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6. 22:34ㆍPhotograph/photograph
겨울나무 얼음꽃
세상 인연 털어버린
마른 가지에
눈 먼 바람 몰고 온
얼음 꽃송이
까칠한 어깨위에
둥지를 튼다.
칼바람 막고 서서
저 혼자도 힘겨워 헉헉 대는데
햇살에 반짝이는
얼음 꽃송이
스산한 산골짝에 축제를 연다.
시리게 담금질한
마른 몸뚱이
아픔으로 배어드는 축제에 앉아
상흔처럼 찍어가는
겨울 나이테.
햇살이 쓰다듬는
오후 한나절
눈물로 떨어지는 푸른날의 꿈
방울 방울 모두어
발끝에 묻고
아름 아름 피어날 봄을 키운다.
/ 최 해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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