쉔부른 궁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

       

유럽에서 가장 호화로운 궁전중 하나인 쉔부른 궁전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남서쪽 교외에 있는 합스부르크가의 여름 별궁으로,
베르사이유 궁전에 필적할 만한 장대하고 화려한 규모를 자랑하는 합스부르크
왕조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곳이다. 프랑스 혁명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뜨와네뜨의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의 궁전으로
마리 앙뜨와네뜨가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 schonner brunnen'을 발견한데서 유래하여
쉔부른 궁전(Schlob Schobruon)이라 부른다고 한다.

궁전은 막시밀리안 2세에 의해 1569년 만들어졌으며,
건물은 건축가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가 1700년에 지은 것을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때인 1744년부터 1749년 사이에 니콜라우스 파카시의
설계에 따라 애초의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대대적인 개축을
하였는데 이는 프랑스에 국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베르사유 궁전에 견줄
만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전으로 지으려 하였기 때문. 궁전 내부는
우아하고 호화로운 로코코식으로, 18세기 후반에 마리아 테레지아가
수집한 자기, 칠기, 가구, 회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쉔부른 궁전은 마리아 테레지아를 비롯한 왕들이 이 곳에서
정무를 보았고, 나폴레옹에게 점령 당했을 때는 나폴레옹군의
사령부로 사용되었으며, 1918년 왕권이 무너질 때는
이 곳에서 공화국을 선포하기도 했다.





마네킹이야 사람이야?







쉔부른 궁전과 언덕위 글로리에테

궁전은 부드러운 황색의 외벽이 인상적인 거대한 3층 건물로
방이 1441개나 된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에 화려한 로코코 양식의
실내장식을 해 전체적으로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40여 개의 방을 통해 합스부르크 왕가의 화려했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거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방, 남아메리카산 장미나무 뿌리로 꾸민 방 등 어느 곳이든 일반인의
눈에 호사스럽지 않은 곳이 없다. 사방이 온통 거울로 둘러싸인 '거울의 방'은
여섯 살 된 모짜르트가 마리아 테레지아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또래였던 마리 앙투와네트에게 어린 모짜르트가
청혼을 했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궁전 뒤로는 1.7㎢ 달하는 광대한 프랑스식 정원이 펼쳐진다.
화단과 분수, 정교한 조각상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은 궁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원 끝 언덕에는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운 일종의 개선문인 글로리에테(Gloriette)가 있다.
아치형의 주랑과 정교한 조각이 일품인 신전풍의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궁전과 정원의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정원에는 이외에도 1752년에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아치형의 독특한 모양을 한 온실, 1690~1918년까지의
마차가 전시된 궁정마차박물관 등이 있다.









정원의 숲을 특이하게 꾸며 놓았고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44개의 대리석 석상들이
정원 양쪽으로로 도열해 있다. 언덕위 글로리 에테에
갔다 오느라 숲속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쉔부른 궁전을 등지고 정원위 언덕으로 올라가면
또 하나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름은 글로리에테라 한다.
프러시아를 물리친 기념으로 그리스 신전 양식과 동일하게 지었다.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를 점령했을 때는 사령부로 쓰였다.








높은 건물이 없이 아기자기한 빈(비엔나) 시가.
그리 높지않은 언덕임에도 멀리까지 예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넵튠분수, 가운데가 바다의 신 넵튠







흔히, 베르사이유 궁전과 쉔부른 궁전을 비교할 때
정원을 예로 삼는다고 한다. 베르사이유 궁전은 궁에서 정원을
내려다 보는 형식인데 반해, 쉔부른 궁전의 정원은 궁에서 올려다
보는 형태를 지니고 있어 특이하다. 두 궁전 모두 프랑스식
정원의 특징인 반듯반듯 인위적인 조경을 하고있다.









합스부르크 왕가 가계도(1273~1918)와 쉔부른 궁전 소개

프랑스의 부르봉왕가,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가와 함께
유럽의 3대 왕가로 불리는 합스부르크 왕가 가계도.

쉔부른궁은 1441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40 여 개의 방만 개방해 놓고 있다. 40개의 방을
둘러 보는데만해도 2시간 이상이 소요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궁전 내부를 돌아보는 동안은 오디오 가이드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궁전 정원은 무료이나 내부는 3종류의 입장권이 있다.
이 밖에도 동물원, 비밀의 정원, 미로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클래식 패스, 골드 패스 등이 있다.(site 참조)

임페리얼 투어 : 9.50유로 (오디오 가이드 포함, 쉔부른 궁전내 22개의 방 관람)
그랜드 투어 1 : 12.90유로 (오디오 가이드 포함, 쉔부른 궁전내 40개의 방 관람)
그랜드 투어 2 : 14.40유로 (영어 가이드 포함, 40개의 방 관람)

http://www.schoenbrunn.at/en/services/media-center/audio-guides.html / 오디오 가이드



쉔부른 궁전 내부 모습
실내 사진을 찍을 수 없어 공식사이트 자료를 올려본다




내부 구조도 (관람 지역)

 

The great gallery



the billiard room



The imperial bedroom



the hunting room



the carousel room..



the children's room..



the lantern room..



Maria Antoinette room



the napolean room..



The stallions room..





the rosa room..



the empress salon..



The Emperor Franz Joseph Study Room



The stairs cabinet



The dressing room



The hall of ceremony..



The small gallery



The great gallery



Millionenzimmer(만인의 방)

궁전내부 관람의 하이라이트는 마리아 테레지아가
남편이 죽은후 인도와 페르시아의 책에 실린 삽화를 본떠 만든
260개의 패널화가 있는 만인의 방으로 가장 화려하다.



출처 / 쉔부른 궁전 : http://www.schoenbrunn.at/en.html 







입구 쪽의 풍경, 분수와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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