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6. 01:34ㆍ山情無限/산행기(일반)
2007 춘계 임직원 소백산 한마음 단합산행
○ 산행일자 : 2007. 5. 19(토) 08:55 ~ 13:45 (4시간 50분)
○ 산행날씨 : 짙은 안개
○ 참석인원 : 52명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6㎞
○ 산행코스 : 희방사 주차장-희방폭포-깔딱재-천문대정상-비로봉-비로사 매표소
○ 소 재 지 : 경북 영주시, 봉화군 / 충북 단양군
① 접근
05:30~08:30 이동 / 희방사 주차장 도착
② 구간별 산행 시간
08:55 산행시작 (희방사 주차장)
10:00 희방깔딱재(m)
10:43~55 천문대 정상(연화봉/m)
12:05~45 소백산 비로봉(m)
13:45~14:45 비로사 매표소
15:00~16:00 식당 / 식사
③ 이동
16:00~19:00 이동 / 서울 도착
2. 산행기록
갑자기 이번 토요일에 "춘계 소백산 한마음 단합산행"을 하게 되었다.
휴가까지 내어 일요일에 장인어른 생신연에 참석한 후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동해안으로 여행 하려고 토요일 와이프와 서울 가려던 참이었는데...
와이프는 고속버스로 출발하라 했지만 차를 몰고 가야하는 부담과
소백산 산행 후에 다시 차를 몰고 서울까지 가야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동안 대간과 정맥 다니느라 피곤이 누적되어 좀 쉬어 갈까 했는데
이렇게 또 한 산을 가게 되는구나!
* * * * * * *
5시 30분, 애마를 몰고 신복로타리에서 일행과 잠깐 만났다가
8시 30분에 희방사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다행히 익현이가 동승하여 말벗이 되어 주니 다행이다.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을까도 했지만 시간에 쫓긴 버스가 얼마나 속도를 내는지
아침은 운전중 떡으로 간단하게 때우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우리가 제일 빨랐다.
(08:55 희방사 주차장 출발)
오늘 산행코스는 희방주차장에서 깔딱고개를 거쳐 연화봉, 비로봉을 올랐다가
비로사 매표소로 하산하는 약 16km. 보통 6시간 넘게 걸리는 코스를 5시간만에
마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조금은 무리가 따를 것 같다.
(소백산은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심설산행으로 유명하다)
(계곡은 구름다리로 건너고...)
(30여 분 오르자 나타난 희방폭포)
희방폭포는 소백산 최고 봉우리인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데,
높이 28m로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라고 한다. 무더운 여름철, 우거진 잡목과
시원한 폭포가 어우러진 희방폭포는 좋은 피서지가 되고 있다.
(가뿐 숨을 몰아 쉬며 오른 깔딱재)
(언제 그랬냐는듯 순한 길은 호젓하기까지 하다)
(어디 순하기만 하면 산길이라 할 수 있으랴)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보니 장쾌한 능선이 따라온다)
(연화봉이라고도 하는 천문대 정상)
(10)
(마치 신선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 신비감을 더한다.)
(12)
(가을은 산꼭대기에서 오고 봄은 강에서 올라 온다지...)
(하늘로 통하는 야곱의 사닥다리인가?)
(15)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의 자태는 살아서도 고고하다.)
(17)
(능선의 오르내림이 순하여 걷기에 편하다.)
(노랑무늬붓꽃도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반긴다)
(주목군락지 감시초소가 참 멋있는 풍경으로 다가온다)
(비로봉 오르는 계단)
(소백산 정상 비로봉 / 1439.5m)
소백산은 우리 땅 중심이며 허리로 백두대간의 장쾌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명산이다.
충북 단양군 1개 읍, 3개 면(148.2㎢),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1개 읍, 5개 면(172.3㎢)에 걸쳐
면적이 320.5㎢나 되는 거대한 산으로 주봉인 비로봉(해발 1439.5m)을 비롯,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83m), 신선봉(1389m),
도솔봉(1314m), 묘적봉(1148m), 형제봉(1017m) 등 해발 1000m 이상의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산세를 지닌 산이다.
겨울철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소백산(小白山).
소백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
눈과 바람,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다운데
설화가 활짝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봄철이면 수려한 산세와 초원 위에 어우러진 철쭉은 국내 철쭉명산으로 유명하다.
탁 트인 시원한 초원 위에 연분홍 철쭉이 둥글둥글 피어 있는 것이 환상적인데
소백산 철쭉은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 주위와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을 거쳐 정상인
비로봉 사이의 철쭉이 푸른 초원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드러 낸다.
(순례객의 행렬인가?)
비로봉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40분 넘게 올라 오는 사람들을
확인하면서 기다려도 아직 반도 도착을 못한 것 같다.
할 수없이 19명이 대표로 현수막을 펼치고 사진을 한 장 찍고는 하산을 시작한다.
(저 멀리 저수지가 반짝인다.)
(샘터, 물 맛 한번 시원하여 좋다)
(다음 주부터 소백산에서 철쭉제가 열린다지?)
(철쭉 터널을 지나...)
(소백산의 철쭉은 연한 분홍색으로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수줍음 가득 품은 홍조 띤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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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하얗게 머리 풀고 얇은 씨를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갈 민들레)
안개와 구름으로 장쾌한 소백산릉을 신비롭게 숨기고
다음 주부터 철쭉제가 열려서일까? 만발한 철쭉의 아름다움은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야생화들이 천상의 화원을 이룰 때 다시 찾으라는 사인이겠지?
소백산 파노라마 능선을 타고 쉼표가 있는 행복한 삶에
바람꽃, 솜나물, 원추리, 얼레지, 동의나물, 현호색이 만발하는
소백산에서 우리 꽃의 숨결을 느끼려 다시 한번 발걸음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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