더 좋을 것 같다.
(통영에서 제일 높은 산. 미륵산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11. 이충무공의 얼이 담긴 한산섬도 들리고
(이충무공 유적지를 탐방. 한산도에 내려주면서 1시간을 주었다)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
한산도의 이충무공 유적지는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 제승당 일원의
525,123㎡(159,128평)에 조성된 지상건물, 각종 비석, 동산문화재 광장,
조경물 등과 풍치림야를 통칭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좌수사로 있던
이충무공은 좌수영 함대를 이끌고 그해(1592) 5월 4일 1차 출동하여
옥포, 합포, 적진포해전에서 대승하고 5월 29일의 2차 출동에서 적의
주력함대를 궤멸시킨다. 이어 7월 4일 제3차 출동에서 세계해전사에
찬연히 빛나는 한산대승첩(7월 8일)을 이룩하게 되는 것이다.
한산대첩으로 조선수군은 제해권을 완전 장악하여
왜군의 소위 '수륙병진작전'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이어 8월 24일의 제4차 출동에서는 부산포에
집결해 있는 일본함대 100여 척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둔다.
이에 선조는 1593년 8월에 이충무공에게 당시 편제에도 없던
삼도수군통 제사를 제수하고 경상, 전라, 충청 삼도의 수군을
통괄 지휘케 하는데 이 무렵 이충무공은 한산도에 진영을 옮기고
장기전에 대비한다. 한산도 두억개에 터를 고르고 진영을 설치하기를
정유년(1597) 2월 26일 파직되어 서울로 압송되기까지 3년 7개월
동안하였는데 운주당을 비롯한 각종 공해, 창고와 부대시설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떻게 건립되었는지는 문헌상
명확한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는 없다.
(제승당 경내 안내도)
(한산문,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입장료:(?)
(제승당 앞바다 물이 많이 빠졌다)
(6)
(한산만 / 한산도)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최초로 자리잡은 곳이고
앞바다 한산해역은 세계해전사에 찬연히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역사의 현장. 이곳 지명(地名)치고 이충무공과 관련이 없는 곳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의 호국혼이 지금도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섬이다.
그래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지만,
자연 자체의 아름다움보다「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되는
충무공의 우국심정이 담긴 시조로 더 잘 알려진 역사의 장이기도 하다.
한산도 제승당은 이충무공 사적지로 유명하지만 한산만의 정경 또한,
한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수려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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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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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윗쪽에 자리한 충무사)
(국화 무궁화, 그런데 왠 외래종 ?화를 심어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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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 정화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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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윗쪽에 위치한 충무사)
(충무공의 묘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어라산에 있다고 한다)
(충무사 내부의 모습)
(제승당 앞에서 단체사진도 한장 남기고...)
(18)
(수루(戍樓))
이 수루는 일종의 망루로서 임진왜란 대 충무공이 이곳에
자주 올라 왜적의 동태를 살피면서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하여 달라고 기도하며 우국충정의 시를 읊기도 하던 곳.
또 이곳에는 오른쪽의 고동산. 왼쪽의 미륵산, 뒤쪽의 망산을
연결, 봉화, 고동, 연등을 이용하여 남해안의 적 동태를 파악하였다.
이 건물은 1976년 정화사업 때 한산만을 내려다볼 수 있는 현 위치에
고증을 통해 신축한 것이다.
현재 난중일기오 시조 및 한시 등이 전하는데
그중에서도 이 한산도에서 어느날 밤, 달을 보며 읊었던
이 수루에서 읋은 "한산섬 달밝은 밤에"는 유명하다.
- 한산섬 달밝은 밤에 -
한산(閑山)섬 달밝은 밤에
수루(戍樓)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一聲胡茄)는 남의 애를 끓나니.
(1시간을 주었지만 이충무공 유적지를 돌아보기에는 부족했다)
(제승당 앞 바다에서는 청소년들이 용선(드래곤보트) 시합중)
(자유 또는 그야말로 동상이몽)
(한산도를 둘러보고 시내 투어을 위해 다시 도남 유람선터미널로 돌아와...)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잘 먹은 탓인지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다들 점심 먹을 생각이 없다. 하여, 점심은 저녁을 겸하여 먹기로 하고 이제
본격적인 통영시내 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먼저 여자들만이기는 하지만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산행으로 미래사, 편백나무숲에
들렸다가 해저터널, 충렬사, 세병관 등을 둘러보고, 박경리 생가도 가보고,
가봤으면 하는 동피랑벽화골목은 아무래도 시간이 안될 것 같다.
하긴, 문화 예술의 도시 통영을 하루만에 다 보려는 것도 염치없는
욕심이겠지. 다음에 다시와서 그 때는 오늘 가보지 못한 곳들을 찬찬히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일단은 유람선 터미널에 들러 성근씨 선장 친구가
운영하는 건어물상에서 물건을 사고는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한다.
일정이 마치 톱니바퀴 맞물려 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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