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5. 22:48ㆍ시,좋은글/詩
The Sweden Academy said about her, quite rightly,
"she is like the Mozart of poetry, with something of the fury of Beethoven".
단어를 찾아서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솟구치는 말들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었다 가장 용감한 단어는 여전히 비겁하고, 그 단어는 화산 같아야 한다
나는 바란다 그것이 하나의 단어로 표현되기를 그들이 누구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가 내뱉는 말에는 힘이 없다
『끝과 시작』(2007), 문학과지성사.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Wislawa Szymborska, 1923.7.2 ~ 2012.2.1)
1923년 폴란드의 중서부 쿠르닉에서 태어나 8세 때 가족과
함께 남부도시인 크라쿠프로 이주한 후 현재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야기엘론스키 대학교를 중퇴. 1945년 『폴란드일보』에 시 「단어를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뒤, 첫 시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1952)부터
『여기』(2009)까지 모두 12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역사와 예술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
그리고 인간의 본질과 숙명에 대한 집요한 탐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실존 철학과 시를 접목시킨 ‘우리 시대의 진정한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표현, 정곡을 찌르는 명징한 언어,
풍부한 상징과 은유, 적절한 우화와 패러독스 등을 동원한 완성도 높은 시로
‘시단(詩壇)의 모차르트’라 불리며, 총 28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 괴테 문학상,
독일 헤르더 문학상,
폴란드 펜클럽 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계 직후인 2012년 4월에 유고시집
『충분하다』가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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