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오르, 빙하가 만든 육지 깊숙한 아름다운 바다

2018. 8. 2. 22:31여행/여행기






게이랑에르 피오르
(빙하가 만든 육지 깊숙한 아름다운 바다)







실자라인 크루즈로 핀란드 투르쿠에서 출발하여
선상 숙박을 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진하여 실감 나지 않는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들어섰다. 노르웨이에 들어서서도 북서진하여 동계올림픽의
도시 릴레함메르를 거쳐, 노르웨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론다네 국립공원이 인근인 오따에서 하루를 묵었다.

오늘은 오따에서 출발하여 달스비나 전망대에 오른 후,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육지 깊숙이 들어와 있는 바다
게이랑게르-헬레쉴트 구간을 유람선으로 건넌 후 뵈이야 빙하,
포드네스를 거쳐 라르달까지 이르는 노르웨이의 특징적인
대자연을 맛볼 수 있는 일정이다.







(울창한 삼림)

노르웨이는 대부분 침엽수로 이루어진
삼림이 전 국토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업은 중요한 산업이다. 농사를 지을 땅이 부족한 노르웨이는
삼림의 60%가 농부들의 소유라고 하나 겨울이 긴 기후적
특성으로 농업은 경쟁력이 약하다고 한다.

삼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노르웨이는 세계 최초로
벌채를 금지한 나라라고 한다. 개발원조 측면에서 전체 예산의
1% 이상을 해외 삼림보존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오랜 기간 "자선 국가"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풍경은 덤이라 해야 할까)

오따 가는 길에 잠시 휴게실에서
눈을 의심하면서 본 모습.. 엽기영화를 촬영하는 것 같지도 않은
폐차장에나 있을 법한 고물차 한 대가 패스트푸드 점 앞에 나타났다.
운전자는 히피 차림이고, 운전자 옆좌석에는 서너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딸인듯한 인형같이 예쁜 아이가 타고 있었다.
차는 범퍼가 땅에 닿아 마찰음을 내면서 도로로 나선다.
여기는 저런 차도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나 보다.
국민소득 7만 불의 나라에서 보는 진풍경이다.











(울창한 삼림지대 사이로 펼쳐진 초지(농지))

스웨덴에서 노르웨이 가는 길은 끝없이
숲이 이어지고 그 숲 사이로 초원과 농토가
  펼쳐진다. 보라색, 흰색, 노란색 이름 모를 꽃들..
잡초는 없다. 내가 이름을 모를 뿐이다. 드문드문
집들이 보이고 동네를 이룬 곳도 보인다.
숲 가운데로 난 길은 오솔길 같다.









(미에사 호수 건너편에서 보는 Lillehammer)

199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다.
동계올림픽의 상징이었던 스키 점프대가 보인다.
스톡홀름에서 8시간 넘게 달린 끝에 도착한 릴레함메르,
장거리 버스 이동은 체력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건강이 감당될 때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이제 한 시간 정도만 더 가면
 숙소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곳곳에 보이는 요트장, 그리고 오토 캠핑장)





(물이 정말 맑다)

강인지 호수인지 분간하기도 어렵지만
노르웨이도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환경이 정말
청정하고 물이 맑다. 노르웨이에서는 호숫물, 수돗물
심지어 화장실 수도꼭지 물까지 모두 마시는 물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들은 물을 끓여 먹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이런 곳에 호텔이..)

교행이 힘들 정도로 좁고 꼬불꼬불한 산길로
한참 동안 올라간 곳은 얼마 전 리모델링하여 개장했다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 이름도 모르겠다. 호텔 간판도 못 본 것 같다.
이런 곳을 어떻게 알았지? 혹시 우리가 첫 손님은 아닌지?
라운지에는 화목난로에 불을 피워준다.
캠파이어 하는 기분..







(산 정상 호텔에서 보는 풍경)

공기가 맑고 차가워서 코가 싸하다.









(산정 호텔 주변 풍경들)

시간이 되면 주변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해도 좋을 듯,
호텔 입구에는 양 떼들이 풀을 뜯고 있다. 목가적 풍경?





(오따에서 다시 15번 도로로 들어섰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동서 고속도로인 E16 도로를 타고
오슬로 외곽에서 노르웨이 남북종단 고속도로인 E6 하이웨이로
바꿔 타고 북으로 향하면서 오따까지 왔다.

오따에서 게이랑에르를 가기 위해 다시
15번 도로로 갈아탔다. 이제 차량통행이 뜸해졌으나
대신 야영 장비를 실은 바이크 족들이 종종 눈에 띈다.
유럽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동차를 렌트하여
원 없이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노르웨의 E16 하이웨이는 오슬로와 베르겐 간 주도로인데
서쪽 끝 북아일랜드(데리)에서 스코틀랜드, 노르웨이를 거쳐
동쪽 스웨덴 Gavel에서 끝나는 바다를 몇 번 횡단하는
1,180km의 동서 하이웨이이고,
E6 하이웨이는 오슬로-릴레함메르 간 주도로로
남쪽 끝 Trelleborg에서 오슬로 릴레함메르를 거쳐
북쪽은 스웨덴의 키르케네스에서 끝나는 남북종단 도로로
길이가 무려 3,088km나 된다. 북극을 가려면
이 길로 곧장 올라가면 되겠다 싶다.











(달스니바 전망대 가는 길에 들린 'Lom Stavkyrkje')

못을 사용치 않고 견고하게 짜 맞추는 방식으로
건축한 목조교회. 11세기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한때는
천여 개나 되었던 목조교회는 화재 등으로 소실되고 현재는
28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현존하는 목조교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노르웨이 오플란 주의 Lom에 있는
Lom Stave Church로 12세기 초반 중세 바이킹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붕의 용머리 장식은 스칸디나비아 지역
민속신앙의 영향을 받은 것. 출입구와 목재기둥에
각기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오슬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340km 지점
Otta에서 게이랑에르로 가는 길목에 있다.
교회 부근에는 아담하고 예쁜 초등학교, 박물관 등이 있고,
노르웨이 특유의 목조건물들도 있어 게이랑에르로 가는
사람들은 꼭 들리고 갈 것 같다.
교회 옆으로 Bovra 강도 흐른다.





(무지개가 떴다)

비가 온다고 불평하지만
비 온 후에는 무지개를 볼 수 있다.
구름이 내려앉고 시야도 좋지 않았는데
무지개가 뜨자 탄성이 터져 나온다.









(한여름인데도 산에는 눈이 하얗다)

북쪽으로 향하긴 해도 조금 이동했을 뿐인데
분위기와 주변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식생이 많이
달라졌다. 나무들도 키가 작고, 여름인데도
눈을 뒤집어쓴 산이 나타난다.







(Dalsnibba 전망대 가는 길인데..)

아침부터 두텁게 하늘을 덮은
구름은 더욱 무겁게 내려앉는다.
안개비까지 뿌려댄다.





(최고의 조망처에서 조망은 고사하고..)

짙은 구름 속에서 비를 흩뿌리고,
바람까지 세차다. 겨울 채비를 했는데도 추위를
느낄 정도다.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하고 버텨보지만
상황이 쉽게 호전될 것 같지는 않다.





(Dalsnibba 전망대 안내 간판)









(Geiranger Fjord 조망은 고사하고..)

발 아래로 언뜻언뜻 손바닥만 하게 열리는
풍경에도 감탄해야 했으니..









(해발 1,500m에 위치한 Dalsnibba 전망대는 오리무중)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아쉽지만..)

최고의 조망처에서 본 것이라고는
구름밖에 없고, 바람까지 세게 맞았으니..
애타게 기다리던 연인한테 바람맞았듯 시린 가슴을 안고
떠나야지.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떠날 시간..
길 옆에 쌓여 있는 눈은 두께가
1m도 더 될듯하게 하다.







(Djupvatnet 호수)







(만년설이 녹은 계곡물이 기세 좋게 흐른다)

1,500m 전망대에서 꼬불꼬불한 길을 끝없이
내려간다. 하긴 해저면까지 내려가야 하니까.
급강하하니 계류도 떨어지는 듯 흐르는 듯
포말을 일으키며 힘차고 요란하다.











(게이랑에르 내려서기 직전 전망대에서)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 온 바다.
안개 속 아담한 선착장 마을도 보이고, 호수 같은
바다에는 크루저 선들도 보인다.







(게이랑에르 피오르(Geiranggerfjord))

해발 2,000m의 뫼레오그롬스달 산맥 사이에는
높은 산골짜기에 있던 빙하가 깎아 만든 'U'자형의 골짜기에
바닷물이 유입되어 육지의 깊은 곳(약 100km)까지 바다가 들어왔다.
조수간만의 차도 별로 없고, 세븐 시스터즈(7자매 폭포),
브라이들 베일, 수터 폭포 등이 유명하다.





(자동차와 함께 유람선에 탑승)

게이랑에르-헬레쉴트 구간은 유람선으로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5월에서 10월까지
6개월간만 운행한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중간쯤에 만나는 '일곱 자매 폭포'라 불리는 일곱 물줄기의
가느다란 폭포와 맞은편에는 술병 모양의 '구혼자 폭포'가 있는데..
총각은 맞은편 7명의 자매 모두에게 돌아가면서 청혼을 했지만
거절당하고, 상심하여 매일 술로 날을 지새우다가 폭포가 되었다는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온다.





(응겹 결에 찍힌 사진)

한 커플이 7자매 폭포를 배경으로 셀프로 어렵게 찍고 있는 것이
불편해 보여 사진을 찍어 주었더니.. 글쎄 노르웨이인 남자 친구가
중국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며 둘이 같이 서라고 한다.
에끼 싱거운 사람.. 그 사진을 올리는 나는 뭐꼬..
이 아줌마(?) 성은 왕 씨고 이름은 뭐라 하던데..





(깎아지른 절벽)

깎아지른듯한이 아니라 깎아지른 절벽
빙하가 깎아 만든 U자형 계곡이다.







(7자매 폭포)







(물줄기가 장관이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바람에 날려 제자리에 떨어지지 않고
배까지 날려 와 이슬비같이 뿌린다. 장관인 장면은 몇 장만 담고
나머지는 가슴에 담는다.







(제대로 감상하는 사람들..)

미동도 하지 않고 주변 풍광을
오롯이 눈과 가슴에 새기는 듯..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피오르와
호수를 구분하기 어려운데..
바다풀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
즉, (바다에서 식생하고 있는) 해조류가
보이면 당연히 피오르







(산비탈에 원주민이 산다는 외딴집)

저런 척박한 산비탈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노르웨이는 인당 GDP가 74,000$(2015)나 된다는데..
산비탈 집의 아이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헬레쉴트에서 하선하여 다시 육로로 이동)

게이랑에르에서 헬레쉴트까지 뱃길로 약 20km,
1시간 10분 소요되나 느낌은 배를 타자마자 내린 것 같다.
수 백만 년 전 거대한 빙하가 바다로 가면서 빙하가 깎아 낸 협곡.
내륙 깊숙이 들어온 비현실적인 바다를 유람했다.

이런 피오르(fjord)는 노르웨이 서남해안에
노르웨이 5대 피오르로 꼽히는 게이랑게르피오르, 노드피오르,
송네피오르, 하르당에르피오르, 뤼세피오르가 모여 있다.
아찔한 절벽 푸르고 잔잔한 바다, 아담한 마을들이 어우러져
노르웨이 피오르 만의 풍경을 빚어낸다.





(헬레쉴트에서 하선하여 다시 육로로 이동)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지나왔지만 제일 가 보고 싶었던 곳은
트롤퉁가(Trolltunga. 트롤의 혀)로 유명한 하르당에르피오르!
여긴 왕복 10시간 이상 트래킹을 해야 하니 하루를 비워야 하는 곳..
자유여행으로 가면 모를까 단체여행으로는 언강생심







(Faftevold, 식당이 오디오 박물관 같다.)

헬레쉴트에서 뵈이야 빙하 가는 길에 들린 시골 마을의
아담한 식당. 2 벽면 가득 예전 라디오 전축 등 진기한 물건들을
연도별로 구분하여 진열해 놓고 있다. 음식도 맛은 있었지만
음식 맛보다는 잘 정돈되어 진열되어 있던 오디오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83)









(노르웨이의 도로는..)

자동차 이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것 같다.
터널은 폭도 좁고 크기도 작다. 터널 속에서 앞에서
큰 차가 다가오면 충돌할까 봐 조마조마하다.
국민소득 7만 달러가 넘는 나라가 터널 넓히는 것은
일도 아닐 것 같은데 말이다.






(도로를 유유자적 무단횡단(?)한 염소들..)





(요소요소에 서 있는 과속금지 표지판)

Over fartsgrensa? "과속?"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동차 운전을 즐기지 않는다.
가능하면 자전거를 이용한다. 도로도 많이 불편하다.
차선폭도 좁고 직선도로보다 지형을 따라 구불구불하다.
피오르를 마주 보고 있는 마을끼리 교량을 설치하면
차량통행에 편리할 것 같지만 그냥 배를 이용하여 건넌다.
우리나라 섬들을 연륙교로 죄다 잇는 것과 정말 상반된다.
2차선임에도 1차선 같아 보이며 중앙선이 없는 곳도 만다.
조심조심.. 속도를 내어서는 안 된다.
운전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다.
표지판 그림이 의미심장하다.





(Glacier Museum(빙하박물관))

뵈이야 빙하를 보고 피얼란드 빙하박물관으로..
빙하박물관은 송내피오르의 지류인 피얼란드 피오르에
둘러싸인 요스테달 국립공원의 초입인 작은 마을 피얼란드에 있다.
빙하의 생성과정과 빙하기 이야기, 피오르의 생성, 기후변화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빙하 관련 체험공간도 재미있게 꾸며 놓았다.
이 박물관은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개인이
개설한 사설박물관이라고 한다. 건물의 외관이 특이한데
이 건물은, 1997년 스베레 펜이 스칸디나비아 자연 암석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빙하의 생성과정을 영상으로 본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관람객 대부분이 한국이인라는 것이
더 놀라웠다. 이곳은 한국어 안내서와
영상화면이 지원되고 있었다.









(빙하박물관 조형물들)

영상은 몇 사람이 빙하를 탐험하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하늘에서 빙하를 보여주어서 광대한 빙하를
실감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360도 와이드 화면이어서
마치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웬 매머드가..)







(뵈이야 빙하)

빙하박물관에서 당겨서 본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빙원.
요스테달 빙원의 한 가닥인
뵈이야 빙하(Bøyabreen).









(오늘의 기착지 라르달(Leardal)에서..)

라르달은 지형이 산악과 계곡 피오르가 있고
마을 한가운데로 수량 많은 강이 흐르고 있어 풍치가 좋다.
아름다운 마을 사진은 메모리 에러로 다 날려 버리고
두어 장 건졌는데.. 공원을 거닐다 찍긴 찍었는데
조형물이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까? 트롤퉁가!)

여행은 무엇보다 건강과 시간, 그리고 약간의 금전도 따라야 한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도 건강이 허락되지 않으면 여행을 할 수 없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고,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여행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빚내서 자동차 사듯 여행도 그렇게 갈 수 있는 것.

배낭여행도 좋지만 나름 패키지여행의 장점도 있다.
경제적으로 많은 곳을 다양하게, 편안하게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면서
밀도있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패키지여행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이드 혹은 인솔자의 능력에 따라 또는 일행이
어떻게 구성되었는가에 따라 여행의 결과가 좌우될 위험성이 있다.

굳이 여행지역을 따질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대체로
북유럽 여행은 동남아나 서유럽을 거친 후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어 여행 예절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을 것으로 여겨져
일행에 대한 기대를 했으나 유독 한 팀이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며 분위기를 흐렸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설명할 때도, 조용한 음악이 나올 때도 쉼 없이
수다를 떨었다. 여기까지 와서 그런 이야기들 밖에 할 수 없을까 할 정도다. 정말
동네 목욕탕에서나 할 만한 이야기다. 밀폐된 버스 안에서 과일을 깎아 먹지를 않나,
좌석은 5명이 10개의 좌석을 차지하고, 명소 뷰 포인트에서는 셀카봉으로 단체 사진
한 장, 각자 개인 사진 한 장 또 끼리끼리 조합하여 찰칵 찰칵, 그러다 보면
이동해야 할 시간..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여행 예절이
아닐까 싶다. 같은 풍경도 누구와 보느냐에 따라 다르듯
이번 여행은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인데 이 편하지 않은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