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22)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 백창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 백창우 나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나비처럼, 딱새의 고운 깃털처럼 가벼워져 모든 길 위를 소리 없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내 안에 뭐가 있기에 나는 이렇게 무거운가 버릴 것 다 버리고 나면 잊을 것 다 잊고 나면 나 가벼워질까 아무 때나 혼자 길을 나설 수 있을까 사는 게 고단하다 내가 무겁기 때문이다 내가 한 걸음 내 디디면 세상은 두 걸음 달아난다 부지런히 달려가도 따라잡지 못 한다 다 내가 무겁기 때문이다 나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안개처럼, 바람의 낮은 노래처럼 가벼워져 길이 끝나는 데까지 가 봤으면 좋겠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신어림, 1996 백창우 시인, 작사,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 본명은 백남욱. 1960년 의정부 출생 어린 시절은 서울..
2019.08.26 -
해파랑길 15코스 (호미곶~흥환보건소) 폭염경보, 설마가 사람 잡는다.
폭염경보, 설마가 사람잡는다. 해파랑길 15코스 호미곶-대동배2리항-발산2리항-흥환보건소 12.6km / 7.31 14:00~17:00 8. 1 07:40~08:20 (이틀간 이어, 3:40) 2019. 7.31 ~ 8.1 쾌청 폭염, 37℃ 혹서기는 피해서 걸으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이 정도쯤이야 했다. 해파랑길이 산길보다는 쉽겠다고 생각하지만,..
2019.08.25 -
밤바다
바다가 좋다 보름 밤 대왕암에서 바다를 본다 한줄기 바람이 바다를 스치고 나를 스친다. 명경같은 바다처럼 숨죽이며 바다를 닮고 싶어 바다이고 싶어 바다를 본다.
2019.08.21 -
새나라송(頌) / 김기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19.08.20 -
해파랑길 14코스 (구룡포항~호미곶) 동쪽 땅끝 해변을 걸어 호미곶까지
동쪽 땅끝 해변을 걸어 호랑이 꼬리 호미곶까지 해파랑길 14코스 구룡포항-구룡포해변-삼정리 주상절리-호미곶 14.1m / 08:50~12:20 (3:30) 2019. 7.31(수) 폭염, 36.5℃ 집에서 경북 구룡포항까지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반, 승용차로는 55분. 대중교통으로는 한 번에 한 구간씩 가기에는 이동 시간이 ..
2019.08.17 -
영남알프스, 그 아늑한 산에 들면..
영남알프스, 그 아늑한 산에 들면.. 19. 8. 9(금) ~ 10(토) 홀로 지리산을 가렸더니 태풍이 길을 막았다.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100m 스타트하듯 잽싸게 접속하여 대피소 두 곳 예약에 성공하고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날아 온 문자 한 통,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8월 ..
201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