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7구간 (울대고개에서 솔고개까지)
2010. 10. 3. 21:47ㆍ山情無限/한북정맥(完)
○ 산행일자 : 2010. 9. 24(금) 07:28~16:51
○ 산행날씨 : 맑음, 산행하기 좋은 날씨
○ 참석인원 : 와이프와
○ 산행거리 : 도상거리 : 14.6km 누적거리 : 138.5km
○ 산행코스 : 울대고개-사패산-산불감시초소-도봉산 신선대-오봉 갈림길-우이암-우이령-상장봉-솔고개
○ 소 재 지 : 경기도 의정부시 / 양주시 장흥면 / 서울 도봉구, 강북구, 은평구
1. 구간별 진행시간
① 접근
06:50~07:25 이동 / 버스(34번, 서부터미널~울대고개)
② 구간별 산행 시간
07:28 울대고개 출발
07:44 329봉
08:30~38 사패산(552m)
09:42 산불감시초소
10:40~11:05 도봉산 신선대
11:51 오봉갈림길
12:59 (우이암)
13:46~58 우이령
14:05 헬기장
14:55 북한산 갈림길
15:10~30 전망바위
15:49~58 상장봉(534m)
16:51 솔고개
③ 복귀
17:05~33 이동 / 버스(704번, 솔고개~서부터미널)
오늘은 장모님이 일찍 아침을 준비하신다. 그렇게까지 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도 원래 이 시간에 두 분이 식사를 하신다며 일찍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와이프와 함께 서부터미널로 향한다. 어제 오늘은 처가가
베이스 캠프인데다 교통편도 서부터미널에서 34번을 이용하면 되니까
참 편리하다. 정맥길을 이렇게 경제적이고 편하게 다녀본 적은 없다.
이번 구간은 와이프와 함께 하려고 구간을 조정하여 구간거리도
적당하고, 풍경도 아름다운 북한산국립공원을 지나니까 좋긴한데..
어제 친구와 북한산을 다녀온 와이프는 이틀 연달아 북한산과 도봉산을
오르니 좋긴 하겠지만 제대로 걸을 수 있으려나.. 통제구간 우이령과
상장능선 통과하는 것도 신경쓰이는데.. 그래도 좋은 모양이다.
1대간 9정맥도 오늘 도봉산 구간과 다음구간 시작 부분에서 만나는
노고산을 지나면 종착점 장명산까지는 200m 미만의 비산비야 지대와
일산 도심을 지나 명맥도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 흐릿한 마루금을 따라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늘 솔고개까지 진행하면 딸랑 2구간만 남는다.
(울대고개, 들머리는 고갯마루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여태 대간과 정맥길을 가면서 이렇게 편하고
경제적으로 다닌적은 없는 것 같다. 숙식은 처가에서 해결이 되고
들머리 날머리도 대중교통이 연결되니 한 구간 진행하는데 1,800원이면
해결되니 이렇게 편할 수가.. 낙동정맥 영양구간은 애마 회수하러 가는데
택시비만 5만원이 더 들었는데.. 명절에 처가에 어른 뵈러 왔다가
날만새면 산에 가는 사위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기는 하다만..
30여 분만에 도착한 들머리는 울대고개 고갯마루,
들머리는 구부러진 공기통 같이 생긴 파이프가 서 있는 곳으로 오르면
사패산 북한산국립공원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열린다.
(닭벼슬 모양의 북한산국립공원 주능선이 빼꼼히 보이고..)
(올라선 봉우리에는 파이프를 잘라 만든듯한 종도 )
통제구역을 알리는 간판을 지나 조금 오르니 버섯 따러 가는듯한
차림을 한 사람을 추월하여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이마에 땀이 맺힌다.
일단은 반팔티로 갈아입고 잠시 허릿길로 가다 다시 돌아나와
첫봉에 오르니 '화생방경보신호' 안내판과 군부대 인근에서
보던 낯설지 않은 종이 걸려있는데 이 종은 훈련용으로
화생방 경보시에는 3분동안 마구 친다고 한다.
(다시 길이 좋아졌다)
주능선에 오르니 이정표가 국립공원임을 알린다. 사패산 0.6km, 안골입구3.3km
(의정부 방향)
(사패산 직전의 암봉, 로프를 잘라 놓았다)
(사패산 정상이 0.1km라고 가르키는 이정표)
(사패산 정상 오름길에서 가야할 방향도 조망해 보며..)
(비스듬한 바위 사면을 타고 오르니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사패산 / 賜牌山, 552m)
남북으로 길게 뻗은 북한산국립공원 북쪽 끝
경기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송추와 의정부시에 맞닿아 있는
사패산은 백두대간 강원도와 함경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추가령에서 갈래를 쳐 장명산으로 향하는 한북정맥이 지난다.
북한산국립공원 구역 안에서도 많은 유산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봉산, 북한산과는 달리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등 가장 깨끗한 속살을 간직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안골계곡과 회룡골 계곡을 품은 수려한 자연 경관이
숲과 어우러진 사패산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올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도 성큼 다가섰다)
(바위틈에서 핀 가을의 진객 억새 옆에서..)
(도봉산에서 이어지는 북한산)
(수락산 방향, 남양주쪽은 골안개가 자욱하다)
(어제는 친구와 북한산을 갔다오고.. 오늘은 도봉산을 오르고..)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인수봉과 백운대도 한 번 당겨보고..)
(진행방향 마루금, 뾰족한 봉우리가 산불감사초소가 있는 )
(때로는 호젓한 숲길을 따르기도..)
(범골 갈림길 이정표)
(옆으로 조금 비껴나 있는 암봉에서..)
(송추방향 이정표)
(1대간 9정맥 지도가 있는 사패산 안내판 옆에서..)
(의정부 방향)
(주요 등산로 안내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49봉우리에 오르니..)
(수락산과 불암산 방향, 서울외곽고속도로가 수락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신선대로 이루어진 도봉산 방향)
(망월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왜 포대능선이라 부르는가 했더니..)
649봉부터 자운봉에 이르는1.4km의 능선을 포대능선이라
부르는 이름의 유래인즉 이전에 이 능선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砲隊)가 있었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라니.. 전방으로 펼쳐지는
빼어난 자태의 암봉들과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이름같다.
전방으로 펼쳐지는 절경..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신선대, 주봉..
이름이 있거나 없거나 어느 하나 예사로운 봉우리가 없고,
위태위태하게 벼랑에 잇대어 있는 암릉들.. 마치 블럭을
쌓은듯 포개져 있는 바위들은 큰 바람이라도 불면
무너지지 않을까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 같지만..
(과연.. 기암절경에 감탄하며..)
(하늘은 눈이시리도록 맑은데 서울시가지는 뿌옇다)
(원도봉 입구 갈림길 이정표)
(신선대 앞에서 잠시 쉬는데.. 가까이까지 왔던 녀석이 카메라를 꺼내니 도망을 간다)
(그냥 갈까 하다가 신선대에는 올라 봐야지..)
(신선대에서.. 만장봉과 뒤에 보이는 선인봉)
(대단한 골격미를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주능선이 한 눈에..)
(신선대에서 한 컷, 안 올라왔으면 얼마나 후회될까?)
(신선대 정상은 일망무제! 북한산의 봉우리들과 서울시내가 훤히 펼쳐진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과 경기 의정부시, 양주군 장흥면
경계에 있는 도봉산은 739.5m의 자운봉이 주봉(主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서울 북단에 위치한다.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과 나란히 솟아 있으며, 북으로 사패산이 연이어 있다.
산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신선대 주봉
우이암과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오봉 등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하여 절경을 이루는데,
선인봉은 암벽 등반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동쪽으로 서울과 의정부 간의 국도, 서쪽으로
구파발과 송추의 간선국도가 통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계곡, 원도봉계곡, 무수골로서
이 계곡들이 산행기점과 연결되는데, 도봉동계곡 송추계곡
망월사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도 수락산 불암산
등과 함께 좋은 등산코스를 이루고 있다.
(선인봉과 만장봉..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신선대 정상(725m)에 있는 주능선 조망 안내판)
(신선대 정상의 삼각점)
(그냥 내려 설 수 없어.. 다시 한번 당겨보고..)
(마당바위 갈림길)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다 보니 찍사의 애환을 알기에
아버지가 가족들을 찍어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런 멋진 곳에서
가족 모두가 들어간 단체 사진이면 의미도 있고 그림도 좋을 것 같아
4명이 같이 서라하고는 비좁은 신선대 정상에서 난간에 기대어 몸을 뒤로
젖혔더니 그만 배낭에서 물병하나가 절벽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그렇찮아도 물이 모자랄 것 같아 신경쓰였는데.. 그나마 아껴마시던
물병까지 떨어 뜨리다니.. 신선대에서 내려와 암벽에 기어올라
10여 분 찾아 보지만 허사.. 그런데 신선대 아래 절벽을 올라보니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본의 아니게 나까지 거들었으니..
(68)
(장명산쪽으로 방향을 잘 잡은듯.. 한북길에서 보너스 듬뿍받은 기분..)
(오봉, 여성봉 갈림길)
오봉갈림길에서 잠시 멈칫했다.
이정표도 있고 길이 맞는 것 같은데 너무 급하게
골짜기로 내려서는 것 같아 앞서가던 와이프를 멈추게 하고
길을 확인해 보니 맞다. 알바도 산행의 일부여서 고도차가
심하지 않으면 되돌아 와도 가기 쉽지않은 길 구경 잘하고
왔다 할 수 있겠지만 급한 내리막은 내려서기도 힘든데다
다시 돌아 올라 오려면 그건 2배 3배 힘이 빠진다.
그것도 혼자면 덜하지만 와이프와 같이 갈 때는
알바가 더 신경 쓰인다.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절경)
오봉 갈림길에서 내려선 길은 다시 능선에 붙고
길이 뚜렷해지면서 맞은편에서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
이제 좁은 길에서는 교행이 힘들 정도다.
그렇게 시간에 쫓기는 산행이 아니어서
조망이 될만한 곳은 올라 조망을 즐기며
여유를 부리며 우이암 방향으로 향한다.
(드디어 오봉이 시야에 들어왔다)
한북정맥이 지나는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갈래를 친
오봉능선에 오봉이 있고, 오봉에서 송추쪽으로 뻗어내린
송추남능선에 여성봉이 솟아 있다. 오봉이 우람한 남성을
상징한다면 오봉에서 뻗어내린 여성봉은 수줍은 듯
오봉을 오려다 보는 형세이다. 여성봉을 오르는
암반은 여성의 엉덩이를 상징하는 모양이라고 한다.
오봉은 해발 490m 정도, 산행거리도 송추에서 2.5km,
평탄한 코스로 1시간 반이면 올라갈 수 있다.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와 등산안내도는 잘 설치되어 있다)
(75)
(오봉이 모습을 다 드러내니 정말 멋있다)
(우이암 0.2km전, 여기서부터 우이령으로 내려설 샛길을 찾아..)
(바로 앞에 우이암이 나타났다)
(바짝 다가선 북한산)
(여기까지 온 김에 우이암 직전 석문을 지나..)
석문을 통과하여 우이암 갈림길로 올라가다 공단직원들을
만났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와이프가 멈칫하는 것 같다.
(84)
(소 귀를 닮았다고 하여 '우이암')
(우이동 무수골 방향 이정표)
한북정맥은 한강봉 지난 갈림길에서
오두산으로 향하기도 하고 장명산으로 향하기도 하는데
장명산으로 향한 정맥꾼들들 중에서도 여기서부터 우이령, 상장능선까지는
통제구간인데다 이후로 명맥도 미미하게 도심을 통과하기도 하여 도봉산을
지난 다음 이 쯤에서 끝낸다고들 하는데.. 무수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다시 돌아 나오다가 금선을 넘고 마루금에 붙으니 '군사지역 출입금지'
경고문과 끊겨있는 철조망을 넘어 능선을 내려서는데.. 한편으론 안심이
되는데 국공파같이 과태료 매기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마주치지
않게 조심하긴 하여야 할듯.. 우이령 직전 폐초소에서 우측으로
빠져 내려가니 전경부대 초소가 저 앞에 보인다.
(무사히 우이령에 내려섰다)
이정표에는 소귀고개(우이령)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우이령 고갯마루까지 올라 가보고..)
우이령(소귀고개)길은 강북구 우이동과 양주군 교현리를 연결하는
북쪽의 도봉산과 남쪽의 북한산 경계로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으로 인하여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2009년 7월 개방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길구간으로
교현 우이령길 입구에서 우이 우이령길 입구까지 6.8km.
(소로를 한국전 당시 미군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통시켰다는 우이령 길)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구간을 걷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생수가 신경쓰여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올라 오는 길에
샘터가 있는지 물어보니 탐방안내소까지 가야할 것 같다면서
필요하면 마시라며 물병을 건네준다. 고맙기도 하셔라.
한편 와이프도 휴식중인 둘레꾼들한테서 물을 보충하고..
이제 물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우이령에서 보는 오봉)
오봉에 관한 유래.. 안내판에서,
한 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들기 위해
상장능선(오봉과 마주한 뒷편의 능선)의 바위를 오봉에 던져 올리기
시합을 하여 현재의 기묘한 모습의 봉우리가 만들어 졌다고..
(이 계류는 한북 종착점 장명산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곡릉천이 된다)
(계곡 옆 샛길로..)
우이령길 고갯마루에서 양주쪽으로 조금 걸어 내려오면 길이 휜 곳에
벤치가 놓여 있는 곳이 상장봉 오르는 들머리다. 벤치에 잠시 앉았다가 계곡 옆
샛길로 들어 7분 정도 치고 올라 능선에 붙으니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20여 분
치고 오르니 서울시내가 훤히 보이는 너럭 바위가 나왔다.
(비탈을 7분 정도 치고 올라 능선에 붙으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전망바위에서 보는 서울 시내.. 바로 아래가 우이동)
(한북 마루금은 앞에 보이는 암봉에서 우측으로..)
(503봉?)
(2)
(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이는데 오봉이 손에 잡힐듯..)
(오봉과 도봉산을 배경으로..)
(562봉 삼각점)
(역시.. 참고래산악회도 이 길을 갔구나..)
그동안 도움을 참 많이 받은 반가운 시그널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꼭 있어야 할 곳에 달려있는데다 시그널 재질도 환경친화적이어서
더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이런 곳에 시그널 달아도 될려나..
(생각같아서는 한 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북한산의 뒷모습.. 위용이 대단하다)
(이 숨막힐듯 웅장한 북한산을 이렇게 밖에 담지 못하다니..)
(갈 길, 상장능선)
(북한산을 배경으로..)
(시나브로의 망중한)
(그냥 갈 수 없어 다시 한번..)
(불수사도북.. 꼭 한번 걸어 봐야겠다)
(상장봉과 그 전위 암봉도 위용이 대단하다)
(암릉위에 박혀있는 삼각점)
(곤파스는 여기도 그냥 지나가지 않은듯..)
(암벽을 타고 오른 상장봉(534m), 비둘기 바위)
첫번째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두번째 상장봉 암릉을 만났는데
암봉쪽으로 향하는 흔적이 있는데다 위에서 사람소리가 나길래 암릉을 타고
올랐더니 다행히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다. 상장봉 정상 전망좋은 너럭바위에
두 사람이 자리깔고 앉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신선놀음하는 것 같았다.
마을쪽에서 올라왔다니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북한산 (뒷모습)을 잘 볼 수있는 곳인데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오는 정말 신선이 있다면 이런 곳에 있을듯한 멋진 전망대였다.
(상장봉에서 보는 북한산 조망이 과히 일품이다)
오래 머무르고 싶지만.. 사진 한 장 남기고 갈길을 마저가기 위해
상장봉 암릉을 내려서는데 내려서는 길이 더 조심스럽다.
(날머리 솔고개로 오르는 63번 도로)
(숲으로 들기전 마지막 눈맞춤을 하고..)
(복원이라지만 구태여 옛날부터 있던 길을 이런식으로 까지 해서야,,)
(솔개개 내려서기전 숲속에서 나타난 마지막 조망처에서..)
솔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다음구간에 오를 노고산이 훤히
보이는 조망바위에서 갈길을 가늠해 보고 날머리를 향해 내려선다.
(여기까지가 통제구간.. 저 앞 목책만 넘으면..)
(다시 동네뒷산 같은 길로 들었다가)
(7~8분 정도 진행하니 드디어 날머리)
(63번 6차선 도로가 지나는 솔고개 모습)
(솔고개, 고갯마루의 버스정류장)
달현, 다리고개라고도 하는 솔고개는 고갯마루에 부대가 있는
양주시 교현리와 고양시 효자동의 경계로 6차선 도로가 지난다.
하구언민물장어 간판 있는 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솔고개'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34번과 704번 버스 지나는데 다행히 모두 서부터미널을 경유하는
버스여서 먼저 온 704번을 탔는데 군부대 통근버스인냥 군인들로
차가 꽉찼는데 구파발에 가니 거의 다내려 또 버스가 헐빈해졌다.
강원도 철원 수피령에서 복주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청계산,
한북정맥의 기세가 서울에 다가서면서 약해졌다가 북한산국립공원 구간에서
다시 솟구쳐 오르며 장명산까지 비산비야 흐릿한 마루금을 찾아 가는데
힘을 내라고 선물하는듯 하다. 오늘 빼어난 자태의 암봉과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제 2구간 남았는데.. 한 구간만 더 이어놓으면 마지막날 하루만에 끝낼 수
있을 것 같아 염치없는 노릇이지만 내일 하루더 이어놓고 내려가야겠다.
오늘도 무사히 한 구간을 더 이어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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