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종주 (8차 : 성불암에서 표충사까지)
2009. 4. 15. 00:57ㆍ山情無限/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종주 (8차 : 성불암에서 표충사까지)
○ 일 시 : 2007. 10. 3 (수) 날씨 : 박무, 낮은 구름
○ 참 석 : 산길따라종주산악회 26명
○ 코 스 : 성불사-향로봉-백마산-향로산-재약봉-죽전4거리-쉼터-재약산-문수봉-표충사
○ 거 리 : 약 23km ○ 소요시간 : 11시간 4분
○ 구간별 시간 (후미 기준)
07:38 들머리(성불암 옆) 출발
09:04 향로봉(727m)
09:58 다람재
10:28~35 백마산(776m)
12:30~55 점심
12:30~55 향로산(976m)
13:38~45 죽전사거리
15:28~33 쉼터
16:12~20 재약산 수미봉(1108m)
17:10 문수봉(905m)
18:42 표충사
할 수없이 낙남은 토요일로 미뤘다. 그런데 갑자기 비상이 해제됐다.
그래서 하루가 생겼다. 낙남은 토요일 가기로 했으니 이제 어느 산으로 가지?
그렇다 대간과 정맥 줄기를 타느라 산길따라종주산악회에서 1년에 걸쳐 야심차게 진행중인
'영남알프스 700리 종주' 산행에 한번도 참여를 못해 지난달 시간을 만들어 참석하려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어서 그날은 또 악천후로 산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실행하지 못한 영남알프스
8차 종주가 있다. 어떻게 이번에도 시간이 되는데다 며칠 전부터 착한마음의 성화도 있고 하여
마침 잘 되었다. 코스가 좋아서인지 무려 30명이 신청을 했다고 한다.
(영남알프스 700리 종주 8차 산행코스)
(동쪽하늘이 붉어오기 시작한다. 오늘 날씨는 좋겠다)
학교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오니 반쪽이님이 먼저 와 있다
'김상사', 지리산녀 '초록별'님, 멋쟁이 산꾼 '쟁이'님, '꿈파'님, '가천'님 등
문수고 탑승자들이 모이고 조금있으니 우리를 태우고 갈 청록관광 버스가 도착했다.
반가운 얼굴들이다. 그러나 오랫만에 참석한 탓으로 처음보는 얼굴들도 많다.
뒤쪽으로 가려다 '미운오리'님 옆자리가 비어있길래 그 자리에 앉았는데 그 때
그 선택이 종일토록 함께 산행한 '미운오리'님과의 인연이 될 줄이야...
이번 코스가 좋다고 그렇게 자랑하던 착한마음님을 비롯한 몇 명이 불참하여
천상에서 '하늘은도화지님'이 탑승하니 모두 26명이다.
(가는 길 잠시 쉬었던 배내고개. 들국화가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다)
(운해가 운문령 방향 능선을 타고 넘어 오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 말이 빚이 되어 오늘은 후미에 서야 할 것다)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길섶에서는 잔대가 반기고)
(구절초도 목을 쭈욱 빼고 반기며)
(잠이 들깬듯한 고들빼기도 부스스한 모습으로 반겨 주었다)
잡목이 우거진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다.
능선 좌측으로 시원한 밀양댐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염수봉을 비롯한 영축지맥이 펼쳐진다
(호젓한 길... 이런 시간 이런 길을 걷는 맛에)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느라 이마에 땀이 맺힐즈음 호젓한 참나무 숲길이 열렸다
이른 아침 숲길을 걷는 맛이란... 밤새 산소를 뿜어낸 숲의 공기가 상쾌하다
골을 타고 올라 온 한 줄기 바람이 흘린 땀을 시원하게 식혀 준다
이마에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이 행복감!
(쑥부쟁이)
(꽃이 매화를 닮았다고 물매화)
(숲은 가을을 맞이하느라 바쁜듯한데 가는 여름이 아쉬운 매미는 절규한다)
(1시간 반만에 오른 향로봉)
정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나뭇가지에 달아놓은 향로봉 정상 시그널.
이름도 없는 삼각점에 하얀 페인트로 동그랗게 그려 놓은 곳이 향로봉 정상
(천남성)
산지의 습지에서 높이 15 ~ 50cm로 외대로 자라고 굵고 육질이다.
알줄기는 편평한 공 모양이며, 주위에 작은 알줄기가 2∼3개 달리고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의 겉은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고 1개의 잎이 달리는데
5 ~ 11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다. 그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 ∼ 7월에 꽃이 피는데 포의 통부는 녹색, 윗부분이 앞으로 구부러진다.
꽃대 상부가 곤봉 모양이나 회초리 모양으로 발달하는 것도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옥수수처럼 달리고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알줄기는 거담, 진경, 소종, 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중풍, 반신불수, 상풍, 종기
등에 사용하는 유독성 식물로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고 한다.
포가 자주색 또는 보라색이고 세로로 흰 줄이 있는 것을 남산천남성,
작은잎에 톱니가 없고 포가 녹색인 것을 둥근잎천남성이라고 한다.
<두산백과사전 참조>
(단아한 참취도 가는 세월을 버티기 힘든듯...)
(숲 속 길은 조망의 즐거움을 대신하여 숲과 하나가 되게하고...)
(삽주 ?)
(투구꽃)
(동등재, 진행방향 오른쪽은 다람쥐골)
626봉을 내려서자 마자 나타나는 임도. 바드리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동등재까지 나 있다
(밀양댐, 최근 내린 비로 물이 거의 가득찬 것 같다)
(백마산성 터)
백마산 정상 부근에 산성터가 있어 백마산성 터라고 하는데
정상에서 서쪽지역은 단애로 이뤄져 있어 지형을 이용해 성을 축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성의 축조연대나 목적에 대한 설명이 없어 좀 더 연구를 해 봐야할 것 같다
(평리녹색농촌체험마을 홈스테이 표지판 아래에 조그만 이정표가 그려져 있다)
(백마산 정상, 향로산 백마봉으로 되어 있는 정상표지판(?))
(바로 아래가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바드리마을)
백마산 정상에서는 밀양댐 방면만 조망이 트이는데
밀양댐 뒤로 금오산과 천태산 등 주변의 산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 지역은 밀양과 양산의 경계를 타고가다
백마산에서 향로산 구간은 밀양지역으로 들어 갔다가
향로산에서 다시 돌아나와 코끼리봉 직전까지는
밀양과 양산의 경계를 타다가 다시 밀양과 울산의 경계를 타고,
재약산에서 문수봉 능선은 밀양시 단장면으로 내려선다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산행을 멋있게 하는 쭈니님, 오랫만의 동행이다)
(지나온 능선, 벌써 제법 먼 길을 걸어왔다)
향로산 가는 길은 백마산에서 네거리 안부 달음재(장군미)까지
낮춘 고도에다 향로산의 고도차까지 보태니 제법 오름길이 가파르다.
힘들인 노력을 위로라도 하려는듯 오르막을 올라서니 쉼터가 나타났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전망대로 다가서니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온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전망바위에 서니
선리방향 다람쥐골이 훤히 트이고 멀리 염수봉능선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영남알프스도 벌써 가을 단장에 한창이고... )
(가지산과 더불어 영남알프스에서 제일 가는 조망처)
왼쪽 암릉을 타고 100여 미터쯤 가니 향로산 정상.
향로산은 영남알프스의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으로 향을 피우는 산이란 뜻으로 향로산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영남알프스의 남쪽 중심지로서 주변 조망이 가지산 못지않게 빼어난 곳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빚어내는 마루금은 산너울이
되어 춤을 추고 손에 잡힐듯한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 간월산, 신불산, 능동산,
가지산, 고헌산 등 영남알프스 고산준봉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또한, 표지석 왼쪽으로는 정각산, 승학산, 그 뒤로 용지봉, 비학산, 낙하산이,
그 능선 뒤로 청도 화악산과 남산이 왼쪽에는 백마산과 향로봉이
지척에 있으며 밀양댐 너머로 천태산과 금오산도 보인다.
(향로산 정상에서)
고맙게도... 후미가 오기를 기타리고 있는 중간그룹.
선두와는 멀어져 벌써 30분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향로산 정상에서 재약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취서산에서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펼쳐진다.
(향로산에서는 밀양호가 손에 잡힐듯 하고 그 뒤로 금오산과 천태산도 가깝게 다가온다)
(향로산에서 다시 되돌아 나가는 길, 산죽밭이 정겹다)
미운오리님도 몸이 풀렸는지 걸음걸이가 힘차다. 다행이다.
오늘 처음으로 종주길에 나섰다고 하는데 힘들어도 완주할 수 있기를...
(연두색이 신록으로 변한게 엊그제 같은데 잎은 가을기운이 묻어난다)
(향로산에서 20분쯤 진행하니 또 좋은 조망처가 나타났다)
전방에 보이는 사자평, 그 뒤로 능동산과 가지산, 고헌산까지 한 눈에 들어오고
에둘러 가긴 하지만 오늘 오를 재약산 수미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고
문수봉 능선 암릉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듯 하다
(능선 아늑한 숲속에 전을 펼치고... 여성동지(?)들이 많아서인지 식탁이 풍성하다)
(재약봉 정상에서, 재약산 수미봉이 손에 잡힐듯, 사자평과 가야할 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신불산은 구름에 잠겨있고... 청석골도 어렴풋이 보인다)
(죽전고개 사거리, 곧장가면 쉼터, 우측은 죽전마을, 오른쪽은 고사리 분교 가는 길)
잠시 휴식하며 직진할 것인지 좌측으로 내려설 것인지 의논,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억새가 만발한 사자평을 들리기 위해 직진한다
(사자평 억새를 만나러 가는 사방이 훤히 트인 부드러운 능선길)
(산부추)
(개당귀)
(사자평 억새밭에 들었다. 영남알프스는 억새가 있어 더 정겹다)
(억새밭에 억새만 있는게 아니다. 수리취, 미역취도 억새밭에서 한몫한다)
(아직은 조금 이른듯한 사자평 억새, 신불평원보다 조금 늦는 것 같다)
(껄껄이풀)
(사자평)
억새하면 제일 처음 떠올리는 곳이 사자평 억새밭이다.
경남 밀양의 재약산 사자평은 국내 최대의 넓이를 자랑하는 억새밭.
사자평이란 지명은 사자평분교(고사리분교)옆의 억새평원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 억새밭이 재약산의 주봉인 사자봉까지 이어지므로 어떤 사람들은
사자봉까지 이어지는 억새능선을 모두 사자평이라 부르기도 한다.
10월이 되면 200만평의 달하는 사자평은
취서산 아래 신불평원과 함께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의 대명사.
거대한 억새밭이 바람결에 파도같이 은빛물결 일렁이는 모습은
과히 장관중의 장관이다.
물론 간월재의 억새도 이쁘기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테지만...
(사자평 억새가 산발할 때쯤 큰 배낭 짊어지고 비박하러 와야할 것 같다)
(사자평 억새밭을 가로질러 수미봉과 주암계곡으로 나뉘는 쉼터로 향한다)
(꽃향유, 허리를 굽히고 향기를 맡으니 보랏빛 향수가 따로없다)
(지난번 큰 비로 또 많이 쓸려내려간 것 같다)
(억새가 빗장 풀어준 영남알프스의 가을은 이렇게 다가서고 있다)
(쑥부쟁이도 구절초와 함께 가을 산을 아름답게 수놓는 가을꽃의 대명사)
(기름나물)
(유수님도 짬짬이 야생화를 담느라 바쁘다. 새로운 꽃을 발견했는지...)
(뚱딴지)
(쉼터, 샘물 한잔에 막걸리도 한잔하고 수미봉 오를 전열을 가다듬는다)
(어떻게 이런 고운 색깔이 배여날까? 모든 것이 기적같이 신비로운 것)
(수미봉 오르는 길, 곧장가면 재약산 사자봉, 샘물산장 가는 길)
(재약산 수미봉이 손에 잡힐 듯, 이후로 만나는 문수봉 능선은 거친데다 가파른 내림길이다)
(바위와 하나가 된듯... 쭈니님, 울산바위님, 도란도란님)
(오늘 재약산 수미봉 오른 것을 한길님이 증명을 해 준다)
재약산(載藥山)과 천황산(天皇山).
민족정기를 바로잡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이 일제강점기
창지개명시 일본식으로 바뀐 산이름을 바로잡는다고 애를 쓰고 있고
많은 지자체들이 여기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데 유독 밀양시만은
에외인 것 같아 씁쓸하다. 언제까지 이럴텐가?
이곳에 재약산이란 큼지막한 정상석을 세워 놓았지만
정작 이 정상석은 지금의 천황봉 자리에 서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몇 년전에 이곳에 이런 정상석들을 세우다니...
재약산은 영남알프스에서 중심이 되는 산으로
"서기 829년(신라 흥덕왕 4년) 흥덕왕 세째 왕자가 나병에 걸려
명산약수를 찾아 두루 헤메이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으므로 현재의 표충사 자리에 산이름을 재약산(載藥山)이라 부르게 하였다.
재약산은 표충사를 중심으로 하여 서쪽으로부터 필봉(筆峰), 사자봉(獅子峰),
수미봉(須彌峰), 천황봉(天晃峰), 관음봉(觀音峰) 등의 연봉이 부채살처럼 늘어서 있고,
산의 상단부 8부 부근의 해발 700 ~ 800m 사이에는 '사자평', '칡밭'으로
불리우는 고원지대가 있다."고 옛기록에 남아있고,
또, 동국여지승람에는 현재의 재약산과 묶어서 재암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천황산(天皇山)이란 이름을 일본인 지방서기가 지었다고 전하는데 일본인이 명명한
확실한 기록은 나타나지 않고 일제시대 때 축산업 협동조합의 산 이름 기록에
처음으로 천황산 이름이 등장한다고 한다.
(신불산을 덮고 있는 구름이 발아래 사자평까지 세력을 키우고 있다)
(하산방향 문수봉 능선, 저 아래 우뚝한 문수봉의 위용,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미운오리님은 하산길이 더 힘드시나 보다)
(그냥 임도로 내려갈까? 아니다. 문수봉 암릉을 타자)
조금 앞서 내려와 잠깐 동안이지만 어느 길로 갈까 생각을 했다
지금은 힘들테지만 첫 종주길을 두고두고 아쉬워하지 않게 하기 위해
문수봉 암릉길을 가르켰다. 시간이 조금 걸려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설마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먼저 떠나지는 않겠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암릉길, 앞서간 일행들이 벌써 문수봉을 오르고 있다)
(뒤돌아 보니 수미봉도 구름이 비치고, 재약산(사자봉) 정상은 구름에 잠겼다)
(암릉길, 미운오리님이 고소공포증이 없어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가파른 비탈길을 바로 내려가려다 암릉길로 들었다.
수십길 바위벽이 아찔하다. 내심 걱정이 되어 되돌아 갈까 했는데 높고 험한 암벽을
잘 내려와 주어 얼마나 다행스러위 했고 고맙게 여겼는지...
(척박한 바위벽에서도 살아가는 초목들도 가을옷으로 갈아 입었다)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암벽을 타고 내려서서 앞서간 흔적을 따라 가파른 비탈을 내려서는데
비탈이 가팔라 조심스러운데다 숲이 하늘을 가린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오니
노을이 서쪽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조금 있으면 일몰이 될 것같다.
헤드랜턴이 있는지 물어보니 미운오리님도 랜턴이 있다고 한다.
헤드랜턴 2개면 날이 어두워지더라도 3사람이 이동하는데는
큰 불편이 없을 것 같다.
(가을산에 구절초가 흔하기야 하지만 구절초없는 가을은 얼마나 황량할까)
(지는 햇살을 머금은 구절초)
(아름드리 소나무, 낙락장송도 몇 그루 만났다)
한동안 들고양이 같이 거친 길과 양같이 순한 길이
교대로 나타나기를 몇 번 거치니 저 아래 사람소리가 들린다.
조금 더 내려서니 드디어 넓직한 임도가 나타나고 길섶에 선 이정표는 "라3"
그렇다면 1.5km가 남았다는 뜻. 그 때 성천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냐며 표충사에 내려와서 전화하면 차를 보내 주겠단다.
(날머리 이정표. 방향과 거리표시한 날개는 어디로 갔는지...?)
마지막 1.5km는 멀었다. 날이 많이 어두워져 헤드랜턴을 켰다.
날머리에 거의 도착할 즈음 연락하여 김치님이 몰고 온 차로 쉽게 식당으로
이동하니 이미 식사를 끝내고 담소중이던 일행들이 고군분투한 후미를 반겨준다.
이렇게 하여 오랫만에 참석한 산길따라의 영남알프스 종주 8차 산행이 끝났다
오늘 함께한 26명 전원이 아무 사고없이 완주를 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특히, 오늘 첫 종주에 나서 힘들었겠지만 포기하지않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며
완주한 미운오리님과 환상의 후미조가 되어 애를 많이 쓴 유수님에게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모든 님들 수고많았습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산길따라종주산악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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