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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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경없는 의사회가 뽑은 올해의 사진들
2017년을 채운 순간들 국경없는의사회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들은 세계 곳곳의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사진들을 통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사람들, 끝까지 참고 견딘 사람들, 그리고 목숨을 잃은 모..
2017.12.29 -
정암(鼎巖) 일출
철교 아래 강물 처럼 세월은 시치미 떼고 태연하게지나간다 여명에서 일출로 이어지는 바늘같이 아리는 설렘 코 끝 싸아한 행복 그대 잘가라 나는 기다리리 솥바위(鼎巖) 의령 관문에는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남강이 역사의 숨결이 되어 흐르고 있다. 이 강의 가운데 솥을 닮은 바위가 하..
2017.12.29 -
지는 잎 속으로, 가을 속으로
나는 이 가을을 성큼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과 물속에 떠있는 물방개와 길섶의 앉은뱅이 꽃에 눈 맞추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버린 지푸라기 같은 세상사들, 그것들을 토닥여 잠재우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망 없이 피었다 진 들국화는 얼마나 아름답습..
2017.11.02 -
코스모스를 노래함
몸이 가느다란 것은 어디에 마음을 숨기나 실핏줄 같은 이파리로 아무리 작게 웃어도 다 들키고 만다 오장육부가 꽃이라, 기척만 내도 온 체중이 흔들리는 저 가문의 내력은 허약하지만 잘 보라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도 똑같은 동작은 한 번도 되풀이 않는다 코스모스의 중심은 흔들림..
2017.10.08 -
그 바다는..
. . 낮에 죽은 파도는, 밤바다에서 다시 살아났다 . .
2017.09.27 -
가로등 2
어부와 바다의 평화를 위해 밤새 불 밝히고 기도하는 다대포항 방파제 가로등 : : 오늘 밤이 평화로운 것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한 덕분이다.
2017.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