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를 조망하며.. 달음산-일광산 원점회귀 산행
2010. 6. 22. 00:16ㆍ山情無限/산행기(일반)
○ 산행날씨 : 무더운 날씨
○ 참석인원 : 다물종주산악회 명
○ 산행거리 : 도상거리 : 20km
○ 산행코스 : 화전리 당곡-월음산-달음산-천마산-함박산-아홉산-일광산-화전리 당곡
○ 소 재 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정관면, 철마면
선거날 투표를 하고 뭘할까 하다가 주말에 또 한북정맥이 계획되어
있는 터여서 워밍업이나 좀 해야겠다고 어디 가볍게 산행하는 산방
없나 검색을 해 보니 다물종주산악회에서 투표마치고 늦은시간
달음산-일광산 원점회귀 산행 공지가 올라 와 있는 것 아닌가?
오래 전에 다녀왔지만 일망무제 달음산 멋진 조망을 잊을 수 없고,
일광산까지 돌아오는 코스까지 좋아 아무생각없이 꼬리글을 달았는데..
막상 신청을 해놓고 나니 워밍업이 아니라 족히 7시간은 꼼짝없이
준족들 속에서 고생께나 할 것 같다는 우려가 앞서지만 어쩌겠는가.
산행코스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근래 정맥산행에 매진하다 보니
그동안 만나지 못한 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앞선다.
(달음산-일광산 산행개념도 / 부산일보)
(보리수 열매도 익어가고..)
약속 장소로 나가니 착한마음과 우리넷님이 기다리고 있다.
얼마만인가 반가운 사람들.. 착한마음이 모는 승합차로 집결지로
가니 거의 아는 사람들.. 새로 보는 사람도 몇 분 보인다.
산행준비를 하고.. 서로 인사를 하고는 출발했는데.. 실제
다물종주산악회 산행은 오늘이 처음인 셈이다. 지난해 가을 장산
야간산행에 참석한 적이 있긴 하지만.. 하여간 모두가 반갑다.
(가던 길을 되돌아 나와 마을 뒤 임도길로..)
(향기도 없는 꽃.. 그런데 이름이 뭐지?)
(역시 계절의 여왕다운 장미)
(길은 점점 좁아져.. 결국에는 동네뒷산에서 길잃고.. 빨치산 산행까지 하며..)
(사람이나 담쟁이나.. 잡을 것만 있으면 타고 오르니..)
(호젓한 허릿길이 좋다)
(13)
(14)
(월음산도 들렸다 가기로..)
(월음산 정상)
월음산은 뭐고, 또 달음산은 뭔지?
별 볼거리도 없다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잠깐 갔다오지 뭐
(오랫만에 만난 우리넷님과 여의주님)
(월음산 조망바위에서 선 시나브로 / 우리넷님 감사!)
(일광해수욕장 방향 조망)
BR> (멀리 해운대 장산도 당겨보고..)
(달음산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과 벌써 달음산에서 내려오는 산객들..)
(찔레꽃)
(향기를 진동시키는..)
(정상 오르다 조망바위에서)
(조망이 좋아 산불감시초소로는 최고일듯..)
(정상부의 암봉과 암봉을 오르는 철계단)
(일망무제 일급조망처, 기장의 명산 달음산 / 5870m)
달음산은 팔기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비교적 야트막한 산으로 지난 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원동 천태산,
서창 대운산 등 부산 근교의 명산들과 함께 산꾼들이 부담없이 즐겨찾던 산.
산꼭대기에 있는 닭볏과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이 수려한 자태로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새벽 햇빛을 제일 먼저 맞는 기장군 제1경의 명산으로 꼽힌다.
남쪽으로는 완만한 줄기를 내리고 있는 반면 북쪽으로는 병풍을 두른 듯
깎아지른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정상에는 거대한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있는 등
출발부터 줄곧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힘이 드는 산인데 이 때문에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험준한 준령이나 해외 고산들을 본격적으로
오르려는 산악인들이 훈련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주봉인 취봉을 비롯해 좌우의 문래봉과 옥녀봉 등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50여 평의 반석이 있어 발 아래 펼쳐진 일광면을 비롯,
기장군 5개 읍ㆍ면과 해안선, 일망무제의 동해바다와 천성산·금정산 등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와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달음산 정상 조망)
(39)
(뒤돌아 보는 달음산)
(383봉 △양산 470)
(42)
(천마산 / 417m)
제일 후미에서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숲으로 둘려쌓인 봉우리로
조망도 없다. 먼저 올라온 일행들이 모두 모여 휴식중
(정관신도시 전경)
천마산에서 내려서는데 일급조망처가..
정관신도시가 한 눈에 들어오고 백운산과 용천산 사이로 천성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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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더워도 솔바람이 불어 한층 운치있는 길..)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으니 더 좋다.
(무슨꽃?)
(용천지맥 함박산(치마산) / 457m)
낙동정맥 원효산(현재는 천성산 922.2m)에서 동남방으로 분기하여,
부산~울산간 7번국도 월평고개를 지나 용천산(湧天山 544.6)에서 남쪽으로
정관고개(진태고개)를 건너, 백운산(521.4)~망월산~문래봉~함박산~아홉산~
산성산~구곡산~부흥봉~와우산(120m)을 끝으로 동해바다로 들어가는
도상거리 41.5km의 산줄기로 수영강의 동쪽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
부흥봉으로가는 산줄기에는 군부대가 들어 앉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아홉산을 향하여.. 그)
런데 아홉산은 부산 회동저수지 동쪽 울타리가 되는
그 산줄기에 꿰어있는 아홉개의 봉우리를 말하는 것 아닌가?
오늘 올망졸망 봉우리들을 넘는데 그 봉우리 수가 아홉이란 말인가?
한봉우리를 보고 아홉산이라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53)
(임도 체육공원 쉼터)
(즐거운 식사시간, 식탁이 풍성하다)
점심 때가 되어도 점심 먹을 생각은 않고 내달리더니
이렇게 좋은 곳에서 멋진 점심상을 차리려고 그랬나 보다.
정맥길 가면서 간편하게 다니려고 점심은 빵으로 때우는데..
하여 오늘도 빵 몇 개만 가져왔는데 덕분에 오랫만에
산에서 점심으로 포식을 한다. 맛있게 먹는 거야 좋지만
이렇게 준비하여 대접하는 수고를 어찌 갚을꼬~
수고한 손길에 복내려 주시길..
(휴식)
(식사 후 느긋한 시간도 가지고..)
(59)
(다시 임도를 따라.. 햇살이 따갑다)
체육공원 쉼터에서 숲 속 아홉산 가는 등로를 따랐는데
이내 뙤약볕 내리쬐는 임도로 내려와 합류하고 만다.
(달음산과 월음산도 보이고..전방은 칠암리 앞바다)
(여기가 아홉산?)
어디서 어디까지 쳐서 아홉인지? 아니면 이 봉우리 하나가 아홉산인지?
(아홉산에서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시원한 ? 앞바다도 당겨보고..)
(백선 / 한국 원산, 전국의 낮은 야산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목장 목초지 너머로 천마산과 달음산도 보이고..)
(가막살나무)
(운치있는 솔밭길을 따라..)
(멋진 조망처, 소나무 숲 쉼터.. 평상까지 놓여있다.)
이런 곳을 그냥 갈 수 있냐? 모두 떠나고 난 후
혼자 평상에 큰 대자로 누워 망중한을 즐기고 뒤따르는데
워낙 준족들이라 따라 잡으려고 내 딴에는 힘들었다.
(? 도로, 절개지 옹벽 공사가 한창인데..)
(77)
(76)
(용천지맥 263봉)
(374봉)
(산속 오솔길에도 교통사고 안내표지판이..)
(마지막 봉우리 일광산 정상 모습)
(일광산 직전 안부에 설치된 이정표)
(뙤약볕에 일광산 계단길 오르느라 힘들었지만..)
(일광산 / 383m)
정상 부근을 제외하고는 가파른 오르막이 없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정상에 올라서면 동쪽으로는 일광해수욕장,
북쪽으로는 달음산(588m), 서쪽으로는 부산의 금정산(802m),
남쪽으로는 장산(634m)이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전망이 빼어나다.
산행 코스는 기장읍이나 일광면 후동마을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일광역이나 삼덕마을에서 출발해 월명사에 들러 올라갈 수도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오거나 서쪽의 횡금사로
내려온다. 동쪽 횡계마을로 내려올 수도 있다.
(?방향 조망)
이런 맛에 산행을 하지..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올라도 시원한
한줄기 바람만으로도 모든게 보상되고 남는다. 그 나머지는 모두 덤이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에 가슴까지 확 트인다. 더 머무르고 싶지만
젤 후미가 되다보니 내려갈 길이 바쁘다.
(착한마음, 그리고 백무동님.. 참 오랫만이다.)
(이제 하산길만 남았는데..)
(전면에 보이는 월음산, 달음산.. 먼길을 에둘러 출발점으로 향한다)
(91)
(92)
(호젓한 오솔길을 가다..)
(벌목지에 들어서자 길이 사라져.. 희미한 흔적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왼쪽에 등로가 나타났다)
(활짝 열려있는 철문을 통과하니)
(처음 출발하였던 화전리 당곡마을, 원점회귀 완료)
오늘 워밍업 하러 나섰다가 날씨도 더운데 준족들 틈에서
20km나 걷느라 고생이 많았지만 오랫만에 좋은 님들과 멋진 코스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점심 때 먹은 회무침은 정말 맛있고
푸짐했는데 산행비로 횟값이나 될련지 모르겠다. 하여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산우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새로운 분들도 만나
좋았다. 그동안 정맥에 올인하느라 너무 무심했던 것 같은데 정맥
끝나면 함께 산행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옛 산길따라 산방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데
앞으로도 잘 운영하여 명실공히 울산의 종주산악회로서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늘 회원들을 위해 수고가 많은
한길 카페지기를 비롯하여 운영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 함께한 모든 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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